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주차.... 사이다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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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너 주차.... 사이다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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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매너 주차…. 언제쯤 전화가 올까요?
https://damoang.net/free/1509134
(진행중) 비매너 주차.... 언제쯤 전화가 올까요?
https://damoang.net/free/1509590
비매너 주차.... 오후 3시 상황 입니다
https://damoang.net/free/1516209
한줄요약: 정중한 사과 받고, 앞으로 똑바르게 주차 하겠다고 약속받았습니다
부제: 112에 문자 신고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6하원칙 기반 정량적인 증거 기반 신고)
어제는 오후3시 이후에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커블러 로스의 '분노의 5단계' 기준, 분노 지수가 아주 높았었을 것으로 유추됩니다.
본인의 감정 정리가 필요 했을 겁니다.
- 본인에 대한 분노: 8할
> 후회: 현상 제공: 아, 두칸 주차를 평소처럼 가운데에다 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것을...
> 분노: 아무도 본인 주장에 동의 하지 않음
- 저에 대한 분노: 2할.
> 본인이 가진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도 먹히지 않음
> 이 동네 상위포식자가 자기가 아니었다는 상실감(?)
오늘 아침 8시부터 전화폭탄 + 문자폭탄이 시작됩니다. (저는 방해금지 켜고 숙면중...^^)
앗? 제 가족을 건드리네요.
비아냥, 욕설에서 제 가족에 대한 협박까지 문자로...ㅠㅜ
참교육 들어갑니다. (아침 먼저 든든히 먹고, 냉커피와 시원한 음료수 준비해서 관리사무소로 마실 갑니다 ^^)
차주분이 경찰을 불렀었고,
출동하신 경찰분과 관리소장님 모두
> 차주분이 원인제공 & 저는 정상 주차 판정!
> 차주분이 해결해야 함
저도 112 문자로 가족에 대한 협박을 신고하니,
바로 관할 경찰서에서 전화 주십니다.
주차문제라 조치가 어렵다고 하시어,
그 건과 별개인
욕설과 협박에 대한 신고인바, 조치 및 결과 통보를 요청했습니다.
차에서 상시녹화 중인 블박 점검하는데 어르신 한 분이 오십니다.
앗, 차주분 어머님이십니다.
예전 이력과 현황에 대해 담백하게 말씀드리니,
울먹이셔서 제가 송구했습니다.
마침 경찰이 전화 주셔서
차주 분께 협박에 대한 조치 예정임과 고소 관련 안내를
해주는 것을 함께 들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차주분 데리고 다시 오십니다.
(어르신은 올라가시고 차주와 1:1시작)
차주분이 자기 변명을 하십니다.
> 블박 앞에서 녹음기 켜고 대화 했습니다
> 둘 다 180넘는 덩치들입니다 ^^ (무서웠습니다~~)
장황한 변명을 다 듣고,
짧게 3가지 지적하고 모두 사과 받았습니다
1. 두 칸주차에 대한 관점은 다를 수 있으나, 다른 입주민처럼 똑바로 주차해라
2. 동 건과 별개로 제 가족에 대한 협박은 선 넘었다!
3. 앞으로 마주치면 인사하고 살자!
그러고
제 차 빼주는 데 그냥 올라가길래 다시 불러서 주차 이동 시켰습니다. ㅎㅎ
이 글 쓰는데 사과 문자도 보내시더군요.
최선의 사이다 결말은 아닌 것 같은데
차선의 결과는 나온 것 같습니다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원한 일요일 되십시오~~
부록;
받은 문자의 일부분과 (비공개 합니다)
사과 문자 입니다.
텔리앙님의 댓글
쓰레기 분리수거하면 오히려 쓰레기가 저것때문에 더 더러워질거예요.
미친고릴님의 댓글
그래도 큰 육체적, 법적 대치없이 잘 마무리 지으시는 모습 감명깊었습니다.
500원님의 댓글의 댓글
모든 전화내역, 문자, 불박, 녹음 기록을
3-2-1-1-0 백업 계획에
의거하여 데이터 백업 해놓았습니다 ^^
istD어토님의 댓글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
Cornerback님의 댓글
항상 돌 i 들 때문에 이상한 결말 날까 조마조마해요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Ruan님의 댓글
진신어린 사과문구를 끌어내셨으니 앞으로도 잘 계도(?)부탁드립니다 ^^
오호라님의 댓글
고생하셨습니다
하늘괭이님의 댓글
물푸레나무님의 댓글
사과도 저정도면 적어도 진심으로 한 거라고 생각하고요
최소한 무턱대고 안하무인... 분노조절 못하는 행동은 조심할 것이라는 것만으로도 변화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경험 하게 해주신 듯 합니다
여러모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배워야산다님의 댓글
좋은 결말입니다.
phillip님의 댓글
쫄깃한심장님의 댓글
그래도 사이다 결말이라서 다행입니다.
푸른꾸미님의 댓글
늬우치기보단 고소미 먹을까봐 겁나서 한 발 뺀거라고 보이긴 하지만 경험상 당분간 조심은 하더라구요. 그게 오래 안가서 문제지…
Myboma님의 댓글
저같음 속으로만 끙끙댔을텐데..이렇게 행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장선님의 댓글
꿈꾸미님의 댓글
조금 아쉬운(?) 결말이지만...
다행입니다
groceryboy님의 댓글
500원님의 댓글의 댓글
고결님의 댓글
현실에서 ㅈ 될 수 있다는 걸 체득 하고 나니.. 깨달음을 한번 얻은 것 같아요..
humanitas님의 댓글
진행 상황이 계속 올라왔었군요...
어찌되었든 정리는 된듯 하군요... 수고 많으셨네요..
그런데.. 그렇게 이야기 나누고도...
차 빼주는데도 자신의 차 주차 정리 안하고 올라가는 건...
평소에도... 함께 살면서 남을 배려한다든가...
규칙을 지키고 하는 것에 큰 관심 없이 살아 온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일단.. 그 자리에서 교훈을 받을 만한 교육을 받고... 이해했다 하더라도..
아직 행동은 안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차츰 살펴보시면... 최소 주차문제에서만은 조심할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