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과 개발진은 다릅니다. 구분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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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조금 전 두 글 읽었기 때문입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읽으셨네요.
@SDK 님 - 다모앙 100일 이제는 가볍게 말할 수 있다
@젤리 님 - sdk님의 운영진을 언급한 글에 대한 반박
웬만하면 조용히 있어야하는데 지금 시기아니면 때를 놓치고 후에는 적절치 않게 될 것 같아 저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누군가와 앞서 상의한 적 없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며 건의이지 다른 분들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글을 통해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운영진'과 '개발진'의 분명한 분리이며 그를 통해 회원분들도 이 둘을 구분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이전부터 SDK님께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딱히 큰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말씀은 안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 두 글로 분명히 이슈가 된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다른 개발자분들 생각은 모르겠지만 개발지원에 한발 담그고 있는 저는 스스로를 다모앙의 운영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기 임시운영자들이 해임?탈퇴?하고 소위 '운영진'이라는게 사라진, 즉, 운영은 SDK님 혼자뿐인 지금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을 때, 저는 일반회원분들에게 운영진으로 오해? 언급하는 쪽지를 받은 적도 있고, 게시물/댓글 여기저기에서도 '운영진'을 언급하는 글들이 있곤 했습니다.
다모앙의 운영과 개발을 하나로 보는 아직 그런 기류는 적어보이지만 더 늦기 전에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다른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개발진과 운영진은 하나였습니다. 사이트 주인장이 개발자고 그가 서버/DB소유자이며 도메인 소유자이며 '업체' 사장이죠.
하지만 다모앙은 다릅니다. 전무후무한 사태가 발발하고 소위 임시운영진이 나타났고 개발/유지보수 기여자들이 모였습니다. 참여자 개개인의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소유권 밖의 타인들을 받아들인 것은 SDK님입니다.
여기서 분명한 건 개발자들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있다는 겁니다. 제가 그간 지켜본것과 다르게 SDK님에게 개인적인 채널로 돈을달라 했다거나 뭘 부탁한 분이 있을런지는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저는 왜 개발지원에 참여하였는가?
초기 어려움이 있을 때 단순히 도움을 부탁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엔 거절했죠. 제 것도 아닌 사이트 귀찮게 제가 왜 나서겠습니까?
저는 제 할일도 바쁘고 개인 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개발디스코드에있는 분들 많은 분들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열 수있는 능력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나 그들이 왜 안하겠습니까? 커뮤니티 운영이 쉽지 않기때문이죠. 돈과 시간, 열정도 소비됩니다. 성공여부도 불확실하죠.
회원분들의 오해가 있을까 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현재 개발디스코드의 개발자/기획/디자이너들은 위 두 분이 쓴 글에 대한 내용을 모릅니다.
1기 임시운영자가 있을 때부터, 그러니까 제가 초대되었을 때 부터 대화채널 자체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아니, 운영채널이 따로 있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1기 임시운영진이 해체 될 때 썼던가요? 그 게시글을 통해 안거죠.
개인적인 통화를 하는지 어쩌는지도 몰랐고요. 전 SDK님 전화번호도 모릅니다. '젤리'님은 클라우드 인프라 권한을 가지고 대응하시던 분이라 그때문에 둘이 통화하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운영진과 SDK님 사이에 무슨대화가 오갔는지, 아는사이인지, 만났는지 어쨌는지, 그들이 누구인지. 현재 개발디스코드 개발자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전혀 모를 것입니다. 그냥 게시판이나 중간중간 대화 언급을 통해 유추할 뿐이죠.
제가 봤을때 개발 디스코드 서버에서도 활동한 운영진은 둘입니다. '젤리'님과 '앙실장'님이죠.
이중에, 저는 '젤리'님을 저는 운영진이라고 생각 못 했는데 어느순간 그리 여겨지는 것같아서 그런줄로 알고 있었을 뿐입니다.
이 두 분들도 개발디스코드 서버에서는 저 두 글의 내용을 언급 하신 분이 없습니다. 운영얘기, 소유권얘기 모두 한 적 없고 단지 서버상태나 개발/개선 필요한 내용들로 개발자들과 소통하셨을 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앙실장'님이 일을 너무 벌리는 느낌은 있었습니다만 그정도로 진심으로 열정적이었다고 생각했을 뿐이고요.
제 느낌상 '젤리'님은 서버인프라 관리 권한을 가지고 밤낮으로 고생하신분이고. 그만두신 이유에 저런 얘기들은 없었고 '현생이 망가진게 힘들다' 였습니다. 저도 그에대해 이해될 정도였고요.
'앙실장'님의 경우 그만두는 이유는 개발디코 채널엔 별다른 얘기 없이 공개된 게시물을 작성하고 가셨고요.
지금의 DBA/개발/기획 기여자 분들은 사실상 서버/DB/코드, 차세대 계획 내용 빼고는 아는 거라곤 일반회원분들과 진배없습니다.
개발디스코드 서버에서 기술적고민, 구축할 기능고민, 버그 이런 것이 밀접하게 관계된 것 들 말고는 운영결정에 관한 대화는 웬만하면 안합니다. 저 역시도 그런대화를 거기서 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안꺼내려합니다. 다른 개발자들도 마찮가지로 보이고요.
이슈가된 게시글이나 회원요구사항으로 SDK님이 도움을 청한 대화가 한 두번 있긴했지만 그런 문제에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야할 때면 저는 한명의 일반회원으로써 그 게시물에 찾아가 직접 제 생각을 썼습니다.
얼마전 경로당 소모임 사건이 대표적인데, '특정 취미/주제가 없는 소모임'은 폐쇄하자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공개된 게시판에 글을 쓴 것도 회원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기때문에 그리했습니다.
전 제 그 의견이 전체 방향성을 위해 좋은 거라고 믿기는 하지만 다른 회원분들과 함께 결정되어야하는 것 이라는 것 또한 알기에 공개된 글로 한명의 회원으로서 건의를 한 것입니다.
디코서버 채널이나 DM으로 SDK님에게 개인적으로 먼저 말할 수도 있었겠죠. 제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이 더 중요했다면 가스라이팅이든 뭐든 시도 해볼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은 일개회원의 한 의견 뿐이라는 것과 SDK님이 어떤 결정을 하든 회원 토론을 통해 회원 대다수가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분들의 생각도 들어 볼 수 있었고요. 소모임 활동하는 분들에게 '경로당'이 갖는 의미를 들어 볼 수 있는 계기도 됐습니다.
그 건의 글에 대해 지금에와서 하는 얘기지만, 그때 댓글의견 시작부터 SDK님이 '경로당', '싸줄한당' 폐쇄는 없다고 못 박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저는 당시 좀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져서 결정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생각거리를 던진 것인니까요.
하지만 모든 운영권과 책임은 SDK님이에게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결정이 아쉬울 순 있어도 불만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다른 회원분들께 괜한 공분만 산 것이지만 애초에 감수했고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개발참여자들이 행여 운영진으로 묶여서 저런 회원으로서의 의견내기도 두려워진다면 어느 누가 개발기여에 나설까요?
저도 다모앙 회원으로써 재밌는 일에 함께 놀고 싶고 제가 가진 생각들 자유로이 말하고 싶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고 다른 의견과 충돌도 할지라도 수용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운영진으로 묶이면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때 얘기를 하는 김에 하는 말인데요. 당시 공방이 제법 장기간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디스코드 서버 채널에선 이에대한 단 한마디의 대화도 없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개발기여자 그 누구도 이런 운영에관한 얘기를 일반회원들 모르는 곳에서 얘기하질 않았다는 겁니다. 참 순수한 사람들입니다. 순수하게 회원분들의 원활한 사이트이용을 돕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의 개발디코서버가 좋습니다. 비록 모인 계기가 신기하고 이해하기 힘들지라도, 솔로 개발자로서 다른 개발자들과 개발얘기로 소통한 다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서로 배우는 점도 있고요. 써먹을 데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했고요.
그리고 수많은 회원분들이 즉각 반응해주고 격려해주는 환경도 신이 납니다.
제 보통 개발환경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개월에서 길면 수년을 이게 맞는 방향인지 확신도 없이 홀로 인내해야하는 업무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코드를 쓰자마자 수만 회원의 라이브서버가 반응하니 어찌 이리 신나지 않을까요?
비록 개발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지만 내가 놀 놀이터를 내가 만들고 있으니 재밌죠.
다른 개발자분들도 이런 느낌으로 지난 100여일간 함께하고 있었을거라 저는 믿습니다.
앞서 말했듯 개발기여자들은 현재까지 자원봉사자들이라는 겁니다. 도움을 부탁받았기에, 재밌기에, 같은 업종인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싶기때문에, 회원들의 응원이 힘이되기때문에 이러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보상이 있으면 더 좋겠죠. 안전한(?)것이라면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그런데 누구든, 무슨이유로든 개발참여를 그만 둘 수도 있습니다. 단지 피곤해서일수도 있고 그냥 개인삶으로 돌아가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누군가를 막을 순 없습니다.
지금의 개발기여 커뮤니티가 지속되고, 앞으로도 새로운 기여자들이 참여하려면 책임과 정쟁이 난무하는 운영과는 분명히 분리되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누군가와 감정이 상해서도, 회원분들이 싸우는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어그로들이 판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정이 떨어져 그만 둘 수도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서고, 비난받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죠.
이에대해 SDK님께 바라고, 그리고 회원님들께 이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지금까지 개발/유지보수 기여자들은 운영진들과 별도였고 앞으로도 분명하게 그래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Ball00n님의 댓글의 댓글
다모앙 회원으로서 그간 노력에 감사드리며 같이(레벨0) 즐겁게 생활해요
500원님의 댓글의 댓글
진지글 진지하게 잘 읽고나서 빵터지고 갑니다 ^__^
PhotoCraft님의 댓글의 댓글
다모앙 눈팅러 중 한 사람이지만 개발진 여러분의 숨은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PhotoCraft님의 댓글의 댓글
EyhLove님의 댓글의 댓글
개발진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수앤수앤스님의 댓글의 댓글
추천하려고 로그인하니 ㅋㅋㅋㅋ
ㅜㅜ 웃깁니당 ㅜㅜ
istD어토님의 댓글의 댓글
전 로그인만 했을 뿐인데 4레밸 깎였어요.ㅠㅠ
포크커틀릿님의 댓글의 댓글
자세한 건 모르지만
공감 되는 부분도 적지 않고
응원 드립니다
그런데 이 글에서
0렙 지뢰가 터지다니 ㅎㅎㅎ
아, 한 명의 회원으로서 ... 라는 대목에
크게 공감합니다
국수나냉면님의 댓글의 댓글
조져스 크라이스트~. 아윌파인유 앤… ㅜㅜ
Luicid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하고 힘내십시요!!!
길벗님의 댓글의 댓글
사는 게 이런 건가봐요 ^^
시민님의 댓글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른 숨은 기여자들 분들 끼리, (운영이던 개발이던) 감정상하는 일들이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늙은젊은이님의 댓글
개발자분들의 보람을 느낄수 있는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고생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파란하늘님의 댓글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
플루님의 댓글
저도 개발 지원을 하고 싶었지만, 실력도 없는데 끼어 들었다가..현생이 힘들어 질거 같아서 보고만 있습니다.
언젠가는 자원 봉사 지원 하고 싶네요.
자연스런삶님의 댓글
모두가 다 함께 하는 그런 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엔뜨님의 댓글
그리고 기여하고 참여하셨던 모든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말씀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모앙’이 모두의 힘으로 성장하는데에
아쉬운 감정은 있더라도 상처가 되는 말은 더 이상 없길
마음속 깊이 바랍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저는 댓글주소 복사기능하고, 공감버튼 기능 관련해서 총 3분에게 도움 받았었는데요(어쩌면 저와 소통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도우신 분들도 있겠네요)
@프로그피쉬 님 ,
@xavi 님,
@지푸라기 님,
그리고
개발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ttps://damoang.net/free/1112157#c_1126829
https://damoang.net/free/1112157#c_1126829
https://damoang.net/free/653914#c_656980
지푸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아리마님의 댓글
몽몽이님의 댓글
개발자스럽지 않은데요?????? ㅋㅋㅋㅋ
덕분에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포크리스님의 댓글
Rebirth님의 댓글
개발자님의 시선과 생각은 이렇구나~
라고 느낄 수 있어 좋았네요.
덕분에 즐거운 다모앙 라이프를 하고 있게되어
다시 감사드립니다~ ♥♥
라젠카님의 댓글
에서 개발자의 향기가 납니다. ^^
감사해요. 놀이터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개발자분들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꾸벅.
아 참. 운영진 포함이요~
국수나냉면님의 댓글
결코 다운됐다고 이러는 거 아임다. ㅜㅜ
————————————————-
이런 마음들이 자극이 되고 스파크가 되고 조형물이 탄생하는거라 봅니다. 길을 내고 도달하는 데
이런 마음들이 미국같으면 사고를 많이 치죠. 음청난 성과를 내기도 합니다. 각설하고요!!
운영자와 운영원칙, 운영형태 등등 여러가지 있지만 운영자가 운영원리보다 중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님같은 분들의 이런 의견이 인큐베이팅이 되고 성과가 됩니다. 을매나 든든한지요. 감사합니다.
귀찮아서님의 댓글
그리고 공대생이신데 글을 갱장히 잘 쓰십니다~~~~^^
미케닉디자이너님의 댓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시는 개발자님들의 수고의 대한 감사함은 말로 표현이 부족할 정도이지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라움큐빅님의 댓글
신의 계시라 생각하시고, 말은 언제나 한 번 더 생각해서,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말은, 언제나 화근의 원인이니까요.
마이콜님의 댓글
특별히 프로그피쉬님께는 위로도 드립니다
긴 글이지만 진심이 느껴지네요
댓글에서도 빡침이 전해지고요ㅎ
같이 레벨업 해보시죠
사마나님의 댓글
Life2Buff님의 댓글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lizz님의 댓글
경로당 폐쇄에 대해서는 저도 다소 강한 어조로 반대의견을 내긴 했지만 프로그피쉬님을 미워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여론몰이가 아닌 순수한 의견제시임이 느껴져서요. 다른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공분같은거 사지 않았으리라 믿고 편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gro9님의 댓글
참여도가 낮은 회원이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개발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다모앙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그피쉬님의 댓글
아니, 이 글 썼다고 지뢰는 좀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