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아니 좋은 책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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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말하우트 112.♡.4.207
작성일 2024.07.04 23:21
314 조회
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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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이신 박태균 교수님의 책입니다. 

역전다방에 출연하신 이후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분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팬입니다. 이분. 우연히 강의도 들은 인연도 있었고요.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에서 다룬 책인데요. 유시민 작가가 평하길 "민간에서 쓴 한국 현대사 교과서"라고 했더라고요. (정확한 워딩은 잘 기억 나진 않지만 대충 이랬던 걸로)]

이 책의 장점으로는 


  1. 일단 쉽습니다. 강의 듣고 있는 느낌이 들게 대화체로 되어 있고 쉬운 문장으로 설명 되어 있습니다. 
  2. 우리 현대사에서 중요하게 쟁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 역사적인 맥락과 그 속에 들어 있는 국제 관계의 흐름을 정말 잘 짚어 줍니다.  이 분이 국제 대학원 교수시다 보니 일반 역사 학자에서도 볼 수 없는 국제 사회의 흐름과 연관하여 한국사를 연결해주는 부분에서 정말 탁월합니다.
  3. 그런 흐름 속에서 우리 현재 정치에는 어떻게 이 사안을 접목시킬 것인가 라는 결론을 매우 자연스럽게 유도 하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반도 평화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통한 해석이 인상 깊었는데요.

우리의 헌법은 한반도의 영토를 '한반도 및 그 부속도서로 정한다'로 되어있죠. 

당연히 북한 땅은 헌법상 우리의 영토이며 우리의 주권이 미쳐야 하는 땅이죠. 



하지만 국제 사회가 바라 보기에는 '그게 왜 너희 땅이야?' 하는 의문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당시 1947년 UN 결의에 의해 한반도 전역에 걸친 총선거를 통해 정부를 수립하게 되어 있었죠. 하지만 김일성의 방해로 인해 북한 땅에 대한 총선거는 치루지 못한 채로 

남한 만의 단독 정부가 1948년 수립되게 됩니다. 이때 심지어 제주도도 총선거를 치르지 못했죠.



그렇다보니 UN 결의안에 의해 대한민국의 영토로 인정 받은 곳은 38선 이남 그것도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남한 땅이었다는 것이지요. 


결국 남북한 통합 총선거를 치르지 못해 남한과 북한의 정권에 대해 정통성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어정쩡한 상태가 되어 있는 것이죠. 

UN은 남북한 모두를 UN에 받는 것으로 양쪽 모두를 정부로 인정한 꼴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북한 땅에 대한 남한의 영유권 주장이 꼬일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 땅에 대한 우리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북한과의 합의와 평화에 의한 통일 방안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이 되더군요. 



이런 부분 외에도 많은 시사점이 있는 책입니다.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고요. 

역사에 흥미 있지 않은 분도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한번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마실 나온 시골 싸줄러는 물러 갑니다.




댓글 7 / 1 페이지

시민님의 댓글

작성자 시민 (221.♡.149.223)
작성일 07.04 23:30
섹...
아니 감사합니다. 책 찜!

JessieCh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essieChe (175.♡.167.123)
작성일 07.04 23:31
@시민님에게 답글 이분도 분명 싸재이실듯,,, 요. ㅋㅋ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12.♡.4.207)
작성일 07.04 23:38
@시민님에게 답글 XXXXXXXXXXXXXX

JessieChe님의 댓글

작성자 JessieChe (175.♡.167.123)
작성일 07.04 23:30
꼭 사보도록 하겠습니다요~

포말하우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말하우트 (112.♡.4.207)
작성일 07.04 23:40
@JessieChe님에게 답글 네. 정말 좋은 책이에요. 이 책의 심화편은 비치문서와 해방정국이라는 책인데. 1946년 해방 직후 대한민국 혼란한 상황 속에서의  인간 군상이 재미 있게 묘사되어 있어요.
읽고 있는 책인데 이 책도 잼있네요. 장병준 교수의 1946은 좀 더 묵직한 책이라면 이 책은 문학을 보는 것 같은 느낌? 그런 게 드네요.

JessieCh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essieChe (175.♡.167.123)
작성일 07.04 23:47
@포말하우트님에게 답글 일단 메모~ 요. 요즘 책 읽을 틈이 안생겨요. 그눔의 싸줄 + 일 땜시요.
한가해지면 꼭 읽어 볼께유~~ ㅎ

Life2Buff님의 댓글

작성자 Life2Buff (59.♡.207.48)
작성일 07.04 23:50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이번 주말에 나들이 삼아 교보문고나 다녀와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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