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아이 둘을 키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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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키우면 키울 수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본성은 절대 변하지 않음
부정적인 아이는 커서도 부정적인 아이가..
긍정적인 아이는 커서도 긍정적인 아이가..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터득하게 되더군요.
이것이 소위 어떤 분들은 싫어하는 운명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독시리 말을 들어먹지 않는 첫째 아들을 보면 와이프의 보수적이고 남 얘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모습이 오버랩 되구요.
까불거리며 눈치 살살 봐가며 요령 부리는 둘째는 저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인생을 여러번 돌이켜보고 반성도 해보았지만..
결국 부모가 자식에게 지원해줘서 이룰 수 있는
것이라면,
아마 그것들이 좀 부족해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타고난 아이들은 본인 깜냥으로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한편으로는..
본인이 스스로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는 어린 시절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여러가지 도움을 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핵심 역할이 아닐까합니다.
근데 요즘은 부모가 자식 육아 교육 입시 취업 결혼 또 육아…에 이르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고 있는지…
시대적 흐름이 어쩔 수는 없을 지라도
한국같이 극단적인 흐름을 보이는 곳은 수많은 부모들의 지극정성인 탓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질적 정서적으로 아쉬움이 많게 자란 부모세대와..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남부럽지 않은 자식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한 결과로 아쉬움이 전혀없이 자라서 부모의 현실사회에 대한 조기교육으로 아주 일찍부터 깨쳐버린 자식세대의 인생에 대한 철학의 차이는..
아마도..
결혼은 월세부터..!!
결혼은 입지 학군 좋은 자가 국평으로..!!!
만큼이나 벌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서늘한님의 댓글의 댓글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말씀하신대로 어릴때의 성향이 부모 눈에는 너무 잘 보여요.
그래서 제 아이들이 공부잘했으면, 돈 많이 벌었으면 보다는
아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부족한 점을 잘 채워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서늘한님의 댓글의 댓글
Rania님의 댓글
아이가 기숙학교에 있기 때문에 주말에 만나는데 예술계인 아이가 유교걸인 것도, 산미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것도, 스트레스 받으면 잠을 잔다는 것도, 사람들과 갈등이 생기는 걸 힘들어 하는 것도..
점점 저랑 비슷해지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저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란 우려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제리아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