[기사] 유럽 집행위, 3주간 티웨이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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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정기운항이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의 마지막 관문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일 독일 프랑크프루투 취항을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약속된 유럽 4개 노선을 모두 넘겨받은 티웨이항공은 앞으로 3주간 주 23회 운항을 원활히 이행하는지에 대해 EU 집행위원회(EC)의 심사를 받게 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C는 이번달 티웨이항공의 유럽 4개 노선 운항 및 운영 전반을 들여다본다. 티웨이항공이 파리‧프랑크푸르트 각 주 7회, 로마 5회, 바르셀로나 4회 등 유럽 노선에 대해 한 주 당 23회 운항을 원할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이번 달 말께엔 유럽 집행위원회을 포함한 모든 필수 신고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년이 채 안된 시드니 노선 외에는장거리 운항 경험이 부족한 티웨이항공에서 지연‧결항 등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 측이 여객기 임대 외에 운항 교육이나 시스템 협력 같은 지원절차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미주노선 13개 중 중복하는 5개 노선(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뉴욕·LA·시애틀)에 대한 독점 우려를 제기한 이후 10월 현재까지 별다른 모션을 취하지 않음에 따라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로써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과 관련, 필수 신고국 14곳 중 남은 나라는 조건부 승인을 건 ‘EU 집행위원회(EC)’ 한 곳이다. 지난해 5월 EC는 양사 합병을 두고 ‘경쟁 제한 우려’ 심사보고서를 제출해 분위기를 급격히 경색시켰다. 다만 EU는 불허가 아닌 ‘조건부 승인’ 카드를 택했다. 대한항공은 우려 사항 관련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거쳤으며 EC 역시 시정조치 협의에 무게를 뒀다.
EC의 “대한항공은 앞으로 시정조치안 이행을 완료해야 한다”는 권고에 따라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분배했으며 지난 3일 마지막 노선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 운항을 시작해 추이를 살피고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프랑크푸르트 신규 취항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이날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운항하고 다음달 25일부터는 주 4회(월·화·목·토)로 증편해 운항 예정으로 양국 관광객과 상용 고객의 편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TW403 편의 탑승률은 8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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