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선풍기를 만든 90세 시골 엔지니어
알림
|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4.08.19 03:48
본문
우리나라 최초의 선풍기를 만든 90세 엔지니어 전인철 전 금성사(LG) 엔지니어님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959 금성사 A-501 진공관 라디오를 설계한 김해수님,
초창기 금성사 제품을 디자인한 한국 최초 인하우스 사내 디자이너 박용귀님과 함께
금성사에서 일하면서 한국 최초의 전자제품들을 설계하고 생산한 멤버 중 한 명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선풍기 금성사 D-301 선풍기 제작 당시, 생산 및 조립 과정에서
공정이 막힐 때마다 공학 서적을 구해 밤낮없이 기술을 익혀 제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첫 직장이 금성사였어. 진해화학서 7년, 카프로에서 30년 가까이 있었지.
금성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풍기를 만든 회사인데 그때 회사에서
첫 선풍기인 D-301(GS12-A)을 완성하고 나서 다들 뿌듯해했던 기억이 나."
금성사에서 국내 최초로 선풍기 D-301을 만들고 진해화학에서 화학비료, 카프로에서
나일론 소재를 생산한 전인철 엔지니어님의 삶은 한국 산업의 발달사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지금은 폐암 치료 및 요양 차 정착한 충북 옥천군 청산면 의지리 의동마을에서 농민들을 위해
고장난 예초기, 경운기 등의 농기계를 무상으로 수리하며 여생을 보내고 계신다고 합니다.
댓글 7
/ 1 페이지
Signal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