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기자들'이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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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특집으로 여론조사를 했었군요.
// [기자 여론조사] 77%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행사 잘못돼"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6454
뭐, 당연한 얘기는 그냥 넘어가고,
아래의 내용을 조금 분석해봤습니다.
보기 어렵죠.
저렇게 문장으로 주욱 나열해놓으면
저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럴 땐 chatGPT를 써보면 좋습니다.
표를 엑셀로 옮겨놓고, 보기 좀 편하게 주요한 설문만 그래프로 그려봤습니다.
'직업만족도 조사'에서는 28.2%가 '불만족'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만족한다'는 답변이 40.5%, '보통'이라는 답변이 31.3%.
60%가 넘는 분들이 여전히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좋다'고 여기시나 봅니다.
그럼, '이직이나 전직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는 '있다'라는 의견은 34.8% 가 나옵니다.
'불만족'하다고 답하시는 분들이 이미 '다른 자리'로 옮기고 싶으신 듯 합니다.
'어디로 옮기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다른 언론사'로 옮기고 싶다는 비율이 28%입니다.
더 큰 언론사로 옮기고 싶으신 거겠죠, 더 작고 월급도 낮은 언론사는 아닐 테니까요.
그리고,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이' 14% 입니다.
현 정부를 찬양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데도 쉽지 않은 걸까요?
하긴 '특수계 검찰들 챙기기도 바쁜데, 기자 여러분들이 보일까?'.. 싶기도 합니다.
자격증을 따서 아예 다른 '전문직'을 하겠다는 분들이 22%,
'대학이나 연구직'으로 들어가버리려는 분들이 15%,
그냥 '일반 기업'으로 가고자 하는 분들 21%입니다.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혹시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사기가 저하되었나?'라고 묻는 질문에
99%가 '그렇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저 '상승했다'라고 답하신 분은 살림살이가 조금 좋아지셨을까요?
'잘 하면 1억도 받을 수 있지' 라는 발언도 생각나고,
정말 최선을 다하면 그 1% 안에 들 수 있나 봅니다.
( 수치가 너무 작아서 0% 라고 나왔지만, 177명 중 1명이 '상승했다' 라고 답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사기 저하 이유'는 무엇이라는 질문에는
'낮은 임금과 복지'가 22%,
'과중한 업무량과 노동 강도'가 15%,
'기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 하락'이 19%,
'언론가 사회적 영향력 축소'가 16%,
'업무를 통한 성취감 및 만족감 부재'가 14%,
'미래에 대한 불안'이 14% 였습니다.
위의 설문 결과를
'답변의 비중 순'으로 정렬한 후 설명드리지 않고 이렇게 정리를 한 이유는
'추세'를 확인해보셔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사실 이제
'제가 기자입니다!' 라고 멋지게 내보이던 그런 시절은 이미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폐지회사 영업 사원' 정도의 역할로 취급받는게 현실입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더 멋지고 자랑스러운 직업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 줄로 정리합시다.
"탈출은 지능순"
끝.
Noobie님의 댓글
모든 기자가 다 이상하지는 않겠지만 그때도 신뢰성이 좋지는 않았었기에 걸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