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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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짝궁과 함께 평산책방에 다녀왔습니다.
제 마음속 영원한 대통령님을 뵙고 싶었거든요.
마을에 가까워지면 이렇게 마을 표지가 반겨줍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점점 마을에 가까워 지는데, 눈살을 찌푸려지는 더러운 인간들과 ㅆㄺ들이 보이는군요.
이제는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하..
남자, 여자 두 명이 서서 확성기로 신나게 떠들더군요. 욕도 아까운 ㅆㄺ들..
문재인 전대통령님도 얼마나 고통이실지, 마을 주민들도 얼마나 고통이실지 가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기쁘고 설레하며 방문하다가 마음이 많이 무거워 졌어요.
쌍욕을 시원하게 하면서 올라가다가 주차를 하고 경로당을 지나갑니다.
마을 주민들께서 주차관리를 하며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식혜, 찐 옥수수 등을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식혜를 사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경로당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평산책방이 나오는데, 길 초입은 공사 중이었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평산책빵이 있네요. 설레고 기뻤기에 뭐든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나즈막한 언덕에 위치한 평산책방 입구가 보입니다.
보통 4시에 오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30분 일찍 도착해서 마을도 둘러보고 평산책방에서 책도 사고 기다렸습니다.
책방을 가득 채울 정도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내부 계산대에는 문재인 전대통령님 자필 서명으로 만든 도장과 평산책방 로고가 있는 도장이 있습니다.
책 구매 후 자유롭게 도장을 찍을 수 있습니다.
3시 50분 정도에 갑자기 소란스러워 지며 직원분이 주목을 외치고,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죠? 곧 여러분이 기다리던 문재인 전 대통령님께서 오실거에요!"라고 안내해 줍니다.
책방 계산대를 기준으로 좌/우를 나누어 절반은 밖에 줄을 서게 됩니다...
전 밖으로 나갔습니다.
잠시 후 경호원 등장과 바리케이트가 설치되며 그저 빛께서 입장하십니다.
(동영상을 어떻게 올릴까 하다가 잘 몰라서 제 유튜브 계정에 올리고 링크 올렸습니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가 나네요! 저도 우와아아아!!! 하며 괴성(?)을 질렀습니다.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건강해 보이시네요!!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차례대로 악수, 가벼운 대화와 함께 손을 꼬옥 잡고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저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성공했어요!!
미리 준비한 취임기념 우표를 들고 갔는데, 상황이 싸인 받을 상황이 아닌지라 도장만 찍었습니다.
긴장한 탓에 "취임기념 우표 들고 왔습니다! 헤헤.."라고 하니
"싸인 받으려고 들고 왔구나? 허허"하고 웃으시곤 손을 꼬옥 잡아주셨습니다.
어찌나 긴장이 되고, 울컥 하던지..
실제로 뵙고 오니 너무 잘생기셔서 제가 오징어라는 걸 다시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설레는 마음을 잠시 진정시키고, 그저 아무 걱정 없이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마을을 나섰습니다.
함께 간 짝궁은 한껏 상기된 제 얼굴을 보며 "빠돌이다 빠돌이 ㅋㅋㅋ, 소녀야?ㅋㅋㅋ"라며 장난스레 놀려댔지만 마냥 좋았습니다.
짝궁도 설레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저도 놀리다가 등짝 맞았습니다..
언젠가 꼭 가봐야지 했는데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퇴임 후에도 찾아오는 시민들과 함께 소통을 이어가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했습니다.
마무리는
음..
여러분도 꼭 가보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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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님의 댓글의 댓글
글 쓰면서 다시 생각해도 너무 설레고 좋습니다!!
Rania님의 댓글
저도 만나 뵙고 싶은데 언제나 갈 수 있을런지..
파워블로거님의 댓글의 댓글
많은 에너지를 받아 오실거라고 확신합니다!
너무 감동적인 추억이었어요
딸자랑마스터님의 댓글
팬(?) 서비스도 저렇게 꾸준히 꼭꼭 챙겨주시는 걸 보니 정말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르카이제님의 댓글
다음에 갈 때는 꼭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파워블로거님의 댓글의 댓글
다음엔 꼭 시간맞추서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불고기사랑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