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물놀이 조심하세요. (실화포함,장문글)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꿈꾸던그날까지 211.♡.193.193
작성일 2024.08.04 22:59
2,154 조회
11 추천
글쓰기

본문

요즘 물놀이로

매년 매여름마다 물놀이사고 끊이질않습니다


생각난김에 실화한번써봅니다.


20년전 

21살때였습니다

친구들과 서해바다를 갔습니다.

저는 도너츠같은 큰 튜브위에 탔고

당시 사람이 정말 워낙많고 파도도있다보니

조금씩 육지와 거리가 떨어졌습니다.(경계선 미만)

친구들은 육지에있었고요


그런데 햇볓이 너무뜨겁고 물에 몸담구려고

좀 내려서 튜브를 잡고 놀려던차에

내렸더니 순간! 발이안닿아서 (필자는 그당시 수영아예못했습니다.) 

그냥 푹 물속으로 풍덩 빠져버리면서 

물한모금을 꼬로록 마셔버리고

헤엄쳐나왔더니 또다시 빠지고 한모금을 꼬로록마시고

다시 헤엄쳐나오는데 나온순간 아무도 안도와주고

하하호호 웃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만 들렸습니다.

다시 빠졌는데


근데 그와중에 머리가 찌릿!하면서

뭔가 생존본능이랄까요?

그 짧은순간에 제 머릿속에 난 죽을수 없어 

이대로 죽을수 없어라고 그 짧은순간에 생각을했습니다


그순간 정말 죽을힘을다해서

개헤엄이랄까요? 팔다리를 무작정 파닥파닥움직여서

겨우나왔는데

그순간!! 발이 닿았습니다…..

간신히 저혼자 살아나왔으며.. 뒤돌아보니

아무도 저에대한 관심도 없었고 다들 놀기바빴습니다


친구들에게 갔더니 너 왜 얼굴이 왜그렇게 창백하냐 이말만...

진짜 오기로 죽을힘을 다해서 헤엄을 못쳤으면

전 21살나이에 마지막삶이었겠지요..

사람이 워낙많고 제가 물속에 죽었어도

발견을 못했을겁니다.


지금생각해봐도 너무 아찔했어서 공포그자체여서..

기억이 생생하고 여름만되면 자꾸 생각납니다.


이게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아직까지 바다를가면 물에 발만 담그는거외에는 못합니다.

대신 수영을 배우기위해

친한형한테 수영장에서 전수받긴했네요..


참고로 작년에도 케리비안베이가서도

물깊이 꽤되는 다이빙풀이있는데

거기서도 극복한다고 몇번 갔었죠…


그렇지만 바다는 도저히 못가겠습니다.


여러분들 물놀이 조심하세요

어떤경로든

구명조끼 꼭 착용하시길바랍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9 / 1 페이지

간이역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간이역 (120.♡.35.138)
작성일 08.04 23:01
저는 저수지에서.. 중1때.. 갈뻔했죠.. ㄷㄷㄷ
그때 누가 밀어주지 않았으면 .. ㄷㄷㄷ

다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모 (125.♡.147.46)
작성일 08.04 23:09
저는 바다에서 비치볼? 공하나 안고 둥둥 떠있다가 그게 돌면서 놓치는바람에..ㄷㄷ

SimplyK님의 댓글

작성자 SimplyK (211.♡.46.234)
작성일 08.04 23:27
어후 전 전투수영이 생각나네요 ㅠ

건강한전립선님의 댓글

작성자 건강한전립선 (221.♡.69.85)
작성일 08.04 23:31
이게 무슨 장문글이에요 ㅋ

저도 돌이켜 보면 지금 살아 있는게 신기합니다

migo님의 댓글

작성자 migo (172.♡.52.236)
작성일 08.04 23:33
수영장 등록하셔서 정식으로 꼭 배우세요. 저도 물에 빠져 죽을뻔한 경험이 두 번 있었는데, 수영장등록하고 1년 배우고나서 극복했습니다. ㅜㅜ
10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Vforvendett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Vforvendetta (1.♡.143.71)
작성일 08.05 00:15
물놀이 자체도 조심해야하지만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과도한 음주로 실족 익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만에 휴가가서 기분들뜬다고 만취하면 무조건 숙소에 처박혀야합니다
20여년전 후배는 회사아유회때 술먹고 입수, 10년전 동창생 한명은 회먹고 부둣가에서 실족 세상 하직했습니다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8.05 00:57
저도 그 때 제 엄지발가락에 바위가 운 좋게 걸리지 않았더라면.. 아찔합니다. 계곡이었지만, 말씀하신 상황과 정말 흡사했어요.

저 빼고 모두 즐거운 소리만 가득.. 저는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아무도 모르더군요..

닉초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닉초퍼 (223.♡.205.101)
작성일 08.05 07:21
꼬로록 잠겼다 나왔다 해도 옆에서는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매년 익사사고 소식 듣을때마다 안타까워요.  바다 수영시 구명조끼 입으심 좋겠고 특히 아이들은 바다에서 구명조끼 필수입니다~~

매일걷는사람님의 댓글

작성자 매일걷는사람 (223.♡.169.65)
작성일 08.05 09:49
저도 초등생때 하천에서 혼자 신나게 되도 않는 자유형으로 천 중간까지 가서 발 닿는 줄 알고 일어섰다가 발이 안 닿아서 혼자 꼬르륵 할 뻔한 일이 있었죠. 그때 옆에서 튜브타고 있던 꼬맹이가 안 도와줬으면 하직할뻔 했네요.
한번 당황하기 시작하니 아무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ㅠㅠ
찰나의 순간에 생과 사가 왔다갔네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끔찍하네요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