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마왕 마라 파피야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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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5.183
작성일 2024.09.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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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말하는 마왕 중 하나인 마라 파피야스는 불교와 힌두교에서 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힌두교에선 카마데바라고 부르는데 세속적 욕망에 비교적 관용적인 힌두교답게 사랑, 애욕의 신으로 그리스의 에로스처럼 화살을 쏘아 사랑에 빠지게 하는 하급 신 중 하나로 나옵니다. 

그래서 밀교의 타화자재천상을 보면 활과 화살을 들고 있죠.

근데 애욕과 집착의 위험성을 중시하는 불교에서는 제육천마왕이라고도 부르면서 아주 강력한 마왕으로 봅니다.

불교에서 마라는 타화자재천의 지배자인데 이 세계는 욕계의 최고 위치에 있는 곳으로 이곳의 존재들은 어마어마하게 강력합니다.

이들은 남이 만들어 놓은것들을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자신의 즐거움으로 누리고, 뺏을거리가 없으면 자기 의지대로 즐길거리를 맘대로 창조해서 즐기는 현실조작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죸죠.

그래서 신들의 왕이라 불리는 제석천도 마라한테는 덤비지 못하고, 더 높은 세계의 존재이자 창조와 파괴의 신인 범천왕이나 대자재천왕 정도는 되어야 상대해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인도 출신 종교고 같은 신을 대하는데도 교리와 철학에 따라 이렇게 달러지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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