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내서 병원 순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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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만 다니다가
어제 예약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아산병원이라면 감히 생각도 못할일)
여성전문병원이라 탈의실도 그렇고
파우더룸급으로…화장실도 변기닦는 찍찍이 비치되있고
중간에 청소하러 들오신 여사님이
슬리퍼까지 닦아두시는거 보니
신뢰가 팍팍 올라가네요
예전에 여기서 진료보고
수술은 아산가서 했던 저..반성…
아산가면 세상 모든 사람이 아픈거같고
선생님도 뭐에 쫓기듯 분주해보이고
2분컷이라 물어볼 말은 다 잊어버리고
그래도 직업정신이 투철한 분들인건 알지요
여기는 그냥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사람들이 많지않아서 그런지
조급해지지않네요 쾌적하다는 말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지난 건강검진결과 말씀드렸더니
바로 다른 과 협진 잡아주셨어요 (의원에서 1차 진료받아야하는대신..)
아산은 금요일은 보통 예약이 안되는데
여기는 토요진료도 하시다니
직장인으로 땡큐 입니다 ㅠ
물론
소듕한 내 휴가를 손대기싫어
토욜 진료를 선택한거지만
반면, 강남세브란스로 진료보러간 ㅊㅣㄴ구는
전문의가 없어서 평소보다 2배 걸린거같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같이 하찮은 미물 욕 좀 했지요
직장인에게 휴가 첫날은 병원쇼핑이네요 ㅠ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을 벗어나
뜨거운 도심속 카페에서 게으름 피우는중
저는 병원가는데 어르신들은
파크볼 하러 출근하시는데
정말 많으시네요
누가 그러던데
인생은 어차피 “고”이고
잠시잠깐
운동, 여행, 연애하는 동안 그 사실을 잊을 뿐이라고
연애대신 <사랑>을 넣어볼까요?
어째든
제 휴가는 고를 잊기위해
무한 “idle”을 채우려고요
아무 것(계획)도 안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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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어늬님의 댓글
병원비 약값은 제가 더 나올거 같습니당...
MERCEDES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