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감독님의 곡성이 싫었던 이유-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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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명작을 만드는 감독에 대한 존중과 존경은 있습니다.
보게 되면 흡입력 있게 지루하지 않게 2시간여를 쭉 보게 하는 감독도 적고
보고 난 이후 마음에 어떠한 감정(감동, 찝찝함, 무서움, 기쁨, 슬픔 어떤 종류든)을 남기는 감독도 적죠.
근데 나홍진감독은 그 두개를 다 하는 감독이긴 하니까요………. 그건 대단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악마가 화면을 보며? 웃는 장면에서…….
이 감독이 곡성이 코메디라고 말했던 부분과 악마의 시선이 겹쳐지면서 매우 끔찍하더라구요.
감독(악마...죄송합니다)의 시선에서 는 이게 코미디구나. 하며 소름돋았달까요.
"배우와 스태프들이 시나리오를 읽고는 너무 무섭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무슨 소리냐 이 영화 코미디인데…. 다들 제 말을 믿지 않더라. '추격자' 끝내고 나서 멜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고, 그래서 '황해', 로맨스 영화 아닙니까. '황해'를 끝내고 나서 너무 힘들어서 제가 코미디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 영화로 코미디를 한 것이다."
- 나홍진감독의 인터뷰에서
…..이 사람에게 추격자는 무슨 장르였을까 싶더군요. 황해가 로맨스이고 곡성이 코미디면 추격자는?
…뭐 같은 소재로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고 같은 시나리오도 연출이 다를 수도 있는데
그냥 어느 순간 제 개인적인 감상에선 이게.......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류의 악의를 이야기/이미지로 표현하는 연출론 같더라구요.
그럼에도, 사실은 작품적인 면에서만 그런 사람일 수도 있고 작품도 제가 볼때나 그렇지 남눈엔+감독의도는 그게 아닐수도 있고……… 무엇보다 명작들입니다. 모든 작품이.
그냥…. 개인적으론 나홍진 감독의 작품은 버거웠다. 그 나홍진이라는… 곡성이 코미디고 황해가 로맨스라는 사람의 연출이 제겐 많이 버거운 에너지였다란 생각입니다.
추가.
만약 나홍진감독이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했다면…을 방금 상상했는데 같은 시나리오 같은 대사여도 대체 어떤 지옥같은 영화일까 끔찍해졌습니다... 대충 그런 틀안에서의 끔찍함 같네요.
호락님의 댓글의 댓글
남극백곰님의 댓글
호락님의 댓글의 댓글
yanuvis님의 댓글
감독의도로 편집된 편집본은 세상에 나올수 없는 수준으로 끔찍한 장면들이 들어있다더군요
호락님의 댓글의 댓글
호락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그 부분의 강렬함이 '나홍진연출'이라는 브랜드를 강렬하게 만들었고.... 다름을 느끼게 해준것도 맞죠.
Silvercreek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