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빵에는 진심이었던 듯 합니다.

집근처에서 소소하게 법카 긁은 내역 보니, 다른 건 몰라도 빵에는 진심이었던 거 같네요

카드깡도 원래는 더 악질적으로 하는 놈들은 현금화 하고 그러는데

현금화 까지는 아니어도 기프티콘 언급되고 그런 거 보면

긁어놓고 열심히 빵사다 먹었나 보네요.

중학교 생기부에도 기재되었던 없는 준법정신 가지고

고도의 자기 통제력을 발휘해서, 빵 카드깡만 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서 더더욱 빵에는 진심이었던 듯 하네요 ㄷㄷ

근데 참 저런 식의 공금유용은 역시나 임원이나 고위간부 급들에게는 엄청 헐겁게 징계가 적용되나 보네요

원래 마봉춘 정도의 규모 회사에서라면 저런 공금 발각만 되어도 

해고이상의 중징계 사유인데요.

권한이 큰 직위일수록 더 꼼꼼하게 권한행사하는 걸 체크하고 그것과 함께 비용 문제 역시 더 꼼꼼하게

감사해야 하는데,

이 놈의 사회는 어떻게 된 게 권한이 없어서 사실 저런 식으로 공금을 유용하고 싶어도 유용 못 하는

직원들은 감사의 잣대를 더 세밀하게 들이대고

저렇게 공금을 중요한 일에 쓰라고 하며 막강한 권한이 부여된 인간들에게는

10년이 지나서야 저렇게 공금유용이 공직자 청문회에서 겨우 밝혀질 수 있다는 게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