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답답하고 후련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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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2024.08.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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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재명대표의 당원중심 민주당으로의 전환은 이제 명백해보입니다. 언론들은 이재명독재+정봉주꼬시다는 늬앙스의 기사들이 대부분이던데, 어디의힘 같은 곳의 말같지도않은 전당대회와는 결도 시스템도 에너지도 다르다는것을 정말 멋지게 드러내준 전당대회였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당원들 스스로가 이제 우왕좌왕 하지 않는다는것을 여의도 돔구장에 들어가있는 사람들에게 명확히 보여주고 경고하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정봉주라는 인물이 이제는 소위말하는 부채의식으로 인해 스스로든 당원에게든 '다음에는 꼭'이라는 원동력을 스스로 잃어버린것이 안타깝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본인의 그릇을 본인이 까발린 전당대회란 것이라 안타깝습니다.

정치의 중심에서 벗어난 시기에 도대체 누구랑 어울리고 다녔길래 이런것이 (세력에 의한 의도든 아니든) 드러났고, 본인이 이 난국을 타개할것이라고 나름 머리써서 한 대응이 저정도 뿐이었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나꼼수의 그 봉도사는 이명박을 박근혜를 문재인을 거쳐 윤석열까지 봉도사로 남았습니다. 물론 본인이 이번을 기존의 '재수없어서' 정도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의 한계를 이겨낸다면 다시금 일어서겠지만, 제 판단으로는 이제는 그저 골수 민주당원에게는 봉도사, 신진 민주당원(개딸이라는 표현은 안쓰고싶네요)에게는 과거의 정치인이었던 사람으로 잊혀질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되었든 총선, 전당대회 두 연속된 사례에서 본인이 너무 본인 지분을 깎아 먹었습니다.


세번째, 이언주나 김민석 같은 인물이 과거에 했던 행동과 행적에 근거해 신뢰가 없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대선에서 그 없는 당내 당직자들과의 지지를 가지고 아둥바둥 싸워온 이재명대표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직자랍시고 페미방송 나가야된다 뭐 해야된다 이런 조언 하던 인간들때문에 아사리판된것 다 기억하실겁니다. 또한 국회의장 투표 등등... 민주당의 지붕 아래로 다 모여서 전당대회에 웃던 사람들이지만, 어느순간 웃으면서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또 찬성하고 통수때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당대표 또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찐주냐 배신이냐를 떠나서 얼마나 더 나와 뜻을 함께 할 수 있을것인가에 본인의 동물적인 감각을 믿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뜻이라면, 그의 길이라면 믿고 힘을 실어주는것으로 이번 전당대회는 마무리 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당원의 눈으로 노안빔을 쏘면서 지켜보겠지만요. 우선은 그렇습니다.


넷째, 이번에 떨어진 두 분들은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실망이 역력해서 안타까워 방송을 끄기도 했고, 애써 함박웃음을 짓는 분 때문에 라이브를 여러번 돌려 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 소중한 인재의 쓰임에 대해 이재명대표가 임명직이라거나 적절한 배치를 하여 쓰린 마음을 달래고 맡은바를 멋지게 수행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이자 소망이 있습니다. 나에대한 인기투표가 아니라, 등신민주당이 아니라 이기는 민주당을 위한 당원들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결코 모자라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네가지의 이유로 과거의 이유로, 현재의 상황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며 참 답답하면서도 후련한 밤입니다.


특히 첫번째. 우리는 너희와 다르다 머저리들아 하며 사자후를 외치는 민주당이라는 큰 힘을 보게되어 참 뿌듯한 밤입니다.

또, 이제는 비명횡사니 개쌉소리하면서 힘빼는 짓은 더이상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대세가 아니라 이제 이게 현실이고 미래로 가는 길입니다.

댓글 6 / 1 페이지

Novak님의 댓글

작성자 Novak (118.♡.10.148)
작성일 08.19 07:21
짝짝짝 글을 공감가게 잘 쓰시네요^^ 정권교체 그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08.19 07:32
@Novak님에게 답글 위에 쓴 글 댓글에 언급도 했지만... 정봉주씨는 정치인생이 88년 부터 더군요
아무리 빡치더라도(?) 근 40년 정치밥먹고 살던 사람이 그렇게 퇴장해 버리다니요..

나꼼수가 정치에 큰 변곡점이었고, 그로인해 고초를 겪은것 인정안할 사람 아무도 없겠지만
부채의식만으로 추앙하기에는 이번의 행동들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인간적으로도 안타깝고 정치인으로 참 실망스럽고요.

일개 민간인이 여의도 돔구장의 속속들이를 선수들만큼 뭘 잘알겠냐만은 그의 진심과 열정은 정치인의 범위 밖에서도 충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피키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122.♡.20.162)
작성일 08.19 08:05
이젠 안으로는 수박들 밖으로는 토왜와 빨갱이와 멧돼지를 물리칠 시간입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08.19 08:25
@미피키티님에게 답글 민주의 힘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들도 응원과 채찍질이 더욱 더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그리트님의 댓글

작성자 마그리트 (211.♡.59.104)
작성일 08.19 08:40
이번 전댕대회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수많은 글들속에서 지지. 아쉬움. 속상함. 결단 등등

당선자들에게는 더 큰 임무와 책임이.
낙선자들은 더큰 성장과 힘이.

우리들에겐 중심과 희망이.

좋은 월요일입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59.♡.162.197)
작성일 08.19 08:45
@마그리트님에게 답글 민주당 지지하는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어디처럼 체어샷을 할수도 없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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