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았던 밤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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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앙겔군 211.♡.195.85
작성일 2024.07.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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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가 열이 39.2도까지 올랐습니다.

밤새 케어하는데 보통일이 아니네요.

다행히 해열제 5시간 간격으로 두번 먹이니 아침에 정상체온(37.3도)로 내려왔습니다.






10개월된 아들래미..

콧물이 일주일전부터 줄줄 흐르고 있던중이라

와이프가 어제 병원을 다녀왔는데 콧물은 어린이집 다니면 어쩔수 없고, 구내염이 조금 보인다면서 열나거나 상태안좋으면 바로 병원오라고 한 뒤 어린이집을 보냈습니다.

저녁때 어린이집 알림장을 보는데 같은반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다며 주의를 해달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녀와서 집에서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고.. 오후 7시에 잘 자기 시작해서 다행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대 와이프가 자려다가 문득 애 괜찮나 하고 체온을 쟀는데.. 39.2도를 찍고 있네요??? 온몸이 불덩이입니다.

(여자의 촉이란.. 잘 자고 있어서 그냥 자려고 하다가 갑자기 체온을 재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삐용삐용~~ 엄마아빠 둘다 비~~~상~~~~


바로 해열제 먹이고..물 마시고..거실로 나와서 에어컨 아래 쿨시트 놓고 불침번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열이 펄펄 끓는데 애는 아무렇지도 않는지 자다깨웠는데도 장난치려고하고 아픈기색이 하나도 안보이네요?? 

장난치면서 놀아주다보니 38.5도까지 떨어져서 괜찮나 싶었습니다


뜬눈으로 둘다 지켜보다 잠깐 잠들었는데 새벽 2시40분쯤 다시 체온을 쟀습니다.

39.2도. 여전히 온몸이 뜨끈뜨끈합니다.


해열제 복용한지 5시간 지나서 바로 또 먹이고, 토닥토닥해주고, 손발이 유독 뜨거워서 물손수건으로 손발닦아주고.. 거실에 선풍기 틀어서 시원한바람 순환되게 조정하고 지켜보다가 잠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애가 뒤척일때마다 저도 깨서 토닥토닥해주고요.


6시쯤 체온 다시 재보니 37.3도. 몸이 뜨겁지도 않고 적당한 체온으로 내려왔습니다.


전쟁같은 밤이 지났습니다.

부모로써 몇번은 거쳐가야하는 코스라지만 애가 열나는거보니 옆에서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아침먹이고 9시 병원 오픈런 준비하러 가야겠습니다.


아이키우시는 부모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댓글 39 / 1 페이지

빠른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빠른바람 (162.♡.182.170)
작성일 07.20 07:35
많이 아프지 않고, 얼른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열대키맨님의 댓글

작성자 사열대키맨 (58.♡.226.33)
작성일 07.20 07:48
아이구 아이가 엄청 힘들었을텐데요!
백일해 걸렸던 우리 아이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 아플때가 제일 속상한 것 같습니다.
병원 잘 다녀오세요!

BLACK님의 댓글

작성자 BLACK (210.♡.76.179)
작성일 07.20 08:02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맘이 타죠…
열관리가 어렵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열 잡혔으니 교대로 좀 쉬시고
문연 병원 한번 다녀오심 주말세 나을겁니다!
홧팅!!

해질무렵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질무렵 (122.♡.153.5)
작성일 07.20 08:06
아이들은 다들 한두번씩 39도 넘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고생 많으셨어요.

코카콜라님의 댓글

작성자 코카콜라 (146.♡.146.69)
작성일 07.20 08:06
아이고오… 고생 많으셨어요..
애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걸 보는 부모 마음은 또 얼마나 아팠을까요..

와이본님의 댓글

작성자 와이본 (117.♡.166.184)
작성일 07.20 08:13
고생많으셨네요~

달라몬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라몬드 (125.♡.21.122)
작성일 07.20 08:20
오래전 일이지만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아이 키우는 집은 고장대비 체온계 최소 2개 이상  갖추고 건강 했을때 아이 체온을 기억해 두는게  참고가 되더군요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07.♡.144.11)
작성일 07.20 08:37
보통 저 정도 열이 나면 바이러스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열이 많이 나면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온몸에 발라주시면, 기화열로 체온을 낮춰줍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1도스씩 두가지를 섞어서 먹이는 쪽이 상승효과를 내면서 열이 더 잘 내려갑니다.
보통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각각 1도스씩 섞어서 먹입니다. 어떤 문헌은 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고 하고, 다른 문헌은 30분 간격이 좋다고도 하고, 어떤 문헌은 같이 먹여도 된다고도 합니다. 결론은 1도스 먹여 보고 열이 안 잡힌다 싶으면 바로 다른 종류의 해열제로 1도스 추가한다고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날개의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날개의신 (223.♡.163.143)
작성일 07.20 09:00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제육아경험으론 타이레놀계열과 부루펜계열 2시간마다 교차복용합니다.9시에 타이레놀먹음 11시에 부루펜 이렇게요.
에고ㅡ그나저나 고생도 많으셨고 아이도 빨리나았으면좋겠네요...
저희 둘째도 39.5도 찍어서 응급실가봤는데 ㅠ
요샌 집에그냥 보내요. 해열제없으면 더주고

슈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슈가 (211.♡.99.32)
작성일 07.20 11:44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한국의 소아과 의사분들은 대부분 2시간마다 서로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다만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하루 허용 용량에 대한 이견들이 많이 보이긴 한다고 들었는데, 해외는 30kg 미만 어린이에게 이부프로펜 또는 덱시부프로펜 복용시 1일 25ml을 넘어선 안된다는 문헌이 없나요?

멋진곰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멋진곰티 (121.♡.200.202)
작성일 07.20 08:45
우리 애들은 나를 닮아서 열경기를 자주 해서
열만 나면 비상 이었죠.
밤에 응급실을 몇번이나 달려 갔는지.
애기들은 아파야 면역력도 생기고 튼튼하게 자란 다는데
보는 부모 입장에선 많이 안타깝고 힘들고 그렇죠.
고생 많으셨어요.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118.♡.10.192)
작성일 07.20 08:48
애쓰셨네여.. 애야~ 얼렁 낫거라~~

sunandmoon님의 댓글

작성자 sunandmoon (180.♡.191.33)
작성일 07.20 08:52
밤 사이 고생하셨어요. 금방 좋아져서 다시 건강하게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거에요.
저희도 아기가 열 나는게 가장 무섭더라구요.
요즘은 배 아프다고 할 때도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 불안하긴 하지만요ㅠ

869d087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869d087d (58.♡.179.85)
작성일 07.20 09:03
원래 밤에 열이 많이 나요.
약을 먹여서 떨어지면 괜챦아요.
이렇게 밤을 새면서 나 부모구나… 라고 느껴지셨죠…
애기 키울때 또래 키우는 사람들 보면
눈으로 인사하게 되요…
‘너두?? 나두….’
흑인들의 턱인사… 아시나요? ㅋ

왕대포님의 댓글

작성자 왕대포 (182.♡.153.131)
작성일 07.20 09:04
아이 열 나면 정신 없죠. 보통 열 날 땐 밤에 오르고 새벽에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체온에 가까운 물수건과 해열제로 통제가 안 돼서 업고 병원에 가려고 바깥공기 쐬면 감쪽같이 열이 내려서 쌩둥쌩둥해지는 경우도 꽤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화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화신 (175.♡.95.106)
작성일 07.20 09:09
고생하셨네요. 긴장 늦추진 마시구요.
얘들 아프면 정말 타들어 가는게 부모 마음이지요.
그런데, 뭐 그런 얘들도 커 버리고 나면.. ㅠㅠ

그리고 얘들은 꼭 주말에 아파요. ㅠㅠ ^^

주말 동안에 무탈히 건강 되찾길 바랍니다!

lonelyworld님의 댓글

작성자 lonelyworld (218.♡.66.61)
작성일 07.20 09:18
열나도 늘어지지 않으면 괜찮다고 배웠습니다.
물론 해열제 교차 복용시키구요.

전에 백신접종도 없이 코로나 걸렸을때가 제일 아찔 했는데 그래도 잘 견뎌주더군요.

저희 아이는 챔프보다 보라색포장 약이 잘들어서 항상 상비하고 병원에서 해열제 받을때도 꼭 말해서 그걸로 받아옵니다. (한동안 안먹였더니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ㅠ)

sinna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innae (14.♡.147.161)
작성일 07.20 13:32
@lonelyworld님에게 답글 저도 그리알고있습니다. 둘다 종종 39도 넘은적도 있구요 다만 둘째 출산때 애엄마 산후조리원 있을때 첫째가 39도가 넘었는데 늘어지는 조짐이보여서 119타고 급하게 응급실간적 있긴했는데 겪고 나니 그담부턴 왠만해선 덤덤해지더라구요. 그래도 부모맘이 계속 신경쓰이고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지요.

후다다다닥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후다다다닥 (182.♡.129.116)
작성일 07.20 15:48
@lonelyworld님에게 답글 맥시부펜이요 ㅋㅋ 저희 애도 그게 제일 잘 들어서 늘 상비하고 다니죠 ㅜㅜ

lonelyworl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onelyworld (218.♡.66.61)
작성일 07.20 17:20
@후다다다닥님에게 답글 맞아요. 챔프는 안듣고 맥시부펜만 먹입니다. :)

매일한가한님의 댓글

작성자 매일한가한 (118.♡.13.123)
작성일 07.20 09:35
다행이네요. 그렇게 몇번 겪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이 금방금방 커있더라구요.

달2님의 댓글

작성자 달2 (211.♡.192.143)
작성일 07.20 09:40
첫째땐 정신없었는데 둘째땐 해열재먹이고 잘놀면 크게 걱정 안했었어요.ㅎㅎㅎ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81.70)
작성일 07.20 09:45
그러면서 부모님 은혜를 느끼고 존경하게 되더군요.
1~2살 사이에  이런일 몇번 더 있을겁니다.

오년삼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년삼촌 (115.♡.156.11)
작성일 07.20 09:57
면역력이 좀 든든해지는때까지는 별 수 없이 몇번 겪으실 일입니다. 그냥 덤덤하게 아.. 올게왔구나.. 라고 생각하고 대응하시면 될거에요. 힘내십셔!

JiJi님의 댓글

작성자 JiJi (223.♡.75.35)
작성일 07.20 10:00
열이 잡혔다는거면 아이가 잘이겨내고 있다는거니깐 다행이네요~
저희는 꼭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취약시간대 아프더라구요~

파란하늘님의 댓글

작성자 파란하늘 (121.♡.219.77)
작성일 07.20 10:02
고생하셨네요

앙겔군님의 댓글

작성자 앙겔군 (211.♡.195.85)
작성일 07.20 10:08
응원과 조언 감사합니다!
아침에 글쓰고 밥맥이고 씻기다보니 목 뒤, 손,발에도 조금씩 조짐이 보이는거보고 바로 병원 오픈런 다녀왔습니다. 수족구인 것 같다고 바이러스성항생제와 부루펜계열 해열제 처방받았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가 새벽사이에 잘 들어서 우선은 오늘은 5~6시간 간격으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먹이고 내일부터는 교차로 먹여봐야겠습니다.
오늘 내일이 고비일것같은데.. 잘 넘겨봐야겠습니다.

곰표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표범 (106.♡.180.84)
작성일 07.20 10:13
약 9년정도 더 남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이팅.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위대하다.

믹스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믹스다모앙 (58.♡.102.214)
작성일 07.20 10:23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하늘 그보다도 높은것같아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있지.

사람되라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넓은 바다 그 보다도

넓은 것 같아

stillcalm님의 댓글

작성자 stillcalm (125.♡.35.196)
작성일 07.20 10:33
그렇게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아이들이 커가나 봅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아이가 얼른 낫길 기원 합니다.

HueMan님의 댓글

작성자 HueMan (39.♡.167.30)
작성일 07.20 10:44
저희 애도 어제 밤부터 새벽까지 40도 찍었습니다...ㅡ. ㅡ 아침에 병원 다녀왔네요.

슈가님의 댓글

작성자 슈가 (211.♡.99.32)
작성일 07.20 11:53
병원 다녀오셨군요~ 수족구 앓고나면 손톱 발톱 빠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희 애는 수족구 앓고 나서 손톱 변형이 오더니 손톱이 길러도 아직도 그대로 변형된 채로 나오네요. ㅠ 그래도 아이의 병명을 알았으니 한시름 놓였을 듯 합니다. 요즘 소아과를 가도 병명이 안 나오는 게 대반사라.. 아이의 빠른 호전 있길 바라요 :)

엔지니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엔지니어 (121.♡.184.172)
작성일 07.20 12:39
ㅎㅎ 애들은 밤에 열 잘 납니다.
해열제가 통하면 운이 좋은 겁니다.
열도 안 떨어지고 늘어져있으면 정말 당황스럽죠...
학교 들어가면 잔병은 안하는 것 같아요. 그대신 사고를 쳐와서... ㅠㅠ

jbONE님의 댓글

작성자 jbONE (124.♡.199.97)
작성일 07.20 12:43
두 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드님도 쾌유하길 바랍니다!!

벽파님의 댓글

작성자 벽파 (124.♡.91.20)
작성일 07.20 13:00
고생하셨습니다.
아드님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폴셔님의 댓글

작성자 폴셔 (59.♡.139.245)
작성일 07.20 13:07
고생 많으시네요~

흑과백의경계님의 댓글

작성자 흑과백의경계 (222.♡.196.122)
작성일 07.20 13:08
부모님의 은혜!

coffee님의 댓글

작성자 coffee (223.♡.56.190)
작성일 07.20 13:08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려고.
그러나봅니다.
아프지말고 빨리 낫길 빌어요.

농약벌컥벌컥님의 댓글

작성자 농약벌컥벌컥 (39.♡.54.28)
작성일 07.20 13:36
애기들 아프면 모든부모가 다 똑같이 슈퍼모드가 되죠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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