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노자로써 보는 헬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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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허뉘 112.♡.46.36
작성일 2024.08.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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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필리핀 외노자입니다.

한국에 필리핀 가사 도우미가 도입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필리핀 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사람이 지원한 것으로 아는데, 한국어 시험을 봐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본 것은 아닙니다) 

최저임금 적용되서 한 시간에 9천 얼마라고 보았습니다. 대략 350-400페소 수준입니다. 

하루에 8시간 일한다고 가정하면 3,200페소 / 한달 일하면 대략 10만페소네요?? 게다가 4대 보험까지…이걸 다 고용인이 지급할테니 비용이 상당히 부담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필리핀 대졸의 초임 월급이 2만-3만 페소 정도입니다.

경력이 올라가면 올라가긴 하나 10만 페소는 상당히 높은 급여입니다. 


필리핀은 헬퍼가 일반화된 사회입니다. 오죽하면 3-4만 페소 받는 일반 직장인들도 파트타임으로 헬퍼를 고용하기도 합니다. 

헬퍼의 최저임금은 메트로마닐라 기준으로 월 6천페소 정도입니다. (식사는 제공해야합니다) 

저도 필리핀에 거주하면서 여러 헬퍼들을 고용해봤습니다만,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눈높이에는 맞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외국인이라고 급여는 더 요구하면서 일은 더 열심히 안합니다. 

아무래도 헬퍼가 영어가 아주 유창할수가 없고, 외국인이 따갈로그를 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그럴겁니다. 

많은 헬퍼들이 아주 시골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착하긴 하나 걸레와 수건의 개념이 없고,

해외경험이 있는 (마카오나 홍콩, 중동에서 헬퍼를 한 경우) 헬퍼의 경우 살살 요령을 피고 이거저거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주 타겟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사람들이 착하니깐요. 

필리핀은 거의 대놓고 계급사회인데, 이곳의 상류층이나 부유층의 헬퍼들은 정말 고용인의 눈도 제대로 못쳐다봅니다..그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근데 외국인 상대하는 헬퍼들은 안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지금 교육받는다는 필리핀 헬퍼들이 어떤 분들인지 잘 모르나, 정말 조심해야할 수 있습니다.

기본 교육에 성교육까지 받는데, 악용되지 않도록 나부터가 조심해야합니다.

저는 헬퍼랑 둘이 있는 경우 꼭 문을 걸어잠그고 방안에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오버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만에 하나 뭔 일 생기면 안되니깐요. 


9월부터 서비스라는데 숙소가 역삼역이라고요? 비용을 보니 대부분 강남/서초 지역에 고용된 모양입니다. 

세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오세훈이 하는거라 기대는 1도 안합니다만) 별 문제없이 시행되길 바랄뿐입니다. 


헬퍼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댓으로 부탁드립니다. 

댓글 9 / 1 페이지

동남아리님의 댓글

작성자 동남아리 (121.♡.238.123)
작성일 08.13 18:02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월급을 단순비교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필리핀'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한국인 생활에 필요로 하는 '도우미(맘에 드는 표현은 아니지만요)'를 고용하는 것이니까요. 필리핀은 세계 제1의 인력 수출 국가이지만, 상당수는 간호사, 엔지니어 등 기술직이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가진 기술에 맞는 대우를 받으며 파견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정책입안자들은 현지에서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한 '아야'들 월 30만원만 주면 충분하다는 마인드로 접근하고 있죠. 실제로 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베트남 등 타 국가 인력파견업체에 접근했다 퇴짜 맞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제발 설익은 정책 추진으로 나라망신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허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허뉘 (112.♡.46.36)
작성일 08.13 18:06
@동남아리님에게 답글 그러니깐요…공식적인 루트긴 하나 제대로 가진 기술이 있는 사람들로 선발된 것인지가 의문입니다.

미옹이님의 댓글

작성자 미옹이
작성일 08.13 18:02
[삭제된 댓글입니다]

허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허뉘 (112.♡.46.36)
작성일 08.13 18:05
@미옹이님에게 답글 제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실례로 지인 회사 직원이 한국에 한번 다녀오고 퇴사한 후에 재직증명서 위조해서 비자 다시 받으려다가 걸린 적도 있습니다. 비자 영사를 지인분이 알아서 발견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BeB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Be (175.♡.217.10)
작성일 08.13 18:19
@미옹이님에게 답글 저도 동감합니다.
한국 처음 들어올 때야 당연히 높은 임금에 한국 생활에 들뜨겠지만,
좀 살다보면 훨씬 더 쉽게 일하고 최저임금보다 더 받을 수 있는 일들이 널렸다는걸 알게될텐데
뭐하러 육아도우미하고 있으려나요.

재미있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재미있게 (14.♡.18.53)
작성일 08.13 18:28
성교육?? 이건 왜 받는 것인가요?
그리고 말씀대로라면 목적? 을 갖고 한국으로 오려는 필리핀 사람들이 꽤 있나보군요.
문을 걸어 잠근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면 집에 들이면 위험해 보일 것 같은데요.
저는 필리핀 헬퍼를 겪어보진 못했지만 가까이 하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허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허뉘 (112.♡.46.36)
작성일 08.13 21:13
@재미있게님에게 답글 저는 상당부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보면 한국에 환상 가진 친구들 아주 많구요. 한국 남자들이 필리핀 여자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문 걸어 잠그는 이유는 뭔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구요. 저도 직접 겪은 것은 아닙니다만, 간혹 엉뚱한 짓들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막 옷을 벗고 들어온다던가..) 그래서 집에 cctv만 3개 달아놨습니다. 그 간혹이 제가 되면 아주 곤란해지니깐 미리미리 작업을 하고 있죠. 그냥 필리핀에서는 늘 조심하면서 사는게 답이거든요 ^^;;

재미있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재미있게 (14.♡.18.53)
작성일 08.14 09:17
@허뉘님에게 답글 예전에 주변 지인을 통해서 아는 제조업 대표가 필리핀에서 관리할 직원을 찾는데 가볼 생각이 있냐고 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가면 연봉도 괜찮고 도우미들이 집안 일 다해주고 원하면 근거리에 처자랑 연애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치안이 안좋은 곳은 가고 싶지가 않아서 거절했었는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셋업 범죄의 온상인 나라군요. ㄷㄷㄷ
옷벗고 달려들면 정말 cctv가 절실할 것 같습니다. ㄷㄷㄷ
나중에 여유 생기면 사진찍으러 관광이라도 가보려고 했는데 그냥 접어야 겠네요.

디자인패턴님의 댓글

작성자 디자인패턴 (118.♡.90.66)
작성일 08.13 18:56
아이고 그냥 전근대적인 정책 그 이하도 아니라 봅니다 정신 나간 것들이 내 뱉으면 다 정책인 줄 알아요.

허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허뉘 (112.♡.46.36)
작성일 08.13 21:13
@디자인패턴님에게 답글 다섯살 훈이의 정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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