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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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관련 뉴스가 소비되는 과정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어제 밤 저는 전기차와 내연차의 화재 확률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https://damoang.net/free/1578337
이 글은 읽은 사람도 많지 않고, 추천도 별로 없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반면, 어제 있었던 테슬라 차량 화재 관련 글은 짧은 시간에 적어도 5개 이상 올라왔고, 모두 조회수가 폭발적이었습니다. 고생하신 소방관 분들에 대한 기사는 추천 글로까지 올라갔습니다. (소방관님들께는 항상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한 시간에 20대의 내연차 화재가 발생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소방관 분들의 노고는 적어서 기사화되지 않는 걸까? 기사에 의도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옆 동네에서는 전기차 혐오 글이 추천 글로 올라왔습니다. 그 글은 "전기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호들갑이 오히려 전기차를 싫어하게 만든다"는 내용과, 불나는 자동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추가. 이 글은 그 글을 읽고 화나서 쓴 글입니다. 내연차 운전자 전체를 비난하는 글이 아니니 그렇게 느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기차를 모는 사람들이 종종 내연차에 대해 공격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저 역시 최근 디젤차나 DCT차를 몰게되면 예전에 어떻게 탔는지 의아할 때가 있고, 생각은 하더라도 말은 말아야하는데요. 전기차 화재 등이 대화 주제가 되면 자꾸 전기차를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하게 됩니다. 설득은 되지 않죠. 반성합니다. 많은 전기차 옹호자들이 시끄럽거나 시니컬한것도 사실입니다. 걱정을 가장한 비난을 종종 듣고, 화재 위험을 이유로 불합리하게 주차를 거부당하는 등의 상황을 겪다보면 그들의 혐오를 느끼게 되고, 트라우마가 누적됩니다. 전기차를 모는 것만으로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데, 남들과 다르게 태어난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요? 전기차를 몰면서 전장연 등 소수자 시위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싫어할 이유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근거없이 특정 집단이나 차종 전체를 향한다면, 이는 혐오이고 포비아입니다.
통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스의 개수는 진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드러난 통계를 기반으로 토론이 되면 좋겠습니다.
미국 통계 기준으로 전기차 소유자가 전기차 화재를 직접 경험할 확률은 벼락 맞을 확률과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건희야특검하자님의 댓글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취백당님의 댓글의 댓글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소진될때까지 화재가 지속되는 확율은 또 어떨지도 궁금하고요.
통계나 확율적 부분은 어느면에서는 얼마든지 자기쪽에 유리하게 바뀔수도 있어서, 차라리 잘 됬다고 봅니다.
요근래 사건들로 그 위험성이 부각되고 더 안정성을 높히고, 제조사, 사회 인프라 모두 더 개선될테니깐요.
답설야님의 댓글
그리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진화에 몇시간씩 걸리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수조가 필요하지도 않구요.
그냥 막연한 공포라고 치부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도 맞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올바른 대책을 제시하고 방법을 찾는게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그냥 막연한 공포라고 치부하는 분들은 실제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보지 못한 분들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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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설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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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설야님의 댓글의 댓글
막바로 백신 개발이 단순히 진실의 탐구영역이라고 한정짓기는 무리가 있지요.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담벼락에님의 댓글의 댓글
삼불거사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차를 편견없이 좋아하고 전기차가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 전기차주들이 내연기관을 너무 구시대의 유물 취급하거나 자신이 앞서가는 사람이라고 과시하는것도 이유중 하나라고 봅니다.
본문처럼 이유없이 원래 전기차를 싫어해서... 라는건 너무 나간 생각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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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거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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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환경을 보호하는 깨어있는 사람이지."
하는 게 있긴 했더라구요.
일반적으로도 빠가 까를 만든다고....
사람들이 다짜고짜 전기차를 싫어하고, 프리우스를 싫어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혐오와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재로 지금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도 관리실에서 전기차르 사용자수를 조사하고 있어요.
특히 벤츠 타는 입주민에게 전기차인지 여부를 직접 한명씩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게 혐오행위는 아니지요.
위험의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조심하고 가능하면 차단까지 하자는 건데,
이걸 혐오로 보기엔...좀 멀리간 것 아닌가 싶습니다.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swift님의 댓글의 댓글
뉴스에도 자주 나왔으니 뭐....사회적인 현상이기까지 했습니다.
근데, 당시에도 통계를 들어서
"비엠만 유독 불나는거 아니다, 벤츠도 비엠만큼 불나고, 심지어 현기차는 더 불이 많이 난다."
"다만 현기차가 불나는 건 뉴스에 안나오는 것 뿐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었습니다.
(놀랍도록 지금 전기차 타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과 똑같지요?)
다만, 당시 그분들의 다른 점은 그렇게 항변하시는 분들도
비엠을 주차금지하는 곳들이나, 불자동차라고 놀리는 사람들에 대해서
"비엠차에 대한 혐오를 멈춰라"
는 얘기는 거의 하질 않았습니다.
비엠 차를 놀리는 행위를 "혐오"라고 단정짓지도 않았고요.
그냥 "왜 비엠만 갖고 그래? 다른 차들도 불 난다고?"
하는 정도의 항변이었고, 그래서 싸움이 생기진 않았었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지나면서 비엠의 불자동차 이미지는 거의 사라졌고,
이젠 비엠 탄다고 불날 걱정은 안하죠.
물론 여긴엔 비엠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도 있었지만요.
(아마 기억에 비슷한 전 차종에 대해 리콜을 하고,
어디에 무슨 센터를 지어서 사회적인 이미지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그랬던 걸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혐오라고 단정지어 버리신다면....
결국 싸움이 생길거고, 오히려 전기차에 대한 반감이 더 커지기만 할 겁니다.
혐오라고 할 것도 없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는데,
(젊고, 정보가 많은 분들이 모이는 여기나 그렇지, 대부분의 40~50대들은 전기차에 대해 관심없죠.
아니...다른 차에 관심이 없죠. 그냥 비싼차냐 아니냐, 연비 좋냐만 따질 뿐...)
단지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나서 우리집에서 못살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너는 혐오주의자야
라고 한다면 누가 듣고 가만있겠어요.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크라카토아님의 댓글
내연기관은 불나면, 정비 불량인가 보다 하겠지만,
전기차 베터리 화재는 완전 밀봉되서 외부에서 건들수도 없는데 불이나니까요.
happylanding님의 댓글
New댜넬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전기차는 화재진압방법에 대해 개발되는단계라 좀더 신중히 접근하기때문에 더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생각합니다
happylanding님의 댓글의 댓글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미르님의 댓글
마일리지별 화재 건수를 비교해야 맞죠
그리고 내연차와, 전기차가 불이 났을 때 진압을 위해 필요한 시간과 투입되는 물의 양을 비교해야죠
화재빈도가 내연차가 2배 높다고 하더라도 불이 났을 때 끌 수 있는 어려움이 전기차가 5배 높으면
결과적으로 전기차가 더 위험한 거라고 봐야죠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미르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화재 빈도 만 보는게 아니라 화재 진압의 어려움도 같이 봐야 한다는 겁니다
구조적으로 내연차는 화재가 날 곳이 많죠(연료를 태워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
하지만 화재가 날 곳을 예측할 수 있고 비교적 쉽게 대응 할 수 있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한대만 비치해 두면 대부분의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죠
하지만 전기차는 안 그렇다는데 문제가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주행하지 않고 주차해 놓은 내연차에서 불이 날 수 있나요?
반면 전기차는 주행하지 않고 주차를 해 놓아도 빈번하게 불이 나죠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미르님의 댓글의 댓글
전기차, 내연차 화재 시 투입되어야 하는 인력, 물의양 모두 통계자료가 나와 있습니다
내연차 화재 사망자 수가 많은건 사고가 나면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전후를 비교를 하셔야죠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뿌리깊은나무님의 댓글
대체적으로 내연기관 차는 주행중에 나는 화재가 많고 전기차는 충전중이나 주차중에 많이 발생하지 않나요?
주행중에 나는 화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확율이 적지만 충전중이나 주차중에 화재가 일어나는 건 내 일이나 내 이웃의 일이 될 가능성이 많지요.
아마 이런게 전기차 화재에 대한 혐오를 부추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미르님의 댓글의 댓글
근거 데이터를 좀 제시해 주시죠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swift님의 댓글
저 위에 리플로 토론하던 곳에 대댓글을 달고 싶은데, 대댓글 버튼이 안나오네요.
마지막에 멘탈버그님이 달아주신 대댓글에만 버튼이 안나오는 걸로 봐선 몇개 이상이면 안나오나 봅니다.
옆동네는 아예 안가서 옆동네 글은 못봤고, (옆동네 트래픽을 올려주고 싶진 않습니다...)
멘탈버그님이 이성적인 분이라는 건 이 토론을 통해 확인했으니,
멘탈버그님이 혐오글이라고 판단하신 그 글은 혐오글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글이 혐오글이라고 해서, 그리고 거기에 공감이 많이 달렸다고 해서
소방관을 칭찬하는 공감이 순수한 의도가 아닐거다...
현재 전기차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사람은 혐오주의자다.
라고 주장하시는건 너무 나갔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정말로 소방관을 칭찬하는 공감 중에 전기차 혐오자가 있을 수는 있겠지요.
근데, 모르잖아요...
그 사람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도 아니고, 아니 애초에 누가 공감을 했는지도 모르는데,
그 사람들이 혐오의 의도를 갖고 소방관 칭찬하는 글에 공감을 눌렀다고 단정하시면....
근거도 없이 타인을 매도하는 거잖아요....
멘탈버그님이 억울하신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저렇게 맨날 뉴스에서 일부러 까서 인터넷에서 혐오를 받고 있는 직종입니다.
심지어 저희 와이프도 다른 직종이지만, 대표적으로 인터넷에서 까이는 직종입니다.....^^;;;
저도 멘탈버그님처럼 통계를 갖고 우리만 그러는거 아냐!!! 다른 직종은 더 심해!!
라고 항변하고 싶지만,
그래봤자 절대 소수인 우리 직종이 다구리 맞기만 할뿐....그냥 조용히 있습니다.
우리 직종에게 유리한 통계는 뉴스에서 절대 보여주지 않거든요.
억울한 마음 잘 아는데요,
그렇다고 다른 가만히 있는 사람들까지 혐오주의자로 낙인찍어버리시면....
그건 좀 아니지 않나...싶습니다.
mentalbug님의 댓글의 댓글
swift님의 댓글의 댓글
그나저나 옆동네는 정말 망가졌나보네요.
그런 혐오글이 공감을 많이 받아서 추천게시판(이던가요? 이름도 가물가물하네요)까지 올라가다니요.
레드님의 댓글
문제는 5년 이내 출고된 신차급 모델에서 화재가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화재 시 진화가 어려워 피해를 키우는 이유로 지목된다. 지난해 기준 등록 전기차 54만3900대 중 45만3982대(83.5%)가 2020년 이후 판매된 차량이다.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7~2023년 내연차는 2만7231건의 화재가 나 대당 평균 819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같은 기간 전기차 평균은 대당 2422만 원으로 3배나 더 컸다. 전기차는 피해액이 1000만 원을 넘는 사고(57%)와 원인 미상 사고 비중(29%)에서도 내연차(15%, 13%)를 앞질렀다."
출처 : https://m.kpinews.kr/newsView/1065593256689248
요컨대, 전기차와 내연차의 화재발생률은 비슷해졌으나, 화재당 피해는 전기차가 3배 정도 크다는 것 같습니다.
담임선생님의 댓글
원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는 사회부 기자 나부랭이가 뭘 안다고 기사를 써 재끼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