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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전통문화 말살로 탄생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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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80.♡.243.17
작성일 2024.07.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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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부는 통일벼로 쌀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전까지

국가가 지정한 업체 말고는 술을 못 만들게 금지합니다.

그래서 각 가문마다 이어지는 전통 술들이 많았는데 거의 사라졌죠.

당장 저희 집안만 해도 제사에 쓰는 술이 있었는데 박정희 정권 때 금지당하고

그걸 기억하는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실전되었죠.

그런데 이렇게 막상 없애버리니 문제가 생겼어요.

방한해서 한국 전통주를 찾던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에게 내세울 술이 없어요.

그렇다고 희석식 소주나 맥주를 전통주라 낼 수도 없고, 

막걸리는 아무래도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낼 수 없다 생각했죠.

그래서 부랴부랴 경북지역의 전통주 레시피를 복원시켜 만든게

우리가 아는 경주법주입니다.

지금은 경주법주도 어느순간 원가절감이 되고 박정희가 지시한 고급스런 원판 맛은

화랑이란 상위 버전이 낸다고 합니다.

댓글 18 / 1 페이지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122.♡.172.80)
작성일 07.02 20:26
그랬군요 ㄷㄷ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61.♡.172.218)
작성일 07.02 20:27
작년에 파묘가 흥행하면서 일본놈들이 쇠말뚝 박은 것이 우리나라의 기운을 무너뜨린다 만다하는데, 저는 그 정도 수준의 풍수지리는 믿지 않아서 그게 우리나라의 기운을 무너뜨리는 쇠말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희들은 미개하고 열등하다!"라고 지껄인 일본놈들의 헛소리를 그대로 지껄인 부일매국노들이 기득권이 되면서 사회와 전통을 망가뜨린 것, 그 부일매국 기득권들의 정신이 보통 사람들에게 퍼져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것을 천시하고, 잘 쳐줘야 괴짜들이나 찾는 것으로 폄하하는 것, 그게 진짜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무너뜨리려 박아넣은 쇠말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까끼의 새마을운동이 마을의 환경 개선을 했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이촌향도가 이어지던 당시 상황에서 더더욱 우리나라의 두레나 품앗이 성황당 등 유무형의 유산들을 말살시켰으니까요.

MDB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DBK (172.♡.95.40)
작성일 07.02 20:29
@민초맛치약님에게 답글 그 무형의 말뚝인 친일파들이 경제/사회/정치 곳곳에 깊게 박혀 있어서 이걸 뽑아 청산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게 한이네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211.♡.8.163)
작성일 07.02 23:16
@민초맛치약님에게 답글 영화 파묘 대사에도 나오지만 일말의 의심이라도 뽑아야죠.
쇠말뚝의 진실이 기우일지라도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사회에 깊히 박힌 뽑아 없앨 것에 대한 상징이라 생각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에 굥과 함께 하는 것들이 여전히 부일매국을 부르짖고 있는데, 깨끗하게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과제입니다.
잃어버린 우리 것을 잘 찾아 살려 가는 것도 과제이구요.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한 법적 처벌 기준을 높여야 합니다.
너무 안일했어요.

nomark님의 댓글

작성자 nomark (220.♡.218.56)
작성일 07.02 20:34
경주법주는 일본 누룩인 입국을 사용한 청주이고, 경주 최부자집의 전통 레시피로 만든 전통 약주는 교동법주라고 들었습니다.

다시광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다시광장 (210.♡.44.244)
작성일 07.02 21:01
@nomark님에게 답글 교동법주가 원래 경주법주였는데 이름을 빼았겨 어쩔수 없이 교동법주라고 지었을겁니다.

세이투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이투미 (223.♡.122.130)
작성일 07.02 22:51
@다시광장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그래서 교동법주가 원조죠.
지금 온라인 판매도 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합니다.

푸른미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미르 (118.♡.84.198)
작성일 07.02 20:34
일제가 막은 전통주를 박정희가 대못질을 한 거죠

DynamicOskar님의 댓글

작성자 DynamicOskar (59.♡.13.36)
작성일 07.02 20:35
맞아요. 들어본 적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 시골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께서 직접 담그신 막걸리를 어른들께서 시원하게 드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Vollago

D다님의 댓글

작성자 D다 (106.♡.197.159)
작성일 07.02 20:39

완전 사랑하는 술입니다.ㅎ

수푸군님의 댓글

작성자 수푸군 (118.♡.10.169)
작성일 07.02 20:42
일엽편주의 소주와 청주도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 집에만 수백 쓴거 같아요

살살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살살타 (39.♡.121.81)
작성일 07.02 20:52
저는 요즘 “미음넷증류소 소주다움”에 반했어요.
깔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향긋합니다.
제 입맛에요. 저보고 책임지라고는 하지 마세요. 그냥 제 입맛에 땡기더라는 말씀입니당!

Vagabonds님의 댓글

작성자 Vagabonds (1.♡.15.50)
작성일 07.02 20:59
먹는 것까지 구석구석 안 건드린 게 없네요...

여름숲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11.♡.231.115)
작성일 07.02 21:25
쌀귀하다고 밀로만 막걸리 빚으라고 해놓고
지만 따로 쌀막걸리 주문해 쳐마신 놈이죠.
부관참시 시급합니다.

PTS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TSD (114.♡.235.117)
작성일 07.02 22:34
@여름숲1님에게 답글 그게 고양 배다리막걸리 일거에요.
먹어보면 맛은 무난무난 합니다. ㅋ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211.♡.73.228)
작성일 07.02 23:01
그 화랑도 90년대에 비하면 맛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까마긔님의 댓글

작성자 까마긔 (117.♡.14.87)
작성일 07.02 23:13
댓글들까지 읽으니까 몰랐던 사실들이 많네요. 전통주 문화가 사장되고 독재자가 허용한 몇몇만 명맥이 전해져내려오다니... 그 이후 복원시킨 술들은 어느 정도의 창작도 들어갔겠죠?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211.♡.8.163)
작성일 07.02 23:19
@까마긔님에게 답글 아무래도 원래 본류를 그대로 완벽하게 이어왔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전통은 또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또 전문적으로 발전해 오히려 예전보다 좀 더 산업화되고 일관성 있는 맛을 만들어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주세 주류 문화를 비롯해 사회 제도 전반에 있어 일제 영향을 받은 게 상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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