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오더, 사건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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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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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제 경기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맥라렌 피트월과 노리스의 밀당(?)이었습니다 ㅋㅋ
뭔가 란도의 내적 갈등(?) "아씨.. 이걸 내줘? 말아?"가 보이는거 같아서 재미있었네요 ㅎ
오랫만에 방송에 나온 팀 라디오로 듣기 평가 해봤습니다 ㅎ
lap 46
노리스 피트인
lap 47
피아스트리 피트인
lap 48
노리스 피트월: 란도, 오스카도 방금 막 피트인 했어, 아마 니 뒤로 나올거 같은데 그러면 순위 재조정 할꺼야
노리스: 응 알려줘
lap 51
피아스트리 피트월: 란도 따라 잡으면 자리 교환 할꺼야
lap 53
노리스 피트월: 란도, 라디오 체크 좀
노리스: 응 크고 선명하게 잘 들림
노리스 피트월: 4, 11번 코너에서 타이어 좀 아껴
lap 55
노리스 피트월: 타이어 좀 더 아껴야해, 그리고 오스카 보내줘
노리스: 그럴꺼면 오스카 먼저 피트인 시켜줬어야지, 안그래?
노리스 피트월: 아냐, 그건 상관 없어
노리스: 아니, 나는 상관 있는데
lap 57
노리스 피트월: 란도, 아직 4,11번 코너랑 6, 9번 코너 탈출하는데 타이어 너무 쓰고있어. 오스카는 아직 3.5초 차이고, 너가 옳은 일을 할걸 알고 있어
노리스: …
lap 58
(화면에 맥라렌 팀수석 Andrea Stella 난감한 표정)
노리스 피트월: 란도, 히로시가 타이어 사용에 대해서 강조했잖아
lap 59
노리스 피트월: 4번, 11번 코너, 똑같은 얘기 반복이야
노리스: …
lap 61
노리스 피트월: 란도, 10바퀴 남았어, 너네 둘 다 타이어 너무 쓰고 있는거 같애, 매주 일요일 아침에 하는 미팅을 기억해
노리스: 알았어, 그럼 따라잡으라고 해
lap 63
노리스 피트월: 란도, 오스카는 너 못 따라잡아, 넌 이미 능력을 증명했어
노리스: 더 빠른 타이어 가지고 있는데 왜 못함?
피트월: 이 오더에 대해서는 그만 논쟁해야해, 나 너 지켜주려는거야, 진짜 약속해
lap 66
노리스 피트월: 란도, 5바퀴 남았어. 우승은 혼자 못하는거 알지? 오스카도 필요하고, 팀도 필요한거 알잖아
노리스: …
lap 66
피아스트리: 늦어질수록 리스크가 커질거 같음
피아스트리 피트월: 알아 오스카, 지금 해결중이야
lap 67
노리스 피트월: VSC라도 뜨면 진짜 오스카랑 어색해져. 지금 바로 하자
노리스: …
lap 68
(노리스가 피아스트리에게 자리 내줌)
댓글 11
뭉코건볼님의 댓글의 댓글
@keloko님에게 답글
어제 쿠팡 중계에서 윤재수 해설 추측은, 레이스 시작전에 이미 어떠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도 다시 순위를 유지한다라는 약속이 있었던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결과로 보면 "그 시점"이 바로 "두번째 피트인 전"이었던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두번째 피트인 이전에 했던 노리스 팀라디오에서는 free to fight라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아마 맥라렌이 퀄리 1,2위 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예상하고, 더블스택하면서 리스크를 키우거나 피트인 순서로 싸우는거 보다는 이 방향이 맞다고 먼저 확실하게 정리를 해뒀던거 같아요. 만약 미리 확실하게 해둔게 아니었다면, 1위라는 엄청나게 큰자리를 양보하도록 퍼블릭 팀라디오에서 거의 노골적(?)으로 요구하기가 어려웠겠죠.
아마 맥라렌이 퀄리 1,2위 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고 예상하고, 더블스택하면서 리스크를 키우거나 피트인 순서로 싸우는거 보다는 이 방향이 맞다고 먼저 확실하게 정리를 해뒀던거 같아요. 만약 미리 확실하게 해둔게 아니었다면, 1위라는 엄청나게 큰자리를 양보하도록 퍼블릭 팀라디오에서 거의 노골적(?)으로 요구하기가 어려웠겠죠.
뭉코건볼님의 댓글의 댓글
@흐미님에게 답글
지금으로써는 레드불의 컨챔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맥라렌 같습니다 ㅎ
777KG님의 댓글
맥라렌 전략팀의 미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약속된게 있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모두가 난감한 상황을 만들었으니까요.
F1이 팀 스포츠지만 우승할 수 있을 때 팀오더 무시하고 질주해서 트로피를 가져갔던 드라이버들이 훗날 챔피언이 되었던 경우가 여러차례 있었죠.
팀오더를 쉽게 어길 수는 없겠지만 이런 일들이 쌓이다보면..ㅎㅎ
뭐 1차적으로는 팀이 초래한 일이니 잘 수습하겠죠. ㅋ
약속된게 있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모두가 난감한 상황을 만들었으니까요.
F1이 팀 스포츠지만 우승할 수 있을 때 팀오더 무시하고 질주해서 트로피를 가져갔던 드라이버들이 훗날 챔피언이 되었던 경우가 여러차례 있었죠.
팀오더를 쉽게 어길 수는 없겠지만 이런 일들이 쌓이다보면..ㅎㅎ
뭐 1차적으로는 팀이 초래한 일이니 잘 수습하겠죠. ㅋ
뭉코건볼님의 댓글의 댓글
@777KG님에게 답글
추측하기로는 "설마 진짜 이런일이 있겠어?ㅋㅋ 만에 하나 있다치면 양보하지 뭐 ㅋㅋ"라고 정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Zero님의 댓글
어떤 곳에서는 노리스가 언더컷으로 오스카를 앞섰으니 다시 자리 돌려줘야 됐을거라고 하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핏스탑 때문에 손해, 이득이 같은 팀 끼리 생겨버리면 나중에 팀오더 내기기 어려울거라고요.
어제 맥라렌 팀라디오 정말 재밌어요.
어제 맥라렌 팀라디오 정말 재밌어요.
뭉코건볼님의 댓글의 댓글
@Zero님에게 답글
이게 타팀이었으면 언더컷으로 2등에서 1등으로 올라간 훌륭한 전략이었을텐데, 같은 팀이라 좀 난감했겠죠 ㅎ
개인적으로는 경기 막판에 해밀턴-베르스타펜 경쟁보다도 더 꿀잼이었습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경기 막판에 해밀턴-베르스타펜 경쟁보다도 더 꿀잼이었습니다 ㅎ
아둘바보님의 댓글의 댓글
@Zero님에게 답글
맞죠. 노리스가 언더컷을 해버려서 피아스트리가 2위로 되어버렸죠.
피트인할때도 "왜 노리스가 먼저하지? 노리스 1등만들어주기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래저래 맥라렌의 전략은 헛점이 많네요.
피트인할때도 "왜 노리스가 먼저하지? 노리스 1등만들어주기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래저래 맥라렌의 전략은 헛점이 많네요.
베오님의 댓글의 댓글
@아둘바보님에게 답글
그 부분은 해밀턴이 일찌감치 언더컷을 해버려서 맥라렌이 순서대로 피트인을 할 경우 후순위가 노리스인데 피트인이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해밀턴보다 뒤쳐질 우려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배틀해서 제친다는 보장도 없고 올라온다 해도 미디엄을 혹사해서 완주에 지장이 많았을거라네요.
그래서 안전하게(?) 노리스부터 피트인을 시켰던 것인데 해밀턴이 너무 빨리 치고 올라와서 피아스트리 순서에도 조금 위험할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게 팀오더가 나온 근본 원인이죠.
그렇게 보면 노리스는 응당 리스크를 없애준 피트월 전략팀의 지침을 잘 따르고 지시에 따라 자기 대신 리스크를 감내한 피아스트리 자리를 일찌감치 돌려줬어야 마땅한데 1등 올라간게 자기 실력으로 해낸것 마냥 너무 철부지같은 짓을 했어요.
미디엄으로 20랩이상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타이어를 아끼라는 팀 오더도 묵살하고 시키는대로 관리모드로 달리는 피아스트리를 6초나 벌려 놓은 뒤에 따라오면 자리 내주겠다는 등.. 팀 1,2위 축하분위기 싹 망가뜨려놓고 마지못해 자리 내주고..
저는 다른분들과 다르게 이번 경기를 통해 노리스에게 실망을 좀 많이 하고 인성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그러면 배틀해서 제친다는 보장도 없고 올라온다 해도 미디엄을 혹사해서 완주에 지장이 많았을거라네요.
그래서 안전하게(?) 노리스부터 피트인을 시켰던 것인데 해밀턴이 너무 빨리 치고 올라와서 피아스트리 순서에도 조금 위험할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게 팀오더가 나온 근본 원인이죠.
그렇게 보면 노리스는 응당 리스크를 없애준 피트월 전략팀의 지침을 잘 따르고 지시에 따라 자기 대신 리스크를 감내한 피아스트리 자리를 일찌감치 돌려줬어야 마땅한데 1등 올라간게 자기 실력으로 해낸것 마냥 너무 철부지같은 짓을 했어요.
미디엄으로 20랩이상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타이어를 아끼라는 팀 오더도 묵살하고 시키는대로 관리모드로 달리는 피아스트리를 6초나 벌려 놓은 뒤에 따라오면 자리 내주겠다는 등.. 팀 1,2위 축하분위기 싹 망가뜨려놓고 마지못해 자리 내주고..
저는 다른분들과 다르게 이번 경기를 통해 노리스에게 실망을 좀 많이 하고 인성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keloko님의 댓글
어제 스카이스포츠 중계에서 로즈버그도 머라고 하는거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