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주의) 잘 팔리는 뉴스 (부제- 작금의 전기차 이슈와 미디어의 뉴스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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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JamesC 124.♡.148.26
작성일 2024.08.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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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파는 가게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볼께요

가게에서는 아래의 세가지 물건을 진열할 수 있습니다.


1. 고객 대부분이 좋아하고 판매량도 높은 물건

2. 호불호가 갈려서 해당상품을 싫어하는 고객은 가게를 욕하지만 반대인 고객은 잘 사가는 물건

3. 무난하고 욕먹지 않는 물건이지만 관심도가 낮아서 판매량이 낮은 물건


당신의 가게에는 여건상 10가지 물건만 진열할 수 있는데요

위의 카테고리에서 1번물건은 희소해서 노력해도 2~3개밖에 확보할 수 없구요

2번물건은 희소한것까진 아니여서 노력해서 찾으면 수량 확보가 가능합니다.

3번물건은 흔해서 쉽게 구해서 매장을 채울 수 있습니다.


가게 매출을 늘리려먼 어떤 물건을 진열하면 될까요?

네 이미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아시겠지요?


사장님 A는 욕먹는것이 싫고, 온화하고 무난한 성격이라  1번물건 외의 빈 공간은 3번 상품으로 채웠습니다.

사장님 B는 욕먹건 말건 돈을 버는게 중요했습니다.  1번물건을 최대한 확보한 후, 나머지 공간은 2번으로 채우는것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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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짜뉴스, 자극적인뉴스, 정보들이 난무하는 미디어 생태계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급자는 소비자의 니즈를 따라갑니다. 아니라구요? 소비자는 공급자에 의해 세뇌되고 가스라이팅 된거라구요? 

네 둘다 맞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관점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다모앙님들은 대부분 미디어 매트릭스의 폐쇠된 구조를 인지하고 탈출하려고 노력중이거나 탈출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탈출한 분들은 소수고 소수는 늘 별종 취급받고 다수에 의해 고통받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방심한순간 매트릭스 속으로 다시 빠져들어가 처음부터 다시 탈출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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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조현병, 싸이코패스 등 정신질환자들이 존재합니다. 확률적으로 무조건 존재하는것이며 생각보다 비율도 높습니다. 그리고 미디어에서는 엽기적인 강력범죄가 일어났을때 피의자가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였다는 식의 뉴스를 쏟아내며 우리를 자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신병 환자는 우리 곁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하나요? 아니요 그러지 않습니다. 정신질환자들은 그렇게 되고싶어서 된것이 아니며 범죄를 저지르고싶어서 태어난것도, 정신질환자가 되기로 선택한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이성적으로 그것을 알기에 정신질환자들의 칼부림 난동 묻지마 살인을 보면서도, 이에 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하지 정신질환자들을 걸러내서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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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전기차 화재 이슈를 한번 생각해볼까요?

우리주변에 존재하는가?

그들이 피해를 입히고 싶어서 입히는가?

미디어가 자극적인 뉴스를 생산하는가?

대중은 그들을 격리하라고 주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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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기차를 두대 가지고 있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전기차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글을 썼다는것도 인정합니다.

글을 쓰고보니 전기차를 마치 조현병 환자에 비유한것 같아서 저도 웃기고 슬픕니다.

하지만 사실 성향상 유사한(?) 면모도 있는것 같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사고 유발 가능성

-사고 큰 피해를 입힐수 있고, 사고 수습에 많은 인력 소모

-대중들의 두려움

-대책 마련을 촉구하지만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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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지하주차장 출입을 우려하는 대중들의 두려움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현병 환자를 우리 주변에서 추방하고 격리하는 선택을 하지 않는것처럼

전기차를 지하주차장에서 추방하는것은 올바른 해결방안이 아니라는것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의 뒤에는 뉴스유통업자로 돈을 버는 언론이 있다는것을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에서 불나서 피해 준 뉴스 - 맨 위에서 이야기한 상품 2번유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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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전기차 유저로써 청라화재 이후 우려를 느끼고 있으며 느닷없는 차별을 받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주차장에 들어갈때마다 불안감을 느끼며 눈치가 보입니다. 저는 전기차를 구입할때 이런 상황을 겪게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스스로가 조현병환자임을 알게된 사람이 이런 상황과 같을 거라고 생각하니 씁쓸합니다.

저도 제 차에 화재가 나서 주변에 피해를 주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차별과 피해를 받게 된다면 분노를 느끼게 될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전기차주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도 아니고 국가적으로 나서서 합리적인 대안과 피해예방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들어오지 말라는 공포심을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지상에 안전한 전기차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던지 하는 것이겠죠.

돈이 듭니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돈을 낸다면 누가 내야할까요?

내연차주들은 "당연히 너네끼리 내야지!" 라고 말하려나요?

야만의 사회로 가면 안됩니다

댓글 2 / 1 페이지

UrsaMinor님의 댓글

작성자 UrsaMinor (115.♡.248.122)
작성일 08.18 09:37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은 보조금 없이 사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이게 다 세금일텐데.. 이 참에 보조금도 줄이려는 것 아닐까 하는 망측한 상상도 해봤습니다.

말없는님의 댓글

작성자 말없는 (220.♡.193.105)
작성일 08.18 09:43
재미 있네요. 흡연자에 대한 혐오감정이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 비슷한 현상을 지켜봤는데 말이죠.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롭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두가지 큰 문제 - 타인의 세금으로 내차를 구입하는데 보태는 것과 열폭주 하는 밧데리 - 를 해결한다면 전기차의 미래는 밝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라져가는게 맞을 겁니다.

안전하고 저렴한 밧데리가 결국 관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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