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카페이야기 ep.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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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취객 남녀 중년 커플(?)이 입장했습니다.
여자분이 대뜸 화장실 비밀번호를 물어봅니다.
화장실이 급한가 봅니다
직원이 영수증에 비밀번호 있다 안내합니다.
영수증이 없다 했나 봅니다.
주문을 해야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 안내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기분이 나쁘셨나 봅니다.
취하셨으니 키오스크 사용이 어려울수 있을것 같다 생각은 했습니다
대면결제를 요청하셔서 대면결제는 현금만 가능하다 했더니 현금으로 하겠다 하셨습니다.
추측컨데 여기서 두번째로 기분이 나쁘셨던것 같습니다.
주문을 받고 음료를 준비해서 부릅니다
안옵니다 부릅니다 안옵니다
매장이 커서 목소리로 부르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을 합니다 안옵니다
한 10분 지났나 화장실에서 나옵니다
이때는 이미 이 고객 주문건 말고도 다른 고객들의 주문건이 계속 픽업대에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손님과 부딛힐뻔 했나봅니다.
한손엔 트레이를 들고 다른 한손을 잘못놀려 들고있던 트레이를 손으로 내리쳤습니다
음료 두잔이 엎어졌습니다.(아메리카노와 모카였습니다 모카엔 휘핑도 올라갑니다)
픽업대 앞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손님은 휴지로 본인 손을 닦습니다.
직원 2명이 나가서 엎질러진 음료를 닦고 있습니다.
남자 취객이 음료를 다시 줘야 하는게 아니냐 합니다.
그래서 픽업대에서 고객님께서 가져가셨고 저희 손을 떠났기에 안된다 안내 했지만
다른 손님을 피하다 그랬으니 내잘못이 아니다 시전합니다
같은말 3번을 반복했지만 취객을 이길수가 없습니다.
결국 고객이 빼액 시전을 합니다.
같은 브랜드 인근의 다른 매장에 자주 가는데 이러는거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그 매장 가시지…. 라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취객에 목소리도 크고 해서 다른 손님들이 저희를 불쌍하게 쳐다봅니다.
결국 제 사비로 구매해서 드리겠다 생색냈습니다
물론 그 두 취객은 기억을 못할것이고 고맙게 생각 안할걸 알지만
다른 고객을 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나가면서 고생하신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가셨습니다.
직원이 흥분하여 방방 뛰다가 고객의 위로에 안정을 찾았습니다.
어제도 평화로웠습니다. 끗
아.. 그 손님들 테이블에도 음료를 엎었...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노약자분들을 위해 남겨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키오스크가 어려워서 도움을 요청하시면 나가서 직접 도와드립니다
아투썸플레님의 댓글의 댓글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학생 손님도 많고 해서 현금이 은근 들어와서 유지중이고 아마도 계속 유지할것 같아요
이지EZ님의 댓글의 댓글
예전에는 하루에 30만원씩 현금들어오다가 요즘은 정말 많이 들어와야 하루에 10만원입니다
그저님의 댓글
진상은 늘 진상
신사는 늘 신사지요
아투썸플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