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았던 밤이 지났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어제 아이가 열이 39.2도까지 올랐습니다.
밤새 케어하는데 보통일이 아니네요.
다행히 해열제 5시간 간격으로 두번 먹이니 아침에 정상체온(37.3도)로 내려왔습니다.
10개월된 아들래미..
콧물이 일주일전부터 줄줄 흐르고 있던중이라
와이프가 어제 병원을 다녀왔는데 콧물은 어린이집 다니면 어쩔수 없고, 구내염이 조금 보인다면서 열나거나 상태안좋으면 바로 병원오라고 한 뒤 어린이집을 보냈습니다.
저녁때 어린이집 알림장을 보는데 같은반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다며 주의를 해달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녀와서 집에서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고.. 오후 7시에 잘 자기 시작해서 다행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대 와이프가 자려다가 문득 애 괜찮나 하고 체온을 쟀는데.. 39.2도를 찍고 있네요??? 온몸이 불덩이입니다.
(여자의 촉이란.. 잘 자고 있어서 그냥 자려고 하다가 갑자기 체온을 재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삐용삐용~~ 엄마아빠 둘다 비~~~상~~~~
바로 해열제 먹이고..물 마시고..거실로 나와서 에어컨 아래 쿨시트 놓고 불침번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열이 펄펄 끓는데 애는 아무렇지도 않는지 자다깨웠는데도 장난치려고하고 아픈기색이 하나도 안보이네요??
장난치면서 놀아주다보니 38.5도까지 떨어져서 괜찮나 싶었습니다
뜬눈으로 둘다 지켜보다 잠깐 잠들었는데 새벽 2시40분쯤 다시 체온을 쟀습니다.
39.2도. 여전히 온몸이 뜨끈뜨끈합니다.
해열제 복용한지 5시간 지나서 바로 또 먹이고, 토닥토닥해주고, 손발이 유독 뜨거워서 물손수건으로 손발닦아주고.. 거실에 선풍기 틀어서 시원한바람 순환되게 조정하고 지켜보다가 잠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애가 뒤척일때마다 저도 깨서 토닥토닥해주고요.
6시쯤 체온 다시 재보니 37.3도. 몸이 뜨겁지도 않고 적당한 체온으로 내려왔습니다.
전쟁같은 밤이 지났습니다.
부모로써 몇번은 거쳐가야하는 코스라지만 애가 열나는거보니 옆에서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아침먹이고 9시 병원 오픈런 준비하러 가야겠습니다.
아이키우시는 부모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사열대키맨님의 댓글
백일해 걸렸던 우리 아이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 아플때가 제일 속상한 것 같습니다.
병원 잘 다녀오세요!
BLACK님의 댓글
열관리가 어렵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열 잡혔으니 교대로 좀 쉬시고
문연 병원 한번 다녀오심 주말세 나을겁니다!
홧팅!!
코카콜라님의 댓글
애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걸 보는 부모 마음은 또 얼마나 아팠을까요..
달라몬드님의 댓글
아이 키우는 집은 고장대비 체온계 최소 2개 이상 갖추고 건강 했을때 아이 체온을 기억해 두는게 참고가 되더군요
고약상자님의 댓글
잘 아시겠지만, 열이 많이 나면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온몸에 발라주시면, 기화열로 체온을 낮춰줍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1도스씩 두가지를 섞어서 먹이는 쪽이 상승효과를 내면서 열이 더 잘 내려갑니다.
보통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각각 1도스씩 섞어서 먹입니다. 어떤 문헌은 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고 하고, 다른 문헌은 30분 간격이 좋다고도 하고, 어떤 문헌은 같이 먹여도 된다고도 합니다. 결론은 1도스 먹여 보고 열이 안 잡힌다 싶으면 바로 다른 종류의 해열제로 1도스 추가한다고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날개의신님의 댓글의 댓글
에고ㅡ그나저나 고생도 많으셨고 아이도 빨리나았으면좋겠네요...
저희 둘째도 39.5도 찍어서 응급실가봤는데 ㅠ
요샌 집에그냥 보내요. 해열제없으면 더주고
슈가님의 댓글의 댓글
멋진곰티님의 댓글
열만 나면 비상 이었죠.
밤에 응급실을 몇번이나 달려 갔는지.
애기들은 아파야 면역력도 생기고 튼튼하게 자란 다는데
보는 부모 입장에선 많이 안타깝고 힘들고 그렇죠.
고생 많으셨어요.
sunandmoon님의 댓글
저희도 아기가 열 나는게 가장 무섭더라구요.
요즘은 배 아프다고 할 때도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어 불안하긴 하지만요ㅠ
869d087d님의 댓글
약을 먹여서 떨어지면 괜챦아요.
이렇게 밤을 새면서 나 부모구나… 라고 느껴지셨죠…
애기 키울때 또래 키우는 사람들 보면
눈으로 인사하게 되요…
‘너두?? 나두….’
흑인들의 턱인사… 아시나요? ㅋ
왕대포님의 댓글
화신님의 댓글
얘들 아프면 정말 타들어 가는게 부모 마음이지요.
그런데, 뭐 그런 얘들도 커 버리고 나면.. ㅠㅠ
그리고 얘들은 꼭 주말에 아파요. ㅠㅠ ^^
주말 동안에 무탈히 건강 되찾길 바랍니다!
lonelyworld님의 댓글
물론 해열제 교차 복용시키구요.
전에 백신접종도 없이 코로나 걸렸을때가 제일 아찔 했는데 그래도 잘 견뎌주더군요.
저희 아이는 챔프보다 보라색포장 약이 잘들어서 항상 상비하고 병원에서 해열제 받을때도 꼭 말해서 그걸로 받아옵니다. (한동안 안먹였더니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ㅠ)
sinnae님의 댓글의 댓글
후다다다닥님의 댓글의 댓글
lonelyworld님의 댓글의 댓글
초보아찌님의 댓글
1~2살 사이에 이런일 몇번 더 있을겁니다.
오년삼촌님의 댓글
JiJi님의 댓글
저희는 꼭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취약시간대 아프더라구요~
앙겔군님의 댓글
아침에 글쓰고 밥맥이고 씻기다보니 목 뒤, 손,발에도 조금씩 조짐이 보이는거보고 바로 병원 오픈런 다녀왔습니다. 수족구인 것 같다고 바이러스성항생제와 부루펜계열 해열제 처방받았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가 새벽사이에 잘 들어서 우선은 오늘은 5~6시간 간격으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먹이고 내일부터는 교차로 먹여봐야겠습니다.
오늘 내일이 고비일것같은데.. 잘 넘겨봐야겠습니다.
믹스다모앙님의 댓글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게
또 하나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하늘 그보다도 높은것같아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하지만
나는 나는 넓은게
또 하나있지.
사람되라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넓은 바다 그 보다도
넓은 것 같아
stillcalm님의 댓글
고생 하셨습니다. 아이가 얼른 낫길 기원 합니다.
HueMan님의 댓글
슈가님의 댓글
엔지니어님의 댓글
해열제가 통하면 운이 좋은 겁니다.
열도 안 떨어지고 늘어져있으면 정말 당황스럽죠...
학교 들어가면 잔병은 안하는 것 같아요. 그대신 사고를 쳐와서... ㅠㅠ
coffee님의 댓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려고.
그러나봅니다.
아프지말고 빨리 낫길 빌어요.
빠른바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