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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가혹하게 영국에 수탈당해도 버티게 한 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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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2024.07.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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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800년 넘게 영국의 가혹한 식민통치를 당했고 특히 근현대 시기엔 아일랜드에서 생산되는 밀과 쇠고기, 치즈 등 식량자원을 죄다 수탈당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굶어죽기는 커녕 안정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건 감자와 버터밀크 덕이었죠. 감자는 당질, 단백질, 비타민이 많고, 버터밀크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저 두개가 딱 완전식품에 가까운 영양을 제공하거든요. 

문제는 너무 저 두개에 치우치다보니 감자역병이 유행해 감자란 감자가 다 썩어버리자 1845~1852년 7년 사이 800만의 아일렌드인 중 100만이 굶어죽고 100만이 미국 등으로 이민하게 되죠.

그래서 지금도 아일랜드인은 미국에 사는 사람이 아일랜드 본토보다 6배는 더 많고, 영국으로 건너간 아일랜드인도 아일랜드 본토보다 약 3배 정도 많습니다.


P.S

참고로 이때 영국은 상하원 의회에서 저 아일랜드 대기근 구호를 막았습니다. 

이유는 자유방임주의 이론을 내세우며 정부가 개입하면 아일랜드 경제가 무너진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들었기 때문이죠.

도리어 오스만 제국 등 다른 국가들이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구호를 할 지경이라 지금도 아일랜드는 영국에 대한 반감이 큽니다.

댓글 22 / 1 페이지

제리아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리아스 (118.♡.2.218)
작성일 07.01 08:22
우리나라가 임진왜란시절 패했다면 저꼴 났을 겁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07.01 08:29
@제리아스님에게 답글 그냥 멀리 볼 거 없이 1910~40년대 한국인들이 먹던 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쌀과 고기, 각종 과일을 수탈당하고 만주에서 짬처리한 잡곡이나 콩이나 먹으며 근근히 버텼죠.

배리앨런님의 댓글

작성자 배리앨런 (203.♡.92.163)
작성일 07.01 08:24
원래 1800년대 미국에서 감자역병이 시작되었는데
역병균이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선에 실린 화물에 묻어서
유럽에도 창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아일랜드만 극심한 피해를 입었냐 하면
그때 당시에 다른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감자가 주식이 아니었지만
아일랜드는 감자를 주식으로 하면서 거의 유일한 식량이었기 때문입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07.01 08:31
@배리앨런님에게 답글 그럴수밖에 없는게 영국인들은 감자를 잘 안 먹고, 버터밀크는 치즈 찌꺼기라서 영국에 운송할 가치가 없었으니까요.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07.01 08:33
감자는 알고 있었지만 버터밀크는 몰랐네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07.01 08:34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사실 사진의 버터밀크는 일부러 유지방을 남겨서 진한 흰색이지, 아일랜드인이 먹던 건 치즈 만들고 남은 찌꺼기라서 맹탕같은 음료였죠.

TallFescu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allFescue (73.♡.73.59)
작성일 07.01 09:19
영국이 평화에 기여한게 있나요?
세계에 온갖 기아사태에는 많이 기여했죠

지금 세상 난민은 다 영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봅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07.01 09:19
@TallFescue님에게 답글 그래도 한국전쟁에서 미국 다음으로 한국 적극적으로 도운 국가긴 합니다.

콜드브루조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콜드브루조아 (116.♡.135.207)
작성일 07.01 13:09
@코미님에게 답글 일제와 동맹맺고 한일병합을 묵인한 국가이기도 하죠.
처칠이 카이로 회담에서 조선 독립 명시에 반대한건 유명한 이야기구요.
한국에 원수진 건 아니고, 자기네들 식민지 때문에 그런 거긴 하지만요.

국수나냉면님의 댓글

작성자 국수나냉면 (112.♡.224.214)
작성일 07.01 09:26
40년 전후 우리랑 비슷하네요. 감자라도 나는 동네는 인근 동네 다 먹여살렸다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07.01 09:31
@국수나냉면님에게 답글 감자가 기르기 쉽고 생산량이 많고 척박하고 추워도 문제없죠.
오히려 너무 덥고 기름진 땅에서 잘 못 자라니 하느님이 내려준 축복으로 보였을 겁니다.

글렌모어님의 댓글

작성자 글렌모어 (59.♡.226.150)
작성일 07.01 09:50
이름에 Mc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사람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07.01 10:47
@글렌모어님에게 답글 O가 붙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브라이언, 오도넬, 오설리번 등..
정확히는 Mc은 스코틀렌드, 북아일렌드 쪽이죠.

알이랑님의 댓글

작성자 알이랑 (118.♡.2.173)
작성일 07.01 11:06
버터밀크와 일반 우유 차이가 뭔가요?
버터밀크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5.225)
작성일 07.01 11:15
@알이랑님에게 답글 버터밀크는 우유에서 버터나 치즈 증 유제품 짜내고 남은 겁니다.

알이랑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알이랑 (118.♡.2.15)
작성일 07.01 11:20
@코미님에게 답글 버터밀크라는 말의 늬앙스는 버터가 첨가된 우유 같은데,
실상은 버터를 빼내고 남은 우유라는 뜻이네요.

나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옹 (112.♡.26.69)
작성일 07.01 13:03
@알이랑님에게 답글 버터와 치즈를 걸러내고 남은 유청을 먹었다는 것 같아요. 아이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60.♡.37.88)
작성일 07.01 13:06
@나옹님에게 답글 지금도 그런 걸 버터밀크라고 팔긴 하는데, 당연히 유지방을 일부러 많이 남기고 심지어는 아예 우유를 첨가해서 상당힌 인기 식재료입니다.

득과장님의 댓글

작성자 득과장 (211.♡.57.200)
작성일 07.01 13:34
와..800년이나..

puNk님의 댓글

작성자 puNk (14.♡.130.103)
작성일 07.01 14:22
아일랜드가 겪은 저 때의 극심한 기근은 눈 뜨고는 못볼 만큼 너무나 처참했더군요.
영국 이 xx들은 도대체 핏 속에 뭐가 흐르고 있길래 저딴 짓들을 저질렀는지 대체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xx들입니다 진짜로.

나인야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인야드 (76.♡.153.127)
작성일 07.01 14:50
강원도, 함경도도 조선시대에 아일랜드 처럼 저랬지 않았을까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5.119)
작성일 07.01 14:55
@나인야드님에게 답글 감자가 전래된게 조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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