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바이럴 스팸에 낚여서 사기 당할 뻔 한 썰
페이지 정보
본문
원래 스팸오면 바로 바로 차단하는데, 어제는 "영화 보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 이라는 메시지에 낚였습니다.
뭐 리뷰하고 별점 주고 하면서 용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오픈카톡으로 연락을 취해 봤었죠.
첫 오픈 카톡을 하면 담당자(?) 톡 아이디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해당 담당자에게서 로운시네마.com을 안내 받고 가입을 하라고 합니다.
가입 후, 아이디와 핸폰 번호를 알려주니, 충전금액 20만원 확인하랍니다.
바로 확인 후, 담당자에게 연락하니 영화 2개(미지수, 혹성탈출) 각 10개씩, 예약좌석 지정해서 예약하라는 미션을 주더군요.
미션 달성하고선 다시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러니 2만원 충전 확인하라고 합니다. 오! 이게 그럼 수당인가? 생각이 들었죠.
홈페이지에 출금신청 메뉴도 있기에 의심을 안했는데..
다시 담당자가 3가지 옵션을 줍니다.
이렇게.. 여기서 부터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문1을 선택했습니다. 사기라고 해도 피해가 덜 할 것 같은 옵션으로..
충전신청을 하랍니다. 그래서 홈피가서 충전신청을 하는데, 제가 입금을 해야 되는 거더라구요. 여기서 깨달았습니다. '아.. 나 낚였구나..ㅋㅋ'
정신이 번쩍 들면서 다시 홈피를 봤습니다. 영화가 다 옛날 영화더라구요.. CGV, 롯데시네마 가서 현재 상영작들과 비교해 봤죠. 그리고 혹시나 아직도 상영관에 걸려있나도요. 없습니다. ㅋㅋ
담당자에게 이거 사기 아니냐고 따지니.. 답이 없어요. 1이 안 없어집니다. 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건 입금은 안했다는 거... 아까운 제 30분의 시간만 소비했지만 기분이 찝찝하더군요. 그래서 개인 블로그에 아카이브한다는 생각으로 스샷과 진행 내용을 걸어 두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어리석게 손쉽게 용돈 번다고 접근했다가 사기 당하시는 분들 없기를 바랍니다.
이게 심리적으로 앞서 손 쉬운 미션을 행할 때 부터 의심에 대한 방어막이 옅어지는 걸 이용한 거 같더라구요. 거기에 쓴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설마 사기칠 사람들이 이런 번잡한 걸 시키겠어? 라는 식으로.. 근데.. 이런 시키는 걸 영혼없이 하다보면 그게 바로 가스라이팅 되는거구나.. 였던 거죠.
입금 전에 깨달아서 3만원은 지켰기에.. 저녁에 치킨 먹었네요. ㅎㅎ
[ 아래는 맨 처음 받은 문자]
좀 더 자세한 카톡 내용 및 낚시용 홈페이지는 제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ㅎㅎ
neodisk님의 댓글의 댓글
neodisk님의 댓글의 댓글
네모아범님의 댓글
neodisk님의 댓글의 댓글
이걸 몸으로 체득하네요. 흐흐흐..
Vforvendetta님의 댓글
바빠도 하루30분 다모앙과 경제사회뉴스 필독입니다
awful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