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수국 & 직박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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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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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수국이 아니라 "에키네시아"입니다.
(원래 세로로 찍은 사진이었는데 업로드하면서 가로로 적용됐기에 다시 사진 회전을 시켰는데도 적용이 안 되네요.)
일기예보에 저녁 7-8시 정도 수도권에 장대비가 쏟아진다기에 수국이 생각나서 부리나케 다녀왔습니다.
가는 도중 비가 오는 건가 아닌가 싶어서 폈던 우산을 몇 번이고 접었다가 폈죠.
수국 제철은 지났지만 아직까지 꽃잎이 떨어지지 않은 채 꽃색이 바랜 듯 보이는 것들이 많았고 그 중에서 빗물을 머금고 청초해 보이는 것들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장마 끝날 때까지는 계속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공원 산책길을 돌고 빠져 나오는데 웬 새 두 마리가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있더군요.
바닥을 보니 매미 한 마리가 가물가물한 상태로 있습니다.
그 녀석을 먹으려고 두 마리가 인간 주변에서 1미터도 떨어지지 않고 있더군요.
사진을 찍으려고 전화기를 꺼내들어서 손을 꼼지락거릴 때마다 새들도 움찔움찔거리며 매미 근처에서 푸드덕거리지만 결국은 매미를 낚아챈 후 나뭇가지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 두 마리는 바로 여러분들께도 익숙한 "직박구리"입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빗방울은 찔끔찔끔 떨어지고 지금 이 시각까지 장대비는 오지 않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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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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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xOng님의 댓글
개인적인 추억이 있어서 수국을 참 좋아합니다.
자라는 토양의 환경(산성, 염기성 토양)에 따라 다른 색 꽃을 만들고, 한 그루에서도 뿌리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한다니 참 신기한 꽃입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자라는 토양의 환경(산성, 염기성 토양)에 따라 다른 색 꽃을 만들고, 한 그루에서도 뿌리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도 한다니 참 신기한 꽃입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상추엄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