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위스인 가을무렵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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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끝나고 좀 정리해서 사진 조공 겸 자랑을 하려 했는데, 그 때가 되면 현지에서의 감동과 흥분이 식을 것 같아서 어제 여행했던 베른 사진 몇 장만 올립니다.
이번 여행은 주로 영상으로 찍고 있어서 사진은 쓸 만한 게 없네요.
아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베른은 구시가지가 통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래요. 제가 꼭 보고 싶었던 치트글로게도 이 곳에 있어서 얼씨구나하고 하루 일정을 구시가지 감상에 할애했습니다.
서울로 치면 남산 같은 느낌의 장미정원에서 바라본 베른 모습입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강이 아래강(area)인데, 여기서 인터라켄까지 쭉 이어져요.
저만 그런지 몰라도 저 강만 끼면 풍경이 참 예뻐지는 것 같아요.
저기 우뚝 선 건축물은 베른대성당입니다. ㅎ
장미정원에서 슬금슬금 걸어서 곰공원(실제로 곰 세 마리가 살고 있어요)을 거쳐 시내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베른대성당인데요.
정말 우연하게 이 앞 광장에 12시 정각에 도착했거든요. 이 때부터 5분간 종소리가 엄청 크고 웅장하게 울려 줍니다.
몸 한가득 Holy~~~한 종소리를 채웠더니 비신앙자인 저조차도 마음 속에 뭔가 경건함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이제 전 St.가을무렵입니다.
사진은 아이폰 파노라마로 찍었더니 왜곡이 있네요.
치트글로게는 7년 전에 (지효가 빠진) 트와이스가 와서 스트릿 공연을 한 곳이예요. 그래서 꼭 가보고 싶었죠. ㅎㅎㅎ
워낙 여기 사람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피하다 건진 사진이 이런 거지같은 것 밖에 없네요.
![](https://damoang.net//data/editor/f4b95-66862f4269699-ee8dddb6d94cf6b3ab6c53014b3a7a248343c4d7.jpeg)
구시가지 길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닌데도 트램 왕복 선로가 있고, 사진처럼 그냥 사람과 트램이 알아서 잘 다닙니다.
심지어 택시도 저 트램 레일을 따라 운전을 하더라고요. ㅋㅋㅋ
여담이지만 이 동네는 뭐 그냥 대충 찍어도 영화 스틸컷 느낌이 나요.
게시물 사진 용량 한도가 여기까지네요.
남은 일정 동안 또 시간되면 돌아오겠습니다.
전 이제 준비하고 폭포로 유명한 라우터브루넨으로 갑니다.
갈매동아재님의 댓글
(박물관만 죽어라 봤네요..ㅎㅎ) 그리고 되게 우중충한 느낌이였는데..ㅠㅠㅠㅠ
맑은 날 사진으로 보니 멋지군요. 즐거운 여행 되십시요~~~
chain님의 댓글
저기 다리 아래 강변 산책길과 강에서 수영즐기는 분들 분위기 정말 좋았는데요. 여행코스가 예전 저하고 비슷하네요..다음에 라우터 브루넨까지…
즐거운 여행되세요
나가요쥴리님의 댓글
XㅡCaliver님의 댓글
코로나 이전에 18년인가 갔을 때에 비해서 체감 상 1.5배 올라서 놀랐습니다.
원래 비싼데... 지금은 말도 안되게 비싸져서...
elasticheart님의 댓글
지낭님의 댓글
그런데 종소리 한번에 St.시면, 두세번 들으시면 어찌합니까. ㅎㅎㅎ
BLUEnLIVE님의 댓글
폭포 뒤에서 밖을 볼 수 있어요.
코카콜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