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봐도 튀르키예보단 터키가 더 낫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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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포이에마 116.♡.254.35
작성일 2024.08.1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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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작업한다고 밤새는 중입니다 ㅠ 


아래 나라 이름 해프닝 보고 생각한건데…

튀르키예 라는 국명은 입에 안 붙어요..


20년전에 3주간 터키 여행도 가봤고

거기서 간단 터키어 배우면서 터키를 튀르키예라고 하는 걸 처음 알긴 했는데

(또 터키에 가정 이루면서 사는 지인도 있어서 여전히 가서 살고 싶은 나라중 하나긴 하지만...)

그걸 전세계인들이 부르는 이름이라고 하는건

그래도 어색 그자체입니다…ㅎ


일단 터키는 2음절인데

튀르키예는 4음절이라 불편합니다..


지구과학도 나름 지리파트의 일부라

해류 이름 같은 거 부를때 국가명 들어가는 거 귀찮아하는데

(대표적인게 동오스트레일리아 해류…그냥 동호주 해류라고 부름 ㅋㅋ)

자기 나라를 튀르키예라고 불러달라는 건 그냥 코미디 같고.. (그러던 말던 부르는 사람 맘..)


또 거부감이 드는게..

그걸 부탁한 주체가 에르도안이라는게..

터키 민족주의, 이슬람주의 강조하는 어투라..싫어요

그래서 그냥 터키라고 합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게

터키가 칠면조 연상되어서 싫다는데

애초에 칠면조가 터키상인들이 들여와 팔면서 퍼진건데(별명이 터키의 닭)

그게 싫다고 하는 것도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


여튼 저는 누가 뭐래도 터키라고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언어에서 간단한게 장땡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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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1 페이지

문스랩닷컴님의 댓글

작성자 문스랩닷컴 (211.♡.59.215)
작성일 08.10 04:16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나라)가 쓰는 용어를 써준 다는 말은,

그만큼 그 나라의 문화라든지 전통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저는 해석합니다.

PWL⠀님의 댓글

작성자 PWL⠀ (211.♡.50.177)
작성일 08.10 04:21
마치 독일 정부가 한국 정부한테 도이치란트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한 셈이죠. 방송과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바꿔 부르고 말이죠.

그냥 한국어에서는 터키라고 하면 될텐데 말입니다.

에스파냐, 에이레, 인디아(!!!) 등등이 생각나네요.

포이에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이에마 (116.♡.254.35)
작성일 08.10 04:23
@PWL⠀님에게 답글 저도 그 생각이 많이 들죠
우리가 미국을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아메리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ㅎㅎ

SD비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D비니 (70.♡.183.55)
작성일 08.10 05:24
@포이에마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그냥 터키라고 부르면 될텐데요..

마요쟁이님의 댓글

작성자 마요쟁이 (84.♡.108.199)
작성일 08.10 06:47
터키인 친구 왈, 튀르키에 사용을 다른 나라에 요구한 것을 본인은 독재자가 독재했네 정도로 생각한답니다. 어짜피 외국인들이 제대로 발음하기도 힘들다네요. 정작 터키인들은 터키라는 명칭에 거부감이 없다는 군요. 한국 정부에서 외교무대의 공식 국가명을 Hankook 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상상해 보면 그 친구가 어떤 생각일지 짐작이 갑니다.

Ust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Usta (14.♡.45.69)
작성일 08.10 09:54
@마요쟁이님에게 답글 저 10년 가까이 튀르키예에 살았고 매년 1-2달 거기 다녀오고요. 친구들 엄청 많은데 첨 들어보는 얘기네요? 보통 튀르키예 까는 사람들은 페툴라 귤렌(미국 워싱턴에서 보호받는 추방자) 따르는 본국에 못들어가는(쿠테타 관련 시국 사범) 사람들하고 무늬는 튀르키예 사람인데 실재로는 유대계, 아르마니아계 등입니다. 애초에 튀르키예 정식 명칭은 수백년간 Devlati Osmaniyye였어요. 오스만 정부요.

똘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똘이 (125.♡.128.116)
작성일 08.10 06:49
그렇긴 한데 외국인과 대화할때 한국식 표현이 익으면 막상 원어 표현이 안떠오르는 경우가 많아 고유명사는 원래 발음으로 익히는게 좋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도 어색하고 불편하긴 합니다 ㅎ

머슬링님의 댓글

작성자 머슬링 (119.♡.201.217)
작성일 08.10 06:54
맞는 말이죠. 전에 같은 의미의 글을 적었네요ㅗ.

마을이님의 댓글

작성자 마을이 (218.♡.170.9)
작성일 08.10 07:18
South Korea 대신 대한민국으로 불러달라고 하는 셈이죠. ㅋ

Jedi님의 댓글

작성자 Jedi (211.♡.192.109)
작성일 08.10 07:52
백번 양보해도
켄튀르키예 후라이드 치킨이 될 수는 없는겁니다...에헴

부산혁신당님의 댓글

작성자 부산혁신당 (140.♡.29.1)
작성일 08.10 08:04
다른 얘긴데, 신기하게도 튀르키예라는 보통 들어본 적 없을 명칭이 엄청나게 빠르게 보급되네요.
당장 영국을 브리튼 이라고만 부르라고 하면 왜여??? 하고 아무도 그렇게 안 해줄거같은데, 이렇게 빠르게 언중들 사이에 터키를 튀르키예라고 불러달래 한다는게 퍼지는 것이 되게 신기합니다.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포이에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이에마 (116.♡.254.35)
작성일 08.10 08:17
@부산혁신당님에게 답글 저도 그게 신기하더군요..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BLUEnLIV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LUEnLIVE (124.♡.137.94)
작성일 08.10 08:52
@부산혁신당님에게 답글 버마를 미얀마로 바꿔서 불러달란 얘기도 빠르게 보급되었습니다만...

BLUEnLIVE님의 댓글

작성자 BLUEnLIVE (124.♡.137.94)
작성일 08.10 08:54
이유가 무엇이었건 그 나라에서 정식으로 국제사회에 요청한 거라 들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람이 개명했을 때 옆에서 이전 이름이 부르기 편하다고 이전 이름 부르는 거랑 비슷한 거 아닙니까...

이 개명 자체가 부당한 면이 많다는 거랑 별개로 말입니다.

나비의비행님의 댓글

작성자 나비의비행 (125.♡.238.80)
작성일 08.10 08:56
아는 터키 사람은 그냥 터키로 불러요. 뭔가 우스운…

싸상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싸상 (211.♡.100.130)
작성일 08.10 09:16
우리나라 이름도 그냥 코리아. 사우스 코리아. 리퍼블릭오브코리아 등등 부르는데 지들이 뭐라고 터키네 튀르키예네 시킨답니까? 불러서 알아먹으면 되는거 아닌가싶습니다만 ㅎㅎ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Usta님의 댓글

작성자 Usta (14.♡.45.69)
작성일 08.10 10:00
간단히 얘기해서 누군가 개명을 하고 이제 그 이름 불러주세요 하면

그 대답으로 보여줄 본인들의 답변이 여기 댓글에 다양하게 있네요.

존중하고 불러주는 분

무시하고 예전이름 부르면서 내 마음이지 너가 뭐라하던 너의 이름은 내 맘이고 내가 편해야지 하는 분...등등

10년 가까이 튀르키예에서 살았고
터어키어로 할땐 원래 튀르키예라고 했어서
거부감은 없지만 터키보다 길기에
불편함감은 없지만 한국어로 할때
고쳐 부릅니다. 그래도 입에 익어서
예전 명칭이 나오곤 하죠.

그래도 바꿔 부르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외교 얘기할때 민간 외교도 얘기하는데
이런 호칭 하나가 상대를 존중함으로
스스로의 격이 올라가는거죠.

디카페인중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디카페인중독 (211.♡.114.192)
작성일 08.10 10:01
2글자가 필요하시다면 튈켸...정도로 가능합니다 ^^

포이에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이에마 (121.♡.158.48)
작성일 08.10 11:01
@디카페인중독님에게 답글 오호

마법부장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법부장관 (221.♡.151.49)
작성일 08.10 10:19
마인드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죠.
우리나라 표기법상 관습적으로 굳어진 오래된 명칭들도 가능하면 현지어 발음으로 고쳐 쓰게끔 바뀌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지 발음 존중해 주는 것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게 자리잡으면 은근히 우리나라사람이 외국 나가서 호감스택 쌓기가 쉽거든요. 뮤닉이 아니라 뮌헨이라고 해주고 플로렌스 대신에 피렌체라고만 해도 대화가 편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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