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당직자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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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큐리스 115.♡.31.36
작성일 2024.07.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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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3시가 조금 넘은 시간

당직자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계정중 20개 정도가 문제가 발생했다고요.

이미 한바탕 난리가 났었는지, 목소리는 떨리고 있더군요.

잠이  깨버려서 화는 났지만, 떨리는 여직원의 목소리를 들으니 짠한 마음이 들더군요.

갑자기 옆방에서 자고 있던 초등학교 딸내미 생각이 났어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로 주눅들어서 힘들어했었던...

그 직원도 다그치는 교직원한테 많이 혼났는지, 주눅도 들어있었구요.

나중에 울딸내미도 커가면서 그런일이 생길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신저로 상황을 전달받고 걱정말고 담당자인 저한테 넘기고 마무리하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회사에 와서 다행히 다 마무리가 잘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따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 하루였네요.



댓글 30 / 1 페이지

ynwa2002님의 댓글

작성자 ynwa2002 (125.♡.108.84)
작성일 07.05 15:41
오밤중에 짜증 내실 법한데...
언젠가는 따님에게 복으로 돌아올 겁니다~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36)
작성일 07.05 15:44
@ynwa2002님에게 답글 ㅎㅎ 감사합니다~~

개굴개굴이님의 댓글

작성자 개굴개굴이 (61.♡.184.34)
작성일 07.05 15:43
마음이 따뜻하신 회원님!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36)
작성일 07.05 15:44
@개굴개굴이님에게 답글 뭘요 ㅎㅎ 아빠들은 다 그럴겁니다^^

알로록달로록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알로록달로록 (223.♡.216.19)
작성일 07.05 15:43
슬의생에서도 윤복이가 실수했을때 입원한 한자가 자기딸도 사회초년생이라 실수 많이 할꺼다. 라면서 너무 혼내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 있죠...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36)
작성일 07.05 15:45
@알로록달로록님에게 답글 ㅎㅎ 신기하네요~~

우리한잔님의 댓글

작성자 우리한잔 (1.♡.199.34)
작성일 07.05 15:44
사람에 대한 이해, 배려가 넓어지는 환경중에, 내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느냐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화가나는 상황에서도 내가 참으면 우리애가 복 받겠지 하는 마음도 사실 들게 되구요.

따님도 배려받을겁니다!!!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36)
작성일 07.05 15:45
@우리한잔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그랫으면 좋겠네요.

사자바람연꽃님의 댓글

작성자 사자바람연꽃 (223.♡.205.121)
작성일 07.05 15:45

잘하셨네요.

sdfsdfsdf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dfsdfsdf (112.♡.119.26)
작성일 07.05 15:46
조용히 늘어나는 추천 수... ㅎㅎㅎ

네모선장님의 댓글

작성자 네모선장 (114.♡.135.63)
작성일 07.05 15:47
따봉이십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모든건 사람이 이끌어 가는데 사람이 제일 중요하죠!!!

Ddongle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dongleK (211.♡.181.91)
작성일 07.05 15:49
저도 경력 얼마 안되던 시절.. 새벽에 전화 많이하고 많이 받기도 했었네요.. 전화 받아주던 선배가 너무 고맙고 그랬습니다 ㅎ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랬을지.. 이해해줘야죠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36)
작성일 07.05 15:51
@DdongleK님에게 답글 ㅎㅎ 그쵸 그심정 ㅎㅎ

Rebirth님의 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7.05 15:56
위엄을 보일 수 있는

'라떼는 말이야~'
시전을 하셨어야지요~ ^^;;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36)
작성일 07.05 16:38
@Rebirth님에게 답글 데요 그러면 ㅋㅋㅋㅋ

soo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oo (211.♡.194.104)
작성일 07.05 16:01
잘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디지털노마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디지털노마드 (175.♡.116.176)
작성일 07.05 16:02
이쁜가요?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36)
작성일 07.05 16:36
@디지털노마드님에게 답글 얼굴도 몰라요 ㅋㅋㅋㅋ

버미파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버미파더 (86.♡.70.19)
작성일 07.05 16:03
제가 다 감사하네요.
감사합니다!

하늘과땅사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과땅사이 (210.♡.41.179)
작성일 07.05 16:17

상추엄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상추엄마 (121.♡.87.244)
작성일 07.05 16:28
이런 대처가 어려운데 정말 멋지십니다!

날개달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개달기 (121.♡.1.128)
작성일 07.05 16:53
그 당직자도 새벽전화는 큰 용기가 필요했겠죠. 누군가가 따뜻하게 이해해주고 그걸 받은 사람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전달한다면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겠지요?
좋은 어른이세요

plaintext님의 댓글

작성자 plaintext (121.♡.185.98)
작성일 07.05 17:06
공감합니다~
저도 헛소리 아닌 이상 끙끙대지 말고 새벽에 잠 깨우라고 합니다 ^^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118.♡.12.86)
작성일 07.05 17:11

감사합니다.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117.♡.16.160)
작성일 07.05 17:25
댓글 읽다보니...
새벽5시에 상급자에게 전화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떠오르네요.

부는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부는바람 (211.♡.103.155)
작성일 07.05 17:42
감사합니다.

assak1님의 댓글

작성자 assak1 (202.♡.90.175)
작성일 07.05 17:58
화내는게 능사는 아니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배려. 필요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사과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사과고 (119.♡.25.242)
작성일 07.05 18:08
아부지 감사합니다

ader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der1 (218.♡.157.53)
작성일 07.05 19:44
이재정 일파를 혼내주셨다는 줄 알고 살짝 설렐뻔...;

ducktalesss님의 댓글

작성자 ducktalesss (223.♡.28.40)
작성일 07.05 20:35
이게 공동체가 유지되고 발전하는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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