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엄마랑 전화하다가 빵 터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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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출국 뱅기라서 오늘부터 슬슬 짐을 싸려고 하는데요.
이번에 알프스 둘레길도 좀 걸을 예정이라 기본으로 신는 신발 외에 트래킹화를 챙길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엄마: 아들아~ 올 때 피쉬오일이랑 외삼촌 드릴 술 몇 병 사오렴
아들: 엄마. 요즘 액체는 100ml 밖에 수화물로 못 실어. 나도 그래서 샴푸랑 바디워시랑 다 여행용으로 다시 샀어
엄마: 어? 옆집 개똥이네는 면세점에서 술 잘만 사오던데?
아들: 그럼 입국할 때 공항면세점에서 사왔나 보다.
엄마: 그런가? 그런데 월요일에 출발하면 몇 시쯤 도착하는 거니?
아들: 아침 9시 55분 비행기인데… 스위스 도착하면 오후 4시 50분쯤 될 거라고 나오네?
엄마: 엄청 먼 줄 알았는데 동남아 정도 밖에 안되나보네?
아들: 어? 엄청 멀지~ 거의 지구 반대편인데..
엄마: 7시간 밖에 안 걸리는데?
아들: 아놔.. 그건 시차 땜에 그런 거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전화를 끊고 … 갑자기 머리에 뭔가 휙 지나가는 거예요.
'정말 외국에서 술 사오는 사람들은 액체 100ml 규정을 어떻게 벗어나지? 면세 제품은 예외인가?'
그렇게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저의 멍청함에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 100ml 규정이 기내 수화물에 한정되거라 위탁수화물은 상관없었던 건데요.
전 위탁수화물에는 아예 액체류는 담을 수 없는지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세면도구들도 다 100ml 이하로 사서 백팩에 담고 있었거든요. ㅋ
암튼 본의아니게 엄마에게 거짓말을 한 게 돼서 좀 미안해졌어요.
'엄마. 그건 그렇고 피시오일 유럽에 안 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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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렵님의 댓글의 댓글
이번에 가면 융프라우 둘레길과 피르스트 둘레길을 원없이 걸어 보려고요
이구일구님의 댓글의 댓글
이탈리아 돌로미테 싸소룽고 입니다.
가을무렵님의 댓글의 댓글
이번에 못가서 아쉬워요
이구일구님의 댓글의 댓글
이탈리아쪽으로 가면 가성비 있게 여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구일구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무렵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무렵님의 댓글의 댓글
그게 어른들 관절통? 신경통? 그겨에 좋다나봐요
사미사님의 댓글
깨끗한 하늘과 풍경이 있는 곳에서 딱 일주일만 트래킹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