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가 주린이 공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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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der 121.♡.225.225

2024.08.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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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제 전 직장이 어느 회사로 인수가 된다는 기사를 봤다고 썼었습니다.

저는 전 회사의 소수 주식을 갖고 있고, 유증 예정 공지가 나와서 이걸 인수할까 말까 벌써부터 고민이라고 썼었습니다.

저는 소시민으로서 그냥 주식을 액면 그대로 사고, 팔고 차액 계산/환율 계산만 해 볼 뿐 더이상을 알지 못하는 사람인지라, 이런 환경 변화에 그저 놀라고 당황스러워 할 뿐이죠.

한 이틀 구글링만 해 봤는데 딱히 나의 상황에 맞는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근데 ChatGPT에 전직장의 공시자료 재무제표를 넣고, 주주명부 기반으로 내 주식을 넣고, 어떤 회사가 얼마를 넣었었으며, 몇주를 갖고 있는지 정보를 주고 (주주명부에 다 있으니), 유증에 대한 대략의 자료를 넣으면 대충 내 쥐꼬리만 한 이익/손실을 뱉어내어 줍니다.

그리고 비상장 피인수 기업으로서의 한계도 명확하게 알려주고요.

구글링이 대략의 가설을 통해 명확한 증거자료를 찾아 떠나는 멀고 먼 여행이며, 그 자료를 토대로 추론을 해 나가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면, chatGPT는 같은 가설을 갖고 내 손안에 있는 자료를 던져주면서 달래가며 원하는 답을 얻어내고, 그걸 다듬어나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입니다.

구글링으로 떠나는 머나면 여행은 너무나도 힘들고 긴데, chatGPT는 거짓말이라는 대형 지뢰를 피해가기만 하면 빠르고 만족스러운 답을 줍니다.

구글링은 수년동안 익어온 습관 때문에 항상 먼저 찾는데 GPT가 손에 찰싹 붙으면 구글링은 진짜로 안녕할 것 같습니다. 애플은 검색엔진에 미련도 없으니 애플AI의 UX가 잘만 뽑히면 5년내 완벽하게 GPT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옮겨갈 것 같습니다.

어흑... 비상장 / 피인수 / 인수사 IPO 홍보 들러리 / .... 암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