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부모가 그냥 되는거라고 생각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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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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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작업을 끝내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와이프 목소리가 심상치 않더군요.뭔가 또 아이들이 사고를 쳤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집에 와보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딸내미는 학원가기 싫다고 땡땡이를 친 상태이고, 아들놈은 어이없는 성적표를 당당하게 들고와서 와이프는 부글부글하고 있었긴 하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투닥거리며 함께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게 다가왔습니다.
학원은 다시 가면 되고, 공부도 하면 되고 ㅋㅋㅋㅋㅋ
부모로써 속이 터졌지만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또 하루를 지나가봅니다.
어쩌면 나도 와이프도 똑같이 학생시절을 보내면서 속을 썩였겠죠. ㅎㅎㅎ
가족이라는 큰 보호막안에서 서로 힘든일을 그저 말할수 있다는 이 자체가 참 좋았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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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ibaram님의 댓글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지요.
행복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 길에 있는데,
다른 길을 찾고 있지요.
행복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 길에 있는데,
다른 길을 찾고 있지요.
래브라도님의 댓글
어른 (부모,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착실히 하면 얼마나 예쁘겠습니까?
하지만, 학원 몰래 땡땡이가 아닌, 가기 싫다 의사를 밝히고,
성적이 안 좋아도 당당히 ?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그리구 나서 또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사실이 더 아름답고 행복한 것 ! 맞습니다. ^^
하지만, 학원 몰래 땡땡이가 아닌, 가기 싫다 의사를 밝히고,
성적이 안 좋아도 당당히 ?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그리구 나서 또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사실이 더 아름답고 행복한 것 ! 맞습니다. ^^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래브라도님에게 답글
저도 이게 좋았어요. 혼나도 좋으니 같이 얘기할수 있는 그런 분위기 ㅎㅎㅎ
상미남님의 댓글의 댓글
@큐리스님에게 답글
아 잊고있었는데 중요한거네요.
울 아들하고도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울 아들하고도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콰이님의 댓글
당당하게 성적표를 들고 온 아드님 너무 멋지네요.
저희 부모님은 성적으로 혼내지 않으셨는데 저는 성적 나오는 날이 죽을 만큼 싫었거든요 ㅠ,ㅠ
글에서 행복이 느껴집니다.
저희 부모님은 성적으로 혼내지 않으셨는데 저는 성적 나오는 날이 죽을 만큼 싫었거든요 ㅠ,ㅠ
글에서 행복이 느껴집니다.
류겐님의 댓글
아이가 성인이 되고나서 이제 알아서 잘 하겠지.. 했는데 그저께 아들을 입대시키고 나니 또 다른 삶이 찾아오는 느낌입니다. 늘 있던 아이가 없는 집에서 와이프와 둘만 있는게 당장은 살짝 어색하네요. 닫혀있는 아들 방을 볼 때 느껴지는 그 감정들이란... 부모님은 제가 군대 갔을 때 어떤 심정이셨을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인생은 참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Vforvendetta님의 댓글
성적표에 부모님 도장 몰래 찍어간적이 더 많았는데 지나고보니 모른척하신적이 많았던것으로 기억납니다^^
단아님의 댓글
저도 어제 둘째랑 한판 붙었다가..다시 맘 돌려먹고 큰애 학원까지 빠지게 하고 둘째랑 셋이서 영화타임 가졌어요. 그런게 가족이지요^^ 냉전보다는 풀어내는게 살아가는 힘이 되주니까요~~~
stillcalm님의 댓글
아이들이 자라나는 순간이 매일 아쉽습니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만족하며, 다같이 행복해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만족하며, 다같이 행복해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metalkid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