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짤린 김에 딸과 여행 후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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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홍 182.♡.64.10
작성일 2024.07.25 12:55
2,79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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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앙님들,

어제도 제 글이 추천게로 가는 기적을 맛보아 오늘 좀 더 세부적인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사실 오늘은 실업급여도 신청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려 했으나 아침에 몸이 좀 안좋길래 코를 쑤셔보았더니…

두둥… 코로나 입니다. ㅜㅜ 뭐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코로나 너까지 오는거냐..

1탄은 아래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https://damoang.net/free/1375079

이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아래 짧은 글의 성원에 대한 감사입니다.

https://damoang.net/free/1290835


사실 굵직한 팁은 1탄에 모두 드렸고 이걸 스크랩 까지 하시는 분들이 계시길래 2탄에는 아주 주관적이고 미세한 팁을 드려보려 합니다.


날씨

나트랑은 우기가 10월, 11월 단 2달 입니다. 이게 정상인 것인데... 제가 갔을 때는 스콜이 아침, 저녁으로 오는 날이 3 - 4일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콜은 보통 10분 - 30분이면 그칩니다. 그래도 찜찜하시면 우산을 준비하시고 비가 안오면 양산으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우산이 없으시다면 빗방울 떨어지는 즉시 도망가세요.

요즘 기준으로 해가 안나는 날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좀 더 덥고 비가 오고 나면 한국보다 시원합니다. 하지만 해가 나면 꽤 덥습니다. 해날 땐 썬크림 잘 바르세요. 시커먼스 됩니다.


관광지

있지만 없습니다. 큰 사이즈의 관광지가 없어요. 관광이 목적이시면 주변 도시로 가시는 분들은 있다고 합니다. 주변엔 달랏 이라는 고산지대 도시와 사막 정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찾아보시면 나트랑에서 출발하는 관광 코스가 있습니다.

나트랑엔 포나가르? 사원이라고 9 - 13세기 참파왕국의 유적이 있는데 캄보디아 안가보셨으면 한 번 가볼만 합니다. 그쪽 유적이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크기는 한국의 왠간한 절보다 작지만 새로운 양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 번을 가지는 않을 듯 합니다.

롱선사, 나트랑 대성당 도 있는데  그렇게 규모가 있지는 않다고 하여 가지 않았고 특이한 거 좋아하시는 분은 원숭이섬이 있습니다. 원숭이 깡패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길래 저는 호텔에서 호캉스를 택했습니다. 날도 더운데 양아치들한테 삥뜯기면 기부니가 좋지 않을 거 같아서 시원할 때 가면 가볼까 합니다.


호핑투어

대부분 혼문, 혼땀, 혼째 3개 섬을 묶어서 가는데 스노클링으로 볼만한 건 혼문섬 1개 입니다. 혼땀, 혼째섬은 보통 옵션하러 가는 곳이고 어디나 마찬가지로 옵션은 비쌉니다. 보통 여기서 2-3시간 널브러져 있다고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뒤적여서 혼문섬 + 혼땀섬 옆의 산호초 구역 + 로컬식당 점심 패키지를 갔습니다. 제가 갔던 패키지는 WAUG 에서 구입했고 2.8만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혼문섬으로는 스피드 보트로 이동하고 1시간 반 정도 스노클링 후 혼땀섬 산호초구역으로 스피드 보트로 가서 거기 있는 목선에 올라탄 후 1시간 스노클링 하고 목선으로 로컬식당으로 이동해 밥먹고 호텔로 갔습니다.

물이 맑지는 않지만 못봐줄 정도는 아닙니다. 혼문섬 기준으로 괌 앞바다 상태 좀 안좋을 때 정도가 여기선 좋을 때 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물고기가 매우 많아 볼만 합니다. 다른 섬은 괌 PIC 앞바다(PIC 옆에 있는 물고기 많은 공원 구역이 아닌 바로 앞바다) 정도도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멀미약을 꼭 드세요. 주는 패키지도 있고 안주는 패키지도 있는데 멀미약은 보통 1시간 전에는 드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즉, 멀미약 주는 패키지로 가셔서 선착장 가서 드셔봤자 먹고 바로 배타서 멀미가 오기 시작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미리 드시길 추천 드립니다.


호텔

제가 다녀온 곳 중 제 딸이 좋아한 기준으로 나열하겠습니다.

혼땀리조트 - 풍광이 끝내줍니다. 리조트 사진을 발로 찍은 듯 합니다... 9만원에 이 경치에 이런 수영장에 심지어 독채입니다(독채가 아닌 방도 있습니다. 독채가 아닌 방은 4집 당 1개의 private?? pool 이 있습니다. 방갈로 로 하셔야 독채입니다). 수질도 매우 좋습니다. 풀바도 있습니다. Tiger 맥주가 풀바에서 4000원 입니다. 저 멀리 다른 수영장도 또 있고 다양한 유료의 액티비티와 머드스파도 있다고 합니다. 심심하시면 섬 전체 둘러보셔도 되지만 저는 눕티비티가 좋습니다... 방도 넓고 화장실이 방만합니다. 야외 샤워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이 오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리조트, 밥이 맛이 없습니다. 이 곳은 섬이라 컵라면 드실게 아니라면 배타고 나가야 합니다. 제가 먹은 피자와 파스타는 편의점 냉동식품이 훨씬 맛있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미니바는 냉장고에 없습니다? 전화 하시면 가져다 줍니다. 생수는 1리터? 1.5리터? 짜리 댓병 기준 35000동 입니다.

참파아일랜드리조트 - 강 옆에 조그만 섬에 위치해 있습니다. 5만원 대 입니다. 수질이 좋아보이진 않지만 괜찮은 수영장이 2개 있습니다. 방이 작아 보이는 건 다른 곳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 이 리조트가 이상한 건 아닙니다? 풀바는 있는데 직원이 안보입니다.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어딘가 계속 전화를 합니다. 괜찮다 그냥 가시라 하니 마트에 가서 사서 드시라고 하네요. ㅎㅎ 그리고 밥은 나가서 드십시요.. ㅎㅎ

버고 호텔 - 4만원 후반입니다. 5성급입니다. 방이 매우 큽니다. 테라스도 매우 큽니다. 직원들이 친절합니다. 벨보이가 저 멀리서 달려옵니다. 앞에 체크인 손님들이 기다리니 앉아서 기다리시라고 웰컴드링크도 가져다 줍니다. 해바라기 샤워기가 매우 좋습니다. 수압도 좋습니다. 위치가 끝내줍니다. 수영장이 있습니다. 풀바도 있습니다. 조식당에서는 오믈렛을 추천 드립니다.

레갈리아 골드 호텔 - 4만원 후반입니다. 5성급입니다. 방은 버고 보단 작지만 큰 축에 속합니다. 테라스는 매우 작습니다. 서 있기 무섭습니다.. 샤워기 수압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손님이 너무 너무 많아 직원이 친절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손님에게 웰컴드링크 따윈 없습니다. 2시반에 체크인 하러 들어갔더니 20-30분 넘게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손님에게 친절해보고 싶은 마인드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일부 벨보이가 눈을 맞추면 이리로 오는게 아니라 눈을 부라립니다?? 외관은 버고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수영장은 객관적으로 버고보다 훨 좋습니다. 식당도 기본적으로 버고 보다 좋습니다. 그러나 오믈렛을 시키니 계속 10분 있다 오라 합니다. 3번 빠꾸먹고 치사해서 안먹었습니다.

사타호텔 - 2만원 후반입니다. 몇 성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가격에 그런거 따지면 안됩니다. 조그만 수영장도 있습니다. 비행기가 밤 12시라 0.5박용으로 갔습니다. 10시30분인데 얼리체크인을 해줍니다. 집에 갈 때 조식 안먹고 간다고 간식 챙겨줍니다. 그랩 택시타고 공항가야 하는데 안잡힙니다. 똥줄이 타는데 공항샌딩서비스를 불러줍니다. 현금이 없습니다. 5만원권을 환전해 줍니다. 다음엔 여기도 장박을 고려해 볼까 싶습니다.

위치는 버고, 레갈리아 골드, 사타호텔이 매우 좋습니다. 걸어서 갈만한 맛집이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식당

제게 호캉스란 먹는 것, 자는 것, 물장구 치는 것입니다. 먹을게 빠지면 폭망이죠. 식당의 순위도 제 기준이 아닌 제 딸 기준입니다.

Tiệm Cơm Bà Tôi - 베트남 가정식 식당입니다. 제 딸의 최애는 두부튀김 입니다. 이집은 특이하게 빵가루를 묻혀서 튀김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저는 고기새우튀김이 맛있었습니다. 가지요리도 유명합니다. 2번 갔습니다.

Lac Canh Beef Restaurant - 이집에서 저와 딸의 최애는 똠파이? Shrimp pie? 비슷한 이름인데 사탕수수에 다진고기와 새우를 붙여서 숯불구이한 것 입니다. 존맛입니다. 또 먹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오는데 30분 이상 걸리니 다른 걸 천천히 즐기시며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다른 고기는 얇게 편 소고기를 먹었는데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현지인들은 깍뚝 썰기한 고기를 구워먹더군요.

곡하노이 - 여러 집에서 먹은 반세오 중 이 집 반세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Tippy's Mexican Food Nha Trang - 타코 맛집입니다. 비쌉니다. 두 분이 배불리 드시면 2만원 넘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미국가서 맛나게 먹었던 그 맛입니다. 2번 갔습니다.

Mì Bò chợ Lớn - 우육탕면 맛집입니다. 튀김만두도 맛있습니다.

ĐẦM cà phê -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습니다. 제 딸이 제일 좋아하는 분위기 입니다. 에어컨이 없지만 손님도 없으니 저녁에 가면 괜찮습니다. 사장님 매우 친절하신데 음료 나오는 속도가 좀 느립니다. 하지만 2번째 가니 매우 빨라지셨습니다. 첫 번째는 15분 정도 걸렸는데 두 번째는 7분 정도로 단축하셨더라구요. ㅎㅎ 콩카페도 가봤는데 저는 여기가 훨 맛있습니다. 저는 소금크림커피를 먹고 딸은 레드포도차, 망고요거트 먹었는데 둘 다 맛있지만 레드포도차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맛있는게 너무 많습니다. 아픈데 맛난걸 생각하니 눈물이... 얼렁 돈 벌어서 또 가야겠습니다. 

댓글 16 / 1 페이지

bayline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ayliner (210.♡.38.19)
작성일 07.25 13:02
나트랑 다녀 오셨군요~ 저도 참 좋아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홍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홍홍 (182.♡.64.10)
작성일 07.25 13:04
@bayliner님에게 답글 네. 제 최애 호캉스 지역이 변경되었습니다. ㅎㅎ
1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118.♡.3.137)
작성일 07.25 13:07

홍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홍홍 (182.♡.64.10)
작성일 07.25 13:22
@DUNHILL님에게 답글

라그랑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그랑지 (223.♡.25.96)
작성일 07.25 13:09
멋지십니다!

홍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홍홍 (182.♡.64.10)
작성일 07.25 13:22
@라그랑지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인면조님의 댓글

작성자 인면조 (125.♡.136.113)
작성일 07.25 13:21
8월에 제주도를 한 일주일쯤 갈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거 보고 나트랑으로 바꿔야할지 고민중입니다..
식비랑 렌트, 호텔비 생각하니 비용이 얼마차이 안날것같아서요;;;; ㅎㅎ

홍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홍홍 (182.♡.64.10)
작성일 07.25 13:23
@인면조님에게 답글 아 비용을 이야기 안했군요. 7박9일에 두명이 180정도 들어간 것 같습니다. 같은 품질이면 훨 싸긴한데 제주는 관광이 좋긴하죠.

얌체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얌체곰 (58.♡.61.232)
작성일 07.25 13:22
저는 캄란 공항 인근 리조트에 있다가 왔는데
다음 부터는 시내로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홍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홍홍 (182.♡.64.10)
작성일 07.25 13:24
@얌체곰님에게 답글 저도 다음엔 캄란 인근도 한 번 가볼까 합니다.

겨울엔붕어빵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겨울엔붕어빵 (203.♡.156.66)
작성일 07.25 13:28
일정이 좀 여유로우신 분들은 달랏도 추천드립니다! 나트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단점은 가는 길이 너무 멀다는거 ㅠ 달랏 인 나트랑 아웃이나, 나트랑 인 달랏 아웃 으로 하시면 좋을거같아요!

홍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홍홍 (182.♡.64.10)
작성일 07.25 19:41
@겨울엔붕어빵님에게 답글 다음엔 달랏도 도전해보겠습니다!

인생자전거타기님의 댓글

작성자 인생자전거타기 (112.♡.60.34)
작성일 07.25 17:53
아.. 저도 잘리고 싶습니다..! ?

홍홍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홍홍 (182.♡.64.10)
작성일 07.25 19:41
@인생자전거타기님에게 답글 헉😱 휴가로 가심이 ㅎㅎ

마음13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음13 (59.♡.4.46)
작성일 07.26 13:40
2차 스크랩 합니다. 정성글 감사합니다^^

Hubbl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ubble (14.♡.112.102)
작성일 08.06 08:32
2탄까지 잘 읽었습니다.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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