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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농구 결승전('92 바르셀로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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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211.♡.200.16
작성일 2024.06.25 20:27
22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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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 크로아시아입니다.

프로가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원조 드림팀이 결성됐던 첫 올림픽이죠.


미국팀의 멤버는 대학생이었던 센터 크리스찬 레이트너를 뺀 나머지 11명이 당시 NBA의 주축 인물들이었죠.

노장으로는 허리 부상 중이었던 래리 버드와 매직 존슨이 있었고 클라이드 드렉슬러, 스카티 피펜, 데이빗 로빈슨을 뺀 거의 모든 멤버들이 84,85년 드래프트 참석자들이었죠.(62,63년생)

그 중 마이클 조던과 패트릭 유잉, 크리스 멀린은 84년 LA올림픽 시절 아마추어로서 금메달의 경험이 있었고요.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NBA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모션이었다고 봅니다.


반면에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는 인지도가 아예 없었을 뿐이지 주전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밀리는 전력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NBA에서 뛰고 있으며 정교한 슛을 자랑하던 드라젠 페트로비치와 센터 디노 라자, 장신 가드 겸 포워드였던 토니 쿠코치는 미국에 대항해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죠. 토니 쿠코치는 후에 시카고 불스에서 조던과 한솥밥을 먹게 되죠. 문제는 자신감과 벤치 싸움이었죠.


96년 아틀랜타 올림픽도 바르셀로나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죠.

92멤버가 절반 정도 바탕을 이뤘죠. 샤킬 오닐의 합류로 센터진은 더욱 막강해졌고 젊고 유능한 앤퍼니 하더웨이, 게리 페이튼, 그랜트 힐의 가세로 신구 조화도 이뤘고요.

92년과 비슷하게 결승전의 유고슬라비아는 초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치루다가 중반 이후 점수차가 나면서 은메달에 머물렀고요.


당시 미국과 다른 조로 참가했던 한국과 유고슬라비아의 경기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서 블로킹 당하는 걸 본 적이 없었던 당시 가드 강동희의 레이업을 유고슬라비아의 센터가 가볍게 쳐내는 걸 보고 "저걸 걷어내네…"했고 강동희의 허탈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한국은 1996년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농구 본선에 참여하지 못하죠.


세계 농구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런 말도 있지만 애초에 농구라는 스포츠가 동양인이 정복할 수 없는 종목이라고 봅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요…


유튜브에 추천 영상이 떠서 생각나는 대로 주절주절대 봤습니다.


p.s. 당시 드림팀 멤버들의 싸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칼 말론의 부인이 챙겨서 갖고 있다던가 그렇죠.


드라젠 페트로비치, 척 데일리 감독, 데이빗 스턴 총재는 고인이 됐죠.



댓글 3 / 1 페이지

앤디듀프레인님의 댓글

작성자 앤디듀프레인 (115.♡.117.96)
작성일 06.25 20:37
슈퍼스타들이 다 모였는데 여기서도 마사장님은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셨죠

다꾸앙앙님의 댓글

작성자 다꾸앙앙 (58.♡.210.33)
작성일 06.25 21:23
전설들이....
중계 멘트 없으니까 더 실감나네요...나중에 큰화면으로 한번 봐야겠습니다.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6.25 21:30
@다꾸앙앙님에게 답글 국내 중계는 96년이 돼서야 했을 겁니다.
선수 파악은 당연히 안 되고 농구 용어도 잘 모르던 사람들이 캐스터하던 시절이죠.
해설진도 뭐 그렇게 좋지 않았죠.
기억하기로는 mbc에서 해설은 방열이 했죠.
이윤철 같은 사람이 농구 캐스터를 하고 그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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