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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불패 221.♡.7.94
작성일 2024.07.29 15:37
77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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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daily.co.kr/page/view/2024072911583618724


- 월드컵 목표와 손흥민과의 대화는?
이제 최종 예선 시작이라 북중미 월드컵 결과를 이야기하기에 이른 감이 있지만 대표팀 원정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16강이다. 그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유럽에 가서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모든 선수들과 같은 형태로 이야기를 했다. 먼저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팀 운영에 대해 들었고 지금 대표팀에 바라는 점도 들었다. 선수들에게 앞으로 감독으로서 팀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했다. 공감대를 형성했다. 9월에 소집이 되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

- 마음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이 이사와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과 지금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계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동안 경험을 했던 대표팀 생활이나 운영 방안에 대해 이 이사에게 설명을 했다. 이 이사와 대화 후에 마음이 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대표팀 감독을 해봤고 이후 축구협회를 떠났을 때 상황들에 마음이 아팠다.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문제점이나 아시안컵에서의 상황에 안타까웠고 제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 이사의 이야기에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하다 보니 누군가는 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아니라도 더 훌륭한 분이 될 수도 있었지만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했다.

- 비판 여론 속에서 출발
많은 기대 속에 새로운 팀이 출발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정반대로 우려와 비판 속에서 출발을 하게 됐다. 마음이 무겁다. 반대로 제가 10년 전에 이 자리에 왔을 때는 기대와 박수가 있었다. 지금의 상황은 감수를 해야 하고 항상 겸손하게 팀을 이끌어나가겠다.

- 대표팀 감독이 유일한 방안이었나?
K리그 감독을 하다가 중도에 나오게 된 것은 평생 안고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K리그 팬과 구성원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외국인 코치 선임?
세 차례에 걸쳐 코치진을 면담했다. 의미 있는 미팅이었다. 코치진과 미팅하면서 공부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 유럽 트렌드도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후보는 협상에 돌입했다. 진정성있게 협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건 이뤄지지 않았다. 계약이 돼서 한국으로 온다고 하면, 팀이나 선수들에게 더 좋을 것이다.

- 새로운 코치와 관련해서 이강인 중심으로 팀을 구성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처음 듣는 이야기다. 이번에 가서 만난 분 중에는 없었다.


- 문체부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를 하는데?
아직은 협회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협회와 문체부의 이야기다. 협회 나름대로 충실하게 소명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 홍 감독의 ‘카리스마’는 수평보다 수직에 가까운데?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딱딱할 것 같은 이미지도 있지만 수평적인 상황을 좋아한다. 카리스마는 제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특징이지 모든 걸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하게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반영을 했다. 팀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팀’이다. 팀이 얼마만큼 강하고 응집력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을수록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지만 승리로 이어진다고 확신할 순 없다. 문화도 필요하고 정신, 정체성 등도 필요하다. 단기간에 대표팀에서 이런 걸 만드는 게 쉽지는 않기에 문화가 필요하다. 대표팀은 언제나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 저 역시도 잠시 이곳에 와서 일을 하는 사람이지 내가 주인은 아니다. 우려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상은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수직적인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 손흥민이 주장을 계속하는가?
시간이 많지 않다. 9월 2일에 소집해서 3일 훈련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 앞으로도 손흥민을 팀의 주장으로 신뢰할 것이다. 다만 손흥민이 많은 부담감을 갖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선수들과 나눠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스태프 구성
한국인 코치와 접촉은 했고 마무리 단계다. 시간이 흐르면 곧 발표가 될 것이다. 외국인 코치의 역할 분담은 각 팀마다 중요한 부분이다. 유럽에서는 스로인 코치도 있을 정도로 역할 분담이 철저하다. 피지컬뿐 아니라 분석, 전술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코치 등이 모두 중요한데 감독으로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 이끄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 10년 전 의리 축구에 대한 논란
10년 전에 실패를 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아는 선수들만 쓰는 인맥축구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모두 인정을 한다. 당시에 K리그에서 단편적인 선수들만 선발을 하다 보니 정말로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들을 몰랐다. 지금은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을 했고 각 팀에 있는 주요 선수들을 비롯해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알고 있다. 그때와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 선수 선발 기준은?
언제든 열려 있다. 새로운 팀이 구성이 되는 상황이다. 편안하고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 유럽 선수들과 미팅
처음 대면을 한 선수도 있었다. 손흥민도 오랜만에 봤다. 설영우를 만나러 세르비아까지 갔는데 본인은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 모든 것들을 저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에 이런 부분들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 9월에 소집 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적용을 할 것이다. 물론 지켜야 할 원칙도 있고 선수들과 소통을 할 것이다.


- 연령별 대표팀과의 소통 방법은?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다. 대표팀이 쓰는 전술이 20세 팀까지 적용된다면 곧바로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연령별 대표팀 연계성의 가장 큰 강점이다.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 수락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정책이고 관심있어 하는 부분이기에 어디든 어린 선수들이 있다면 제가 직접 가서 보고 도움을 주고 싶다. 한국 축구에 있어 중요한 상황이 될 것이다.


- 국내 선수들과 면담 계획
면담을 하기에는 선수가 많은 상황이다.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의 경기력을 체크하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선수들은 또 컨택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선수가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지는 않다. 국내 선수 면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해외파도 만나지 못한 선수들이 있고 어느 시점에는 논의를 할 것이다.


-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감독직에 대해 논의를 했나?
2020년 7월에 축구협회장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다. 그 자리에서 회장직보다는 현장에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다만 이번에는 회장과 사전에 연락은 없었고 이 이사와의 대화를 통해 결정을 했다.


광화문 = 최병진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파 선수들은 직접 해외까지 나가서(곧 국내로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면담까지 했지만,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국내파들과는 면담 계획 조차 가지고 있지 않군요…;;



댓글 4 / 1 페이지

배불뚝이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배불뚝이아저씨 (222.♡.55.158)
작성일 07.29 15:40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게 아니라 동문서답에 가까워요. 말을 많은데...명확하고 조리있게 못하는 타입...
이런 사람들 특징이 자기 자신은 말 잘한다고 생각하죠.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194.91)
작성일 07.29 16:15
와 나중에 축협회장까지 하시겠네요ㄷㄷㄷ

한달만님의 댓글

작성자 한달만 (118.♡.66.238)
작성일 07.29 16:27
신뢰 잃은 자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을까요..

메티리얼님의 댓글

작성자 메티리얼 (183.♡.48.129)
작성일 07.29 16:52
요약
- 월드컵 목표와 손흥민과의 대화는? => 뻔한 애기 좀 하다 왔다.
- 마음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는? => 할만해 보여 한다고 했다.
- 비판 여론 속에서 출발 => 신경쓰지 않고 하겠다.
- 대표팀 감독이 유일한 방안이었나? => 대표팀 감독에 더 땡겼다.
-외국인 코치 선임? => 몇명 봤고 한명 협의 중이다.
- 새로운 코치와 관련해서 이강인 중심으로 팀을 구성할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 No
- 문체부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를 하는데? => 신경안쓴다.
- 홍 감독의 ‘카리스마’는 수평보다 수직에 가까운데? => 까라면 까라.
- 손흥민이 주장을 계속하는가? => 상태가 어떻든 주장으로 써먹겠다.
- 스태프 구성 => (역할 미정) 한국인 코치는 선정 마무리 단계다.
- 10년 전 의리 축구에 대한 논란 => 3년 동안 더 많은 의리 쌓았다.
- 선수 선발 기준은? => 내 맘에 들어야 한다.
- 유럽 선수들과 미팅 => 상황봐서 시행해 보겠다.
- 연령별 대표팀과의 소통 방법은? => 말 잘듣는 어린애들 뽑을 예정이다.
- 국내 선수들과 면담 계획 => 국내파와 면담하지 않는다.
-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감독직에 대해 논의를 했나? => 예전부터 애기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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