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신토가 한국에 뿌리내리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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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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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식민통치를 하면 지배 국가의 종교가 식민지에 뿌리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이슬람교 등이 그렇게 세계종교가 되었죠.
그런데 왜 일본 신토는 일제가 한국인들에게 강요했는데도 해방되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까요?
이유는 간단한데, 바로 현지화와 설득력을 가진 포교전략, 개종으로 생기는 메리트 어느 하나 없이 강요만 했거든요.
물론 신토 측에서도 한국의 위인(단군 등..)이나 무속을 신사에 모시자는 식의 현지화 논의는 있었지만 일본 정부에게 거부당했죠.
이러니 신토는 침략의 상징으로 찍힌 채 인식이 개선되지 못했고 결국 뿌리잡는 데 실패합니다.
오히려 창가학회나 천리교처럼 일본에서도 사이비 컬트라고 공격받던 신흥종교들은 질병 치료, 인맥과 커뮤니티 제공, 일본인과의 차별 금지 등 메리트를 재공해서 한국에 뿌리내렸죠.
그마저도 왜색종교 논란이 불어 교세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판이거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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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hoon7님의 댓글
... 한국화를 동양화로도 부르는게 일제시대때 일본의 높은 분들이 일본화와는 엄연히 다른 한국의 전통 회화를 '한국화'라고 대놓고 쓰기 싫어 두루뭉실한 명칭인 동양화를 썼던 탓이라던게 생각나네요.
한국의 것을 당당히 마주하지 못하고 회피하려 들던 것이요... 다른 다신교계 종교도 흡수, 식민지화된 국가의 종교 등을 자기들의 종교에 통합시켰다는데, 그럴 자신이 없던걸까요, 그냥 졸렬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