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까지 검사하는 아내의 의부증, 이혼하고 싶어요[양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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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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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다섯 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아내는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 힘들다면서 3년 전 그만두고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세심하게 저를 챙겨줬죠. 결혼 후에도 식사며, 옷 입는 거, 제 회사 스케줄까지 꿰고 챙겨줬는데, 어느 순간 점점 과해졌습니다. 제가 외출을 하면 누구와 어디를 다녀왔는지 확인하고 가끔은 동석자에게 전화해서 제 말이 맞는지 확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고 답장을 하지 않으면 전화를 해대는데, 너무 참을 수 없어 화를 냈더니 “바람 피면서 큰소리냐”며 제가 외도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때부터 아내의 의심은 더 노골적으로 표현되며 심각해졌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고 조금 귀가시간이 늦었더니 제 속옷까지 샅샅이 검사를 하는데, 정말 소름 끼치도록 싫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외출할 때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놓고 그걸 엿듣고 따지기도 하고, 제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앱)까지 몰래 설치했더군요. 아내의 도 넘은 의부증을 이제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이혼 사유가 될까요?
———
컥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
댓글 10
/ 1 페이지
Xellos님의 댓글
제가 알던 사람인가하고 깜놀했네요.
살면서 이런 사람 한번 보았는데, 심각합니다.
(속옷까지는 모르겠고. 알 수없으니)
그 여파가 저한테까지와서 전화로 그 상대방하고 대판하고 그 이후로 볼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살면서 이런 사람 한번 보았는데, 심각합니다.
(속옷까지는 모르겠고. 알 수없으니)
그 여파가 저한테까지와서 전화로 그 상대방하고 대판하고 그 이후로 볼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kmaster님의 댓글
그냥 감옥에 죄수군요 저 여성분은 동반자가 아니라 애완견이나 소유물을 원하셨나 봅니다
저라면 단 하루도 같이 못 살듯 합니다.
저라면 단 하루도 같이 못 살듯 합니다.
대파하자님의 댓글
양쪽이야기 다들어보는걸로 ㅎㅎㅎㅎㅎ 본문과 별개로 천공이 이혼장려?! 강좌를 업로드했다고 어디서 본거 같네요. 뭔가 또?!
Picards님의 댓글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하고
의부증도 훌륭하지만 의처증 가진 사람들도 엄청난 사람들 많더군요.
의부증도 훌륭하지만 의처증 가진 사람들도 엄청난 사람들 많더군요.
만화처럼님의 댓글
같이 근무했던 분의 과거 이야기를 보는 것 같네요. 그분의 경우에는 심지어 사무실 한켠에 자리를 내어주고 한달을 같이 출근을 하게 했는데도 자기 눈 밖에서는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며 같이 근무하는 여직원들까지 눈앞에 보면서 의심하더군요. 충격적이었습니다.
양쪽 얘기도 들어봐야지 설마 뭔가 있으니까 그러겠지 하는 동안, 어쩌다 그 아내분하고도 얘기해봤는데 증거나 사실은 없고 오로지 그분의 탓만 하더군요. 다만 그 아내분의 배경을 알고 그렇게 된 이유는 아주 약간 납득했습니다. 그 아내분의 아버님이 교장까지 하신 분인데 첩이 있었고(예전 이야기니까요) 아버님이 그 외에도 외도가 있어서 어머니가 힘들어 하셨다더군요. 그런 문제가 원인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아무튼 옆에서 보는 내내 정말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전 그분과 1년 넘게 관사를 같이 사용했습니다. 그분 없을 때 혼자 있는 관사로 들이닥치시기까지(어머니랑 이모 대동 - 연로하신 두분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그 후로 그분의 요청으로 그 동안 본 일을 법정에서 본대로만 진술하게 되었고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됐습니만 그 아내분은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시더군요. 그분 아들과 딸도 만나봤는데, 지금은 장성한 아들이 아빠가 맞고 이해되지만 한편으론 엄마가 불쌍하다고 한말이 생각납니다.
양쪽 얘기도 들어봐야지 설마 뭔가 있으니까 그러겠지 하는 동안, 어쩌다 그 아내분하고도 얘기해봤는데 증거나 사실은 없고 오로지 그분의 탓만 하더군요. 다만 그 아내분의 배경을 알고 그렇게 된 이유는 아주 약간 납득했습니다. 그 아내분의 아버님이 교장까지 하신 분인데 첩이 있었고(예전 이야기니까요) 아버님이 그 외에도 외도가 있어서 어머니가 힘들어 하셨다더군요. 그런 문제가 원인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아무튼 옆에서 보는 내내 정말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전 그분과 1년 넘게 관사를 같이 사용했습니다. 그분 없을 때 혼자 있는 관사로 들이닥치시기까지(어머니랑 이모 대동 - 연로하신 두분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그 후로 그분의 요청으로 그 동안 본 일을 법정에서 본대로만 진술하게 되었고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됐습니만 그 아내분은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시더군요. 그분 아들과 딸도 만나봤는데, 지금은 장성한 아들이 아빠가 맞고 이해되지만 한편으론 엄마가 불쌍하다고 한말이 생각납니다.
luislucky님의 댓글의 댓글
@만화처럼님에게 답글
첩애기는 구한말이나 일제시대때 애기 아닌가요 ㄷ ㄷ
만화처럼님의 댓글의 댓글
@luislucky님에게 답글
그것이 첩이라니까 애메하긴 한데요. 6.25 이후에도 대놓고 첩이라곤 안하지만 둘째부인을 데리고 산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여기는 지방이기도 해서 늦게까지 그런 일이 남아있었습니다.
달려옹님의 댓글의 댓글
@만화처럼님에게 답글
서울도 70년대까지는 있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저도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담벼락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