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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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223.♡.86.228
작성일 2024.08.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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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에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독립기념관 입구에 있는 커다란 조형물만 봤었지,
독립기념관 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무엇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언제라고 가볼 수 있는 그런 곳..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3.1절 행사에 맞춰서 방문했던 터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입구를 지나 건물의 안쪽 왼편으로 가니 전시실의 입구가 보였습니다.
그날, 전시실을 모두 돌지도 못했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역사적 사료와 전시물들이 가득했습니다.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싶었는데, 하루 날 잡아서는 불가능한 규모더군요.

이날, 몇 개의 전시실에서 수많은 사료들을 들여다보는데,
제가 알고 있던 대한 독립운동에 대한 상식은..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되더군요.
학창 시절 국사에 조금 소홀히 했었기에
제가 기억하고 있는 건 '기미독립선언서' 이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전시실에 가득 있는 '수많은 독립선언서들'을 보며 뒤통수를 맞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잘 모르고 있었어요. 그렇게 많고, 그렇게 많은 분들이 독립을 외쳤다는 것을요.
우리나라의 독립을 향한 열망, 목숨을 내던지며 그렇게 항거했었다는 사실을요.

더불어, 일제의 수탈, 강제 노역, 사랑하는 가족에게 남기고 싶었던 한 줄의 유서..
마음 아프더군요. 빼곡하게 적힌, 또 전달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절절함.


그리고..
'절대 독립기념관 관장이 되어서는 안 될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이 되었습니다.
하아..


'선거 잘 합시다.'
그리고, '3년은 너무 깁니다.'
"끌어내려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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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1 페이지

온앤온님의 댓글

작성자 온앤온 (211.♡.192.172)
작성일 08.09 11:12
하 진짜 2찍분들이 너무 밉습니다
이런 없는것보다 못한 정부를 만들다니요 ㅠㅠ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댈러스베이징 (125.♡.43.65)
작성일 08.09 11:15
이 꼴 날까 진심 두렵습니다.

갈매동아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갈매동아재 (218.♡.151.223)
작성일 08.09 13:10
@댈러스베이징님에게 답글 정말 아찔합니다..하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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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235님의 댓글

작성자 두루미235 (222.♡.127.189)
작성일 08.09 11:21
역사는 반복하는거죠.. 우리는 항상 기회를 놓친거 같습니다. 승만 정권부터 단추는 잘 못 끼어졌지만,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또 놓치고 말은 거죠. 매국놈들은 어느시대든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뿌리 뽑지 못한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번 세대에 토왜 놈들과 친일파 잔재를 제거되는 걸 봤으면 하는 희망을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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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qu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u (218.♡.215.30)
작성일 08.09 11:23
독립기념관에 어릴 때 몇번 가보고 20년 넘게 한번도 가본적이 없긴 하네요. 아마 수학여행 코스로 갔지 싶은데.
이제 없어지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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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파파님의 댓글

작성자 쌍둥이파파 (211.♡.94.113)
작성일 08.09 11:57
올 1월에 아이들 데리고 다녀왔을때 기가 막혔습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승만이?
결국 관장까지 저렇게 되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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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ki2님의 댓글

작성자 Kooki2 (121.♡.11.70)
작성일 08.09 12:10
반민족법 같은걸 제정해서 식근론 뉴라이트 친일은 아예 못하게 막아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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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사각님의 댓글

작성자 시커먼사각 (211.♡.136.101)
작성일 08.09 13:58
오래전이지만 빨래미가 어렸을 때 다녀왔습니다. 독립기념관 뿐만 아니라 서대문역사문화공원(서대문 형무소)와 박종철 기념관(남영동 분실)같은 곳은 필수 순례코스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지74님의 댓글

작성자 디지74 (121.♡.117.37)
작성일 08.09 15:22
독립기념관은 중학생이나 초등 고학년은 학교에서 필수코스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애들데리고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방문자가 많아 보이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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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싸상 (211.♡.226.32)
작성일 08.09 15:25
딸 데리고 한번 가야지가야지했는데,

관장 저리되는걸 보니 나중에 정상화 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으른 제자신을 원망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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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랑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그랑지 (118.♡.132.45)
작성일 08.09 15:54
세상은 요지경 노래가 절로 떠올라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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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헤딩님의 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118.♡.73.216)
작성일 08.09 16:04
3개월도 너무 깁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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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아람님의 댓글

작성자 쪽빛아람 (14.♡.95.142)
작성일 08.09 17:04
확정은 아니지만 광복절 뒤 토요일에 조카들이랑 독립기념관을 갈 꺼 같은데,
하필 이 시점에 독립기념관장이...써글...

아수라장님의 댓글

작성자 아수라장 (58.♡.24.162)
작성일 08.09 17:05
저는 5번 정도 다녀왔는데, 예전에는 입장료도 있었지만 지금은 무료 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갔을 때마다 주차장이 많이 비어 있는 것이 몹시 아쉬웠습니다.
주변에도 물어보면 안 가본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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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님의 댓글

작성자 2082 (121.♡.149.247)
작성일 08.09 17:36
초등학교에서 몇번 가본 이후에는 안 가봤습니다.
친가 할머니께서 한참 천안 신부동에 사셨을 때 몇번 가보고나선 안가봤는데
이번 이 사건 이후 다시 가보게 되는 계기는 되겠네요

깜딩이님의 댓글

작성자 깜딩이 (210.♡.65.2)
작성일 08.09 18:49
거기에 조선 총독부 대가리가 낮게 묻혀있어요.  그거만 보고와도 기분좋더라고요.

그리고 둘레길 산책로가 있는데, 단풍시즌에 가면 기가 막힙니다.
단풍시즌에 둘레길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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