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hF (119.♡.163.220)
2024년 7월 17일 AM 12:18 · 수정됨(07. 21. 15:04)
제가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지 대략 3주가 되었습니다. 아침과 점심으로 하루에 필요한 양분을 모두 섭취하고, 오후 3시 이후로는 물만 마시는 방식으로 간헐단식을 해왔습니다. 단식 중에는 차, 페퍼민트, 필터로 내린 커피를 간혹 마신 걸 제외하면 물만 마셨습니다. 입이 심심할 땐 탄산수를 마셨고요. 여태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꾸준히 오후 3시 이후 단식을 유지했습니다.
이제 체질량이 최소한 3 kg 정도는 줄었고, 오늘 아침 공복에는 평소 제가 익히 보던 킬로그램 수에서 약 5 kg가 감소한 걸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거울을 보니 배는 약간만 들어간 것 같고, 얼굴 군살이 빠지긴 했지만, 뱃살이 남아있는 데 반해 팔과 어깨가 너무나도 가늘어 보였습니다. 지난주까지 대략 2주간 운동을 거의 못 했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제가 여태까지 해온 운동과 들이켰던 단백질 셰이크가 한순간 부질없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카타볼릭 상태를 평소보다 오래 유지했으니 근육 부피도 줄었을 겁니다.
오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지금은 좀 나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약물 없이 운동과 식단만으로 체질량(kg)을 키(cm)-100을 넘긴 사람들은 도대체 단백질을 얼마나 먹고 뭘 어떻게 얼마나 들길래 그 정도의 몸을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취미가 중량운동이 돼서 짐에서 살듯이 해야 그 정도 몸이 되는 걸까요.
한편으로 간헐적 단식 자체는 우려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몇 시 지나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라고 정해 놓으니, 업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허기는 거의 느끼지 않았습니다. 가장 힘든 건 아침과 점심으로 체질량 1 kg 당 최소 1.2 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겁니다. 아침과 점심으로 필요한 단백질, 섬유질과 기타 영양소를 다 몸에 공급하는 게 생각보다 고역입니다. 특히 식사를 하고서 단백질 셰이크를 들이켜야 하는데, 이게 정말 잘 안 넘어갑니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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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inalsky
24.07.17 · 211.♡.19.212
전 단백질은 콩물로 보충하고 있습니다. 쉐이크 보단 낫더라구요. 마시기가 -
RRPhF
→ finalsky 작성자
24.07.17 · 119.♡.163.220
콩에는 단백질도 있지만 지방과 당이 더 많죠. 콩에서 단백질을 분리해낸 게 아니라면 얼마나 많은 콩물을 들이켜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
Ffinalsky
→ RPhF
24.07.17 · 211.♡.19.212
아예 밥 대용으로 마십니다. 영양성분을 보면 탄수화물 33프로 단백질 30프로, 지방 10프로니까 밸런스 괜찮죠. 콩물 만들때 콩을 45g 넣고 500ml로 만드는데 13.5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으니 적은양이 아니죠. -
RRPhF
→ finalsky 작성자
24.07.17 · 119.♡.163.220
제가 단백질 셰이크로 섭취하는 양만큼의 단백질을 콩물로 마시려면 힘들겠군요. -
공공명정대
24.07.17 · 110.♡.171.151
공복 상태여도 배가 안 고픔 상태는 아직 못느끼셨나보네요
허기는 지는데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라는 느낌을 받아야 살이 잘빠지기는 합니다 -
RRPhF
→ 공명정대 작성자
24.07.17 · 119.♡.163.220
본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밤에도 허기는 거의 느끼지 않습니다. 지금도 배가 고프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입이 심심하니 탄산수를 마시는 거죠. -
DDUNHILL
24.07.17 · 220.♡.36.59
간헐적 단식으로 61Kg까지 뺐다가 사람몰골이 아니어서 70Kg 전후 유지 중입니다. -
루루네트
→ DUNHILL
24.07.17 · 175.♡.133.144
평균 키 기준으로 남자 61Kg면 아주 좋은 몸이에요.
유재석이 165에 61이더라구여. -
ㄸㄸ뚜ㅁ뜨뜨
→ 루네트
24.07.17 · 121.♡.96.69
유재석이 165일리가요. -
루루네트
→ ㄸ뚜ㅁ뜨뜨
24.07.17 · 175.♡.133.110
잘못적었네요. 17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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