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카페이야기 ep.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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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EZ 220.♡.71.172
작성일 2024.07.29 10:22
59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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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풀어볼 이야기는 화장실 이야기 입니다


그동안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풀어봅니다


우선 여러 사건들로 인해서 매장의 변경된 내용들입니다


첫번째. 화장실을 잠그게 된 사연입니다

저희 매장은 유흥가와 지하철 역 출구앞에 위치하고 있어

초반엔 거의 이동네 공용 화장실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지하철 화장실은 개찰구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불편해서 만만한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는것같습니다

늘 화장실이 개판오분전입니다

그러다보니 손님들 클레임이 많이 들어옵니다

화장실 지저분 하다고…

깨끗하게 정리해도 뒤돌아서면 지저분해지는걸 어떡하죠 ㅠ

그리고 토하고 가는사람 얼마나 많은지 술집 화장실인줄알았어요

소변기 좌변기 세면대 등등 안닦아본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건 여자화장실에서 몰카사건이 일어난겁니다(범인은 같은 행정 다른 동에서 잡혔다 들었습니다)

또한 여자화장실에 여자가 들어간걸 보고 그 문앞에서 자X를 하던사람도 cctv에 찍히게 됩니다


이 사건들 이후로 기겁을 하고 화장실에 비번을 걸고

매일 비번을 변경하고 영수증에 비번이 출력되게 했습니다

구매한사람만 이용할수 있게 말이죠


지금은 매일 변경은 안하지만 주 1,2회는 화장실 비번을 변경하는걸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잠겨 있으니 불편해 하는 손님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뒤로는 물세도 줄었고, 휴지 사용량도 줄었고, 쓰레기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관리 잘된다 소문났습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민 잘한 선택중 하나 입니다




두번째. 화장실 전기를 막고, 세면대 및 수전을 작게 만들어서 불편하게 변경하게 된 사건입니다


화장실에서 머리감고 헤어드라이기 사용하고 고데기 사용하고… 특히 학생들 하교 하고 교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으면서 많이 발생하여 화장실을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을 많이 불편하게 만들어 많은 클레임을 받았습니다


보통 이런 학생들은 화장실도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면대는 손만 씻을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수전은 머리를 못넣을 수준으로 낮게 설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화장실이 청결해졌습니다





화장실에 냉난방기를 넣어야 한다 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화장실에서 오래 살것도 아니고 빠른회전을 위해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야 빨리 쓰고 나온다고 바득바득 주장해서 냉난방기가 안들어갔습니다만 가끔 제가 이용할때 후회하긴 합니다





자 이제 화장실 비번을 걸고 불편하게 하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화장실에 비번을 걸었을땐 대다수 매장의 화장실이 개방되어있었을때 였습니다

심지어 건물 1층 화장실도 왠만해서는 개방되어있던 시기였죠


그래서 욕도 많이 먹고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들 걸어 잠그길래 잘했다 생각했습니다만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매장이 유흥가에 있다보니 취한손님들이 많이 옵니다

지하철은 운영이 끝나고 주변 매장은 영업을 종료했다보니

다 몰려옵니다

취했으니 화장실이 잠겨있는지 모르고 왔다가 문앞에서 토하기를 부지기수… 대소변 본 손님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론 거의 사라졌지만요 문앞에서 토하는 손님은 최근에 드물게 나타납니다


화장실이 잠겨있으면 이유가 있어서 잠궈놨구나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4 / 1 페이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

작성자 그아이디가알고싶다 (50.♡.69.59)
작성일 07.29 10:38
영업하는 분이 관리하는 화장실이고, 그 영업장의 손님을 위한 화장실이라면, 이미 공중 화장실은 아닌 거죠.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지EZ (221.♡.119.49)
작성일 07.29 10:58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네 하지만 카페화장실을 왜 잠궈놓냐 실내에 있는데도 잠궈서 불편하다 등등 그러시는 분이 많습니다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이요 저희는 개방 화장실이 아닙니다 해도 못알아 들어요

지낭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낭 (121.♡.191.129)
작성일 07.29 12:37
아이고ㅠ 이지EZ님 올려주시는 커피이야기 잘 읽고 있는데, 이번 글은 정말 아이고ㅠ입니다. 고생 많으세요ㅠ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지EZ (221.♡.119.49)
작성일 07.29 12:53
@지낭님에게 답글 아하하 그동안 쌓여있던 글들을 풀어서 그런거에요
오래 되서 미화된것도 많고 강력한 사건들만 기억나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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