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으로 새 NAS 지름을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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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10년 가까이 사용 해온 QNAP TS-231이 아침부터 요란하게 경고음을 울리더니 작동을 멈췄습니다.
놀라서 전원을 끄고 켜보니 HDD LED가 아예 들어오지를 않더군요.
순간 HDD가 나갔나보다는 추측을 하고 나서 머리 속이 복잡해졌습니다.
데이터, 특히 20년이 넘은 가족사진 만큼은 무사해야 하는데…부터,
그동안 모은 음악들은 다 어쩌지? 가족들 간에 주고받은 문서 꾸러미들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드디어(!) Intel이나 AMD CPU가 들어간 NAS를 쓸 수가 있겠구나!
다시 QNAP을?, 아니면 드디어 Synoligy를?, 이도저도 아니면 말로만 듣던 헤놀로지?를???와 같은 새 NAS에 대한 기대감도 들더군요.
1주일 정도 알리에서 열심히 NAS기기와 미니PC, 그리고 HDD enclosure를 검색해보니,
50-60만 원 정도면 NAS시스템을 새로 꾸밀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코드를 빼놨던 NAS를 다시 가동시키니 이젠 HDD LED만이 아니라 아예 전원이 안들어오는 겁니다.
순간 직감했죠. HDD가 아니라 아답터구나!
결국 배송비포함 1만원짜리 아답터를 급히 주문해서 NAS에 연결해보니…네, 멀쩡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냐는 듯 멀쩡하게 돌아가는 NAS를 보니 맘이 갈팡질팡합니다.
다행이다. 사진이나 음악은 무사하구나...
동시에 아니 왜 이 NAS는 이리 튼튼한거야? HDD는 왜 이리 잘 돌아가고…젠장…
결국 1만 원으로 50-60만 원 지출을 막았다는 것과 가족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시 NAS에 정붙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래도 마음 한 켠에서는 뭔가 아쉬움이 계속 맴도네요.
결론: 사용 중인 NAS의 전원에 문제가 생기면 최우선으로 아답터를 교체해보세요.(응?)
iStpik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