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면접에는 객관적인 커트라인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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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119.♡.234.185
작성일 2024.08.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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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X인을 종종 들어가 글을 봅니다.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글을 읽게 되었는데 참 안타깝더군요.

아직 직장 초년생 같던데

댓글로 적으려고 했다가 오지랖이라 참고

여기에 끄적여 봅니다.


종종 면접관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회사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편히 말씀주세요” 입니다.

임원은 아니고 기술면접관이다보니

대게 편하게 질문을 하시는데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에 어떤 질문을 하는지에 점수를 후하게 주기도 하고 낮게 주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제가 본 글에서는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합격 커트라인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는 의구심을 남기셨더군요.

학교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무원 시험도 아닌데 커트라인을 왜 언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기업과 같이 큰 회사는 자체적인 커트라인이 있긴 합니다만 이는 많은 이력서를 간추리는 용도로 쓰지 그걸로만 사람을 뽑지 않죠.

 

일반적인 회사는

현재 회사에 필요한 적절한 사람을 찾는 것이니

거기에 맞는 사람인지가 면접에서 판단되고

객관적인 지표들은 참고 자료들이죠.


더욱이

정말 오고 싶은 회사라면 면접에 오기 전에

최소한의 정보라도 습득하고 오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자신이 이 회사에 왜 필요한지를 

준비하고 충분히 설명했을까 싶네요.

(전혀 언급이 없었어요)

이를 깨닫지 못하면

다른 회사 면접에서도 쉽지 않을 듯 해보이네요…


영어를 잘한다고, 개발을 잘한다고 혹은 연차가 높다고

각각의 객관적인 지표만으로 취업이 된다면

참 쉬운 세상이 되겠지만 일이 제대로 돌아갈까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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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 1 페이지

Rebirth님의 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8.04 03:12
사회 초년생이니, 기업의 생리를 잘 모르나 봅니다.
실패가 자산이 되겠죠.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0
@Rebirth님에게 답글 보아하니 몇 번 실패하고 푸념으로 적은 글 같던데 댓글 달아봤자 꼰대질로 보일테고 하지만 안타깝고 그렇더라구요
1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196.111)
작성일 08.04 03:31
사실 사소한 것 때문에 안될수도 있고.. (목소리, 어떤 행동, 태도 등..)
좋은 인재였다고 판단이 들었지만 다른 더 좋은 인재가 면접을 봐서 떨어질 수도 있는거고..

다른 것들도 비슷하겠지만 회사를 만나게 되는것도 큰 인연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0
@다시머리에꽃을님에게 답글 네, 저 역시 회사는 인연이고 타이밍이라 생각합니다.

우미님의 댓글

작성자 우미 (172.♡.200.25)
작성일 08.04 03:40
최소한 뭐 하는 회사인지는 알아 보고 지원했으면 합니다.
13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1
@우미님에게 답글 회사에서 뭐하는지도 모른채 면접오는 분은 그냥 떨어뜨리죠…

곰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텡 (116.♡.41.112)
작성일 08.04 06:15
옛날 면접관 중 한분이 면접은 한 명을 뽑기위한게 아니라 나머지를 탈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상대평가이고, 필요한 인원을 추려내는것 보다 필요없는 인원을 탈락시키는게 더 빠르다나 뭐라나....
근데 그게 맞는 말인거 같긴 했습니다..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2
@곰텡님에게 답글 저는 그 분의 의견에 살짝 반대예요.
개인적으로는 옥석 가리기이며, 차선은 안둡니다..

곰텡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텡 (116.♡.41.112)
작성일 08.04 16:17
@푸른꾸미님에게 답글 물론 그 면접은 내부 정규직 전환이었기에 그런 기준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만.. 어차피 옥석을 가리려면 자갈을 쳐내는게 우선이니까요..
서류 전형 통과가 이미 1차 구분은 끝난거니까요.

프로세우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프로세우스 (59.♡.167.223)
작성일 08.04 06:32
극소기업이다보니 안타까운게 한둘이아닌데요 저희도 뽑가보면
남의회사에 지원한 자기소개서를 그냥 내는 사람
기획자인데 자기소개서 3줄로 내는 사람. (기본글쓰기도 가늠이 안됩니다)
자라온 환경같은거만 쓰는 사람
왜 지원하는지 내용이 없는 사람
뭘 잘하는지 내용이 없는 사람
은 서류에서 걸러지고요

면접보는데 자기가 지원한 회사가 뭐 만드는지도 모르는 사람
이 회사에 들어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는 사람
궁금한게 없는 사람
은 면접 광탈입니다.

극소기업의 비애를 느끼네요. 뽑던지 말던지 하는 이력서가 태반이라서요.

그리고 메뚜기(4년경력인데 다닌회사가 5군데라던가)는 차라리 신입으로 지원하는게 어떤가 하는데 자의반 타의반(월급을못)으로 메뚜기되신분은 안타까워요. 실력등으로 잘렸을 가능성도 생각할수밖에 없거든요.


이외에도 서류 면접에서 평가하는 항목들이 다들 뭐가 있으신지요 궁금합니다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3
@프로세우스님에게 답글 저는 기술직면접관이다보니 할 수 있는 개발언어를 보통 적는데 그게 과하면 의심합니다. 그리고 3개월 이내 직장이 있으면 역시 심하게 의심하는 편입니다

MERCEDE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RCEDES (39.♡.28.213)
작성일 08.04 07:02
오.. 좋은글 감사합니다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4
@MERCEDES님에게 답글 한 밤 중에 푸념이었어요.. ㅠㅠ

WinterIsComing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24.♡.1.247)
작성일 08.04 07:44
으음......
1. 학점, 학벌, 면접점수, 자소서, 영어접수, 영어면접.....등등등...모두 다 아주 대동소이 했었는데...결국 출신고 보고 뽑더군요...
임원이 자기 중학생 딸 특정 특목고 가야 하는데...물어볼 게 많다고....ㅠ.ㅠ

2. 마찬가지로 모든 게 대동소이 심지어 성별도 다 같고....특정 학교 같은 과 한학번 전후 선후배들만 최종명단에 올랐는데,
팀장님이....서울에서 자취하는 후보자를 뽑았어요. 저 장가 보내 준다고 ㅠ.ㅠ
IC 후보자들 중에 이쁜 분들 많았는데.....ㅠ.ㅠ  (장가 보내 준다는 거짓말이고......외모로 가장 팀내 질서에 영향을 적게 미칠 사람을 뽑은듯)

3. 미국 대학 출신으로만 뽑기로 하고.....진행하는데..... (미국 대학 전공별 순위표 정리해서 올리기도 했죠)
여기도 다 대동소이.....뭐 무슨 인턴을 UN에서 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결과적으로 회사랑 가장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사람 뽑았어요....
지각, 퇴사 가능성이 낮을 거라고 하면서....

4. 이쯤 오니까 저는 제가 어떻게 선발된 건지 의문이 들기 시작해서....찾아 보니까......영어면접 점수로 제가 뽑힌 거더라구요.
황당했죠....저만 제외하고...중고딩 미국에서 보냈거나...최소한 어학연수 경험이라도 있는 사람들이 다 후보자들 이었는데...
코멘트 보니까....슬랭이나 유노우 이런 거 없이 표준적인 영어를 구사 한다고 가점을 줬더군요.
아마도 콩글리쉬 면접관들에게 제 콩글리쉬가 친숙했던듯...
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5
@WinterIsComing님에게 답글 당시에 어떤 사람이 필요했는지가 관건이었겠죠. :)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124.♡.1.247)
작성일 08.04 14:37
@푸른꾸미님에게 답글 스펙이나 능력은 다 대동소이 해서......어거지로 판별기준을 세운 느낌 이었네요.

엘알라메인님의 댓글

작성자 엘알라메인 (1.♡.231.87)
작성일 08.04 07:54
채용, 특히 면접이란 연애와도 비슷합니다.

사람이 필요한 시기에, 채용할 수 있는 TO가 생기면, 여러 사람을 면밀히 살핀 후 그 중 하나를 고릅니다.

지원자가 모두 영 아니다 싶으면 자리가 있더라도 채용하지 않기도 하고, 진짜 위급하게 채용해야 한다면 실력이 떨어지거나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채용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와 이 실력에 왜 우리회사 지원하지”, “이번 지원자들은 죄다 뛰어나서 누굴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경우도 있어서, 평소라면 채용했을만한 사람도 등수에서 밀려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는 너무 뛰어난 지원자를 뽑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얼마 다니지 않고 이직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면접은 서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원자도 날카로운 질문으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행간을 읽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전임자가 퇴사해서 채용하는 것인지 사업확장으로 채용하는 것인지, 업무량이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을 예의있는 어법으로 잘 알아내야 합니다. “이 사업의 향후 발전방향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이 직군에서 일반적으로 겪는 어려운 점”, “이 분야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가장 중요한가” 등의 질문이 있겠네요.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6
@엘알라메인님에게 답글 네, 그래서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을 하라고 어찌보면 나름대로 기회를 주는건데 그 기회를 보통 살리지 못하더라구요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24.♡.159.183)
작성일 08.04 14:42
@엘알라메인님에게 답글 면접은 연애와 비슷하다라는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매일한가한님의 댓글

작성자 매일한가한 (116.♡.241.254)
작성일 08.04 08:12
어릴때부터 심지어 대학생까지 거의 모든 평가가 정량적 지표로 메겨졌고, 그 상단에 항상 있던 친구들은 회사 인터뷰에서의 실패가 아마 견디기 어렵고, 불합리하게 느껴지겠죠…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6
@매일한가한님에게 답글 네, 딱 그런투의 글이었습니다.

6K2KNI님의 댓글

작성자 6K2KNI (211.♡.195.70)
작성일 08.04 08:25
저희는 평점 80점, 목별 50점이 커트라인이긴 합니다만 이걸 측정하는 지표가 면접관 주관이라서 사실상 면접관 맘대로죠 ㅋ

ToToRo님의 댓글

작성자 ToToRo (121.♡.252.199)
작성일 08.04 08:33
저도 면접관으로 몇번 채용에 관여한 경험이 있는데 저는 항상 같이 일하고싶은 생각이 드는 분들에게 높은 점수를 드렸던것같아요.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6
@ToToRo님에게 답글 굳이 기준을 뽑자면 가장 근접한 요인이죠 ㅎ

토마토님의 댓글

작성자 토마토 (121.♡.56.183)
작성일 08.04 10:13
사실 면접관 마음대로 입니다.

푸른꾸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푸른꾸미 (211.♡.196.148)
작성일 08.04 13:47
@토마토님에게 답글 거의 면접관들의 의견 종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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