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20년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회사생활이 외롭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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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현아 211.♡.9.91
작성일 2024.07.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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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타일이 I인데 처음 친해지기가 힘들지 친해지면 직원들과 회식하고 술 마시고 그런건 좋아하는데요.

처음 입사했을때는 회사 규모가 작아서 매월 같이 어디 놀러다니고 자주 밥 먹고 그러다가

회사가 점점 커지고 혼자서만 부서가 달라지고 그래도 몇달에 한번씩은 불러줘서 같이 놀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그런자리가 힘들어지고 지금은 각팀끼리만 모이고 저만 동떨어져 있게 되버렸네요..

직원들은 40명이 넘는데 다들 영업직이라 외근 나가고 혼자만 내근하는데

한번씩 내근 할때도 한팀씩 점심 먹고 오고 저는 혼자 먹고…

평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있었는데 엊그제 오랜만에 회식 자리에 불러서 같이 술 마시는데 너무 좋아서 그랬는지 무리를 하고 말았네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 내가 회사생활이 외로웠구나 싶더라구요.

다 남자에 혼자만 여자고 부서도 혼자 다르고 하니까 직장생활 스트레스 받아도 딱히 연락할 만한 사람도 없는 것이.. 

이건 그냥 제가 회사생활을 잘못해서 그런거겠죠. 

어짜피 퇴사하면 연락 안한다지만 애인도 없고 친구도 몇명 없고 가족도 엄마뿐이라 말할 사람이 없어서 더 외로움을 느끼는 거 같아요.

댓글 7 / 1 페이지

시레비펜님의 댓글

작성자 시레비펜 (121.♡.173.193)
작성일 07.19 14:59
선미 소희랑 연락하세요


응?

엘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엘사 (59.♡.29.4)
작성일 07.19 15:01
무슨 느낌인지 알거 같네요. 또래나 동기없이 무인도에서 혼자 지내는 느낌이죠.
아무리 직장이 돈벌러 가는 곳이지만 적당한 사람과의 어울림 협업도 덜 스트레스 받게 해주는데
힘드시겠어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인거 같지만 직장 바깥에서 뭔가 다른 취미거리를 찾아보시는게 나아보여요.

현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현아 (211.♡.9.91)
작성일 07.19 15:09
@엘사님에게 답글 아 맞아요. 딱 그느낌이에요. 혼자만 동떨어진 섬같은 느낌.
아침에 외근 나가기 전에 대화도 영업직원들끼리만 하니까 대화에 섞이지도 못하고 업무적인 대화만 하고 있고..

xxbox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xxbox (211.♡.101.156)
작성일 07.19 15:04
전 입사 31년 넘어가는데 회사동료나 친구들이 하나둘씩 아프다보니 점점 놀사람이 줄어드네요.
코로나 전만해도 회사나가는게 참 즐거웠었는데 (오늘은 또 뭐하고 놀까하며.. 거의 주3일 모임.)
요즘은 다들 아프고 그나마도 재택을 많이하다보니 회사나가는게 재미가 없더라고요.
올해쯤 은퇴도 생각을 해보긴했는데 요즘들어 그냥 관둘까하는 생각을 많이하네요.

BLUEnLIV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LUEnLIVE (211.♡.234.109)
작성일 07.19 15:08
@xxbox님에게 답글 "31년" 이것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집니다. ㄷㄷㄷ

현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현아 (211.♡.9.91)
작성일 07.19 15:11
@xxbox님에게 답글 와.. 31년 대단하시네요 ㅎㅎ 제가 올해 24년차인데.. 정말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그나마 어울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혼자만 따 당하는 느낌이에요 ㅎㅎ 아니면 이제 너무 나이 먹어서 같이 안 놀아주는건가....

메카니컬데미지님의 댓글

작성자 메카니컬데미지 (211.♡.138.253)
작성일 07.19 15:36
비슷합니다.  21년 째 다니고 있는데 부장때까지만 해도 나이 차이가 좀 나도 차장급들하고 술마시러 다녔는데 이제 다 그만 두고 저만 남은 상황에 직급도 부장을 넘어가니 직원들은 어려워하고(꼰대 아닙니다.  여전히 예전에 같이 일하던 직원들하고 친해요) 그 예전 친구들 만나더라도 함부로 회사얘기도 못하니 답답하네요.ㅎㅎㅎ
얼른 때려치우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떠들고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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