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볼버 뒤늦은 후기에요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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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던 영화 중 하나인데 벌써 극장에서 사라져가서 보기 힘든 영화가 되었네요.
시간이 계속 안 맞아서 못보다가 쉬는 날이라 시간 내서 극장에서 봤네요.
개인적으로 오승욱 감독님의 작품을 특히 그가 만든 하드 보일드한 느와르 세계를 좋아해요.
그래서 이전 작품인 ‘무뢰한’을 2000년 이후 나온 한국영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개봉한 리볼버는 지난 영화의 느낌을 조금 변주한 느낌이 들더군요.
무뢰한의 회색과 파란색을 기본으로 사용한 무채색화 같았디면 이번 리볼버는 더 밝아진 느낌이에요 이게 더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한 전략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잘 받아들여지지는 않더군요
심지어 영화는 이전 작품보다 더 하드보일드 해졌어요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꼭꼭 숨겨서 관객들이 등장인물에게 동조 되기 보다는 느와르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하려는 듯 한…
이러니 예고편에 나온 복수극이라는 느낌도 복수를 하려는 사람, 복수의 대상에 대해서 동조가 안된 관객들에게는 일반적인 복수극에서 기대하는 쾌감 같은 것도 잘 느껴지지 않아요
근데 개인적으로 영화가 너무 좋네요
하드보일드 느와르를 끝까지 밀어붙인 작품이에요
특히 모든 사건이 종결되고 나서 보여주는 전도연 배우님의 연기와 그 씬의 분위기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오스욱 감독님이 시네마테크에 자주 오실 때 최양일 감독님의 초기 하드보일드 영화들에 대한 애정을 많이 이야기 하셨는데요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정말 몇 안 되는 감독님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번 영화가…ㅠ
영화 자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데 다음 영화가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ㅠ
전도연 배우님은 역시나 연기가 압도적이고요
지창욱 배우는 참 잘생겼고 임지연 배우는 참 다양한 얼굴을 가진 것 같아요
그리고 특별 출연과 우정 출연으로 잠깐 나오는 배우분들이 짧은 등장에도 너무 연기를 잘해서 놀랐네요
막 추천은 못하겠지만 하드보일드 느와르 장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권해드리고 싶네요
joydivison님의 댓글의 댓글
RE2PECT님의 댓글의 댓글
상영하는곳이 정말 적더라고요..
짬을 내서 빨리 봐야할것 같습니다..
RE2PECT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