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찐명. 원조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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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곰팅 175.♡.31.91
작성일 2024.08.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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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찐명. 원조친명.... 등등

요즘 유튜브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중에서 많이 보이는 단어들입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도 많이 언급되곤 했었죠. 친명 비명 등으로.

주로 공천 과정에서 상대 진영에서 민주당을 비난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진영을 가릴 것 없이 여기저기서 남발(?)되는 단어인듯 합니다.


전 솔직히 글에서 이런 단어들을 마주칠 때마다 그리 달갑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재명 대표님이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고, 가까운 분들이 있을 수 있고, 당내 기반을 다져가시는 데 그런 사람들의 역할이 당연히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친명을 내세우고, 그걸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는 행동들은 그렇게 좋아보이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재명 대표님이 스스로 이 사람이 친명이다, 이 사람이 진짜 찐명이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내세운 사람은 없는 걸로 압니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 과정에서 김민석 의원에 대해 언급된 부분도 지지자들 응원에 비해 표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지나가면서 얘기하신 것 같은데, 마치 노골적으로 지지를 요청한 것처럼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방송과 유튜브의 의도적인 편집이나 일부 지지자들의 편향적 해석이 큰 역할(?)을 했을 수도 있구요.

물론 대놓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민석 의원과의 업무적 관계, 지원 등을 표현하시기는 하셨습니다. 실제로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하구요.

근데 이 정도는 당대표 후보자 입장에서 향후 당 지도부를 이끌어가는 측면에서의 '런닝메이트'를 선택했다 정도로 볼 수 있는 일이지, 일부에서 얘기하는 '선거 개입'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부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일이 당내외에서의 이재명 대표님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대표님 본인이 언급하신 것처럼, 만약 최고위원 후보자들 입장에서 이재명 대표와의 친밀성을 강조하는 게 표 받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일부러 그렇게 하진 않을테니까요. 앞으로 이재명 대표의 인기(?)가 계속되는 한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할 겁니다. 


이번에 정봉주 후보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의도치 않게 함께 거론되고 있는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님은 어떤 기분이실까,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 또 어떤 방법으로 이 상황을 해결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어쩌면 정작 대표님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항상 그래오셨듯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시는 대표님이 이런 상황도 잘 해결하시고 다시 단합된 민주당을 이끌어 주시길 바래봅니다. 앞으로도 항상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을 응원합니다.           

댓글 12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8.17 09:23
유명세 묻어가고 싶은가 봅니다

대파하자님의 댓글

작성자 대파하자 (182.♡.229.149)
작성일 08.17 09:30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신력이죠 ~팔이 선거개입 이런 단어는 뭐랄까?! 데미지를 입히는 단어선택인데  암튼 더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아주 냉철하게^^*

담벼락에님의 댓글

작성자 담벼락에 (59.♡.239.132)
작성일 08.17 09:31
확실한 것은 남의 이름에 얹혀가겠다는 사람들은 걸러야 한다는 거죠.
정도를 걷지 않고 혈연, 지연, 학연, 계파 등등으로 뭉치겠다면 결국 국짐같은 쓰레기 집단이 되는 거에요.

사막여우님의 댓글

작성자 사막여우 (223.♡.219.22)
작성일 08.17 09:33
흔한 갈라치기인데
이게 또 잘먹히는 갈라치기죠.

혼란스러울 때는
조선일보가 그건으로 어떻게 갈등을 조장하고 부추기는지 살펴 봅니다.

대파하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대파하자 (182.♡.229.149)
작성일 08.17 09:37
@사막여우님에게 답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유시민님도 최근 유투브에 출연하셔서 비슷한 조언하셨던걸로 기억나네요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막여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막여우 (223.♡.219.22)
작성일 08.17 09:38

애니시다님의 댓글

작성자 애니시다 (49.♡.173.3)
작성일 08.17 09:38
수박이 와도 이긴다면 사진 찍어주고
본인은 그런가보다 하죠
더 황당한 일도 당해서 그런가
정봉주 관련 기자들이 질문하면 생각은 다양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말죠
이재명을 팔아도 자기의 비전은 얘기 해야한다고 봅니다.잼카 인터뷰에서도 티가 많이 나더군요
이재명 본인도 얘기 지나는 말로 했었어요
나랑 친한 사람은 감옥에 있거나 경선도 못하고 컷오프 됐다고요.그래서 미안하고 사람 잃어서
당대표 연임 안하고 싶어 했죠.
연임은 국회의장 우원식 찍는거 보고
주변에서 다시 해야한다고 의견 낸거 같아요

Bigwrigglewriggl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igwrigglewrigg… (211.♡.39.250)
작성일 08.17 10:26
당연히 이재명을 중심으로 가자 했으니 전대 자체가 친명경쟁 자체가 자연스럽겠지만 최고위원 자리는 런닝메이트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대부분 딴지나 다모앙 안에서만 있으니깐 잘모르는거지 김민석 발언 이후 스위치가 켜진 건 맞습니다.
그 별거 아닌 것 같은 말 한마디에 이재명을 강하게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재명 런닝메이트 뽑자가 된 겁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갑는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그래서 수석위원과 여성위원 이 두 자리에 관점으로 네거티브 공세가 들어간거죠.
처음에만 해도 정봉주의 말실수를 지적하는 의견 본 적이 없다가 이때부터 시작된겁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란게 그렇겠지만 평소에 정봉주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당연히 공감하는 사람도 있고 그 결과 순위가 바뀌게 되죠.
반대로 정봉주를 두둔하는 사람들이 대놓고 김민석이나 이언주 이런 사람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네거티브한 의견을 표명하진 않았죠. 이런 여러가지 상황적인 부분이 물려서 파장이 커진거죠.
게다가 대다수의 이재명 지지자 입장에서는 민주당을 재편성하고 싶어하기때문에 일종의 이재명에게 도움될만한 픽으로 가는 겁니다. 민형배 득표가 저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 많은 후보 중에 딴지나 다모앙 클리앙에 몇이나 인사하러 왔을지 모릅니다만 이재명 갤러리에 가서 인사하는 후보는 많죠. (아마 김민석 정봉주는 안갔을겁니다)
다만 후보자나 그 측근들이 거기 글을 다 읽어보는지 모르겠지만 영향력이 있다고 보니 거기 간거죠.
이재명을 강하게 지지하는 사람들도 생각해봐야할 것이 이재명 중심으로 모든 걸 밀어붙이면 트러블이 안날래야 안날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여전히 친문기반의 사람들이 많은데 그거 다 쳐내고 단일대오를 만들려다보니 분열이 생기는거죠.

곰팅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곰팅 (175.♡.31.91)
작성일 08.17 11:06
@Bigwrigglewriggle님에게 답글 모든 걸 이재명 중심으로 밀어붙이면 트러블이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을 것이라는 말씀에 동의 합니다. 과유불급인거죠.

한편으론 이런 현상들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정말 필요한 사람을 선정할 때도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을 선택하면 또 친명이다.. 소릴 들을테고, 한편으로 누군가는 비명으로 몰려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니까요.

원래도 신중하고 심사숙고하시는 분이지만,
이런 상황을 겪고 나면 모든 언행 하나하나에 더 조심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어떤 얘길하든지 어떤 행동을 하든지 거기에 알아서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고 할테니까 말이죠.

앞으로도 정작 이재명 대표 본인은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알아서 친명이니 찐명이니, 아니면 비명인지를 결정할 겁니다.

생각할수록 당대표나 차기 대권주자라는 리더의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 역시 이재명 대표가 안고 가야할 숙명(?)같은 거라고 봐야겠죠?

niliu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nilium (221.♡.198.172)
작성일 08.17 11:11
@곰팅님에게 답글 리더의 어려움이죠. 문재인 정부나 청와대에서 일했다는 것 하나만으로 친문이라고 하듯, 이재명과 같이 한다고 친명이라고 부를 겁니다. 친문 중에 옥석이 잇듯 친명에도 옥석이 섞여 있을거고요.

niliu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nilium (221.♡.198.172)
작성일 08.17 10:40
누구와 친하다는게 유일한 경쟁력인 정치인은 한번 더 살펴봐야죠.

초선이라면 모를까 경력이 쌓이면 그 정치인이 걸어온 길이 그 정치인을 말한다고 봐야죠. 잠깐 판단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그 판단의 이유도 보이니깐요.

단순히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달라붙은 사람, 친분 등의 이유로 개인에게 충성하는 사람, 생각의 방향이 같아 행동의 방향이 같은 사람, ...

민주당의 친노, 친문 중에 노무현, 문재인의 길을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마찬가지로 지금의 친명도 시간이 지나면 본질이 드러날겁니다. 그 중에는 민주당을 이끌 사람도 있을거고 이익을 위해 다른 세력에 옮겨갈 사람도 있을겁니다.

노무현을 탄핵했던 추미애 의원처럼 노무현의 길을 가는 정치인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이재명에게 이익인가", "민주당에 이익인가", "대한민국에 이익인가" 이 세 기준이 같은듯 다른 것처럼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뽑을 때도 각자의 판단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됩니다. 단순히 누구와 친하냐의 단선적 기준이 아니라요.

곰팅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곰팅 (175.♡.31.91)
작성일 08.17 11:13
@nilium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최선의 기준에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점점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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