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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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쿠 168.♡.234.243
작성일 2024.07.24 18:31
75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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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건축전공하고 아무생각없이 그냥 설계했습니다. 이유는 시공회사가서 현장나가는게 싫어서. 서울살고 싶어서요.


1. 첫직장 그만두고 잠깐 알바할때 신사동의 아뜰리에.. 직원 8명 그중 넘버3가 (애둘 외벌이) 한달에 200만원받으면 되지 않나? (본인이 200받는데 그걸로 살수 있다란 이야기)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때가 2007년즈음인데 어떻게 스스로를 저렇게 낮춰 생각하지?????? 하는..


2. 그 사무실 이야긴데 출근시각이 10시인데 아무도 안나옴 11:30분부터 하나씩 등장 점심먹고 자다가 4시쯤 일하기 시작해서 저녁먹고 와서 12시 넘어 퇴근하더군요???????? 뭐지???!?이게??????!?


3. 아 역시 그 사무실.. 금요일 오후에 회사 넘버2가 직원들 모아놓고 이야기하는데 토요일에는 뭐하고 일요일에는 뭐하고 당연히 주말출근하라는 뉘앙스에 고향가야 한다니 험악해지는 분위기에 그자리에서 당장 관두겠다고 했습니다.



전 그때 제가 단호히 거절한 경험 덕분에 20년째 밥벌이 하고 산다 생각합니다. 관두는거 그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못관두고 끌려다닐수록 삶이 비참해지더군요. 전 그래서 아니다 싶으면 언제나 기회를 봐서 내가 먼저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한동안은 내가 사회부적응자인가 싶었는데 그런게 강요되는 사회라면 차라리 부적응자로 개기면서 살아가렵니다. 아예 잰 원래 그래라고 생각하게 인식시키는게 편합니다.

댓글 3 / 1 페이지

은비령님의 댓글

작성자 은비령 (218.♡.202.177)
작성일 07.24 18:57
저도 단호하게 그만둔 경험이 있습니다. ㅎㅎ
까짓거 나와도 다 먹고 살 길은 있어요.  오히려 더 잘되는 케이스가 많죠.

저도 지르고 나와서 옮겨간 곳의 연봉이 1.5 배가 되었습니다.

mtrz님의 댓글

작성자 mtrz (219.♡.95.246)
작성일 07.24 19:03
동의합니다.
그런 부당한 처사에 굽히기 시작하면 끝도 없죠.

facad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facade (176.♡.87.72)
작성일 07.24 22:15
설계사무소 임금이 많지 않다곤 들었는데 그건 그렇다해도 근무시간이 비상식적이긴 하네요 ㅎㅎ
저렇게 해야만 유지가 가능한 업종이라면 진짜 계속 해야하나 고민 될 것 같습니다
저기 직원들은 어떻게 계속 다닐 수 있는거죠? 월급 말고 따로 나오는게 있던지 아니면 가족 회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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