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양의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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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1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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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골마을 거주민입니다.
오늘 한국 공문서를 발급받을 것이 있어 국세청, 위택스, 인터넷 등기소, 정부 24를 이용했는데요.
정말 x 100 어마어마한 양의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더군요. 보안을 어마무시 중요시 해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프린트를 위해, 키보드 해킹을 막기 위해... 확장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해해 줄께요.
그런데, 왜 각 부처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까나요? 그냥 정부에서 통일해서 보안은 이거, 키보드 해킹은 이거, 프린트는 이거, 개인정보 보호는 이거... 딱 정해 놓고 정부 어디를 이용하든지 그냥 정해 놓은 몇 가지 깔면 되도록 왜 안 할까요?
오늘 문서 4-5장 뽑는데 깔린 구라만 열댓개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무슨 뻘짓인지 모르겠네요.
댓글 35
/ 1 페이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진짜 보안이 되는지는 모르죠. ㅎㅎ 저도 할 일 다 하고 구라제거기 돌렸습니다.
귀가부부부장님의 댓글의 댓글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실제 보안은 모르겠고 책임은 사용자에게 돌릴 수 있죠... 사고 발생시 면죄부 주기 위한 명분처럼 쓰입니다.
쟘스님의 댓글
우리나라가 정말 갈라파고스라고 느끼는 부분이 이 보안프로그램 설치 부분이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폰으로 쓰고, PC로 쓸 수 밖에 없을 땐, 항상 구라제거기 돌립니다.
특히 인터넷 등기소 ㅋㅋㅋ 진짜 짜증나요.
되도록이면 폰으로 쓰고, PC로 쓸 수 밖에 없을 땐, 항상 구라제거기 돌립니다.
특히 인터넷 등기소 ㅋㅋㅋ 진짜 짜증나요.
귀가부부부장님의 댓글의 댓글
@쟘스님에게 답글
+1 다 구리지만 법원 사이트들은 정말 독보적으로 구립니다. 사법부 구린 거랑 똑같아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MERCEDES님에게 답글
여긴 주민등록이나 가족관계... 이런 걸 나라가 관리하고 있지 않으니 그런 문서는 없습니다. 가족관계 증명은 출생증명서가 거의 유일한 수단이죠. 납세 확인이나 각종 세무 문서는 국세청 계정에 로그인하면 그냥 PDF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등기는 주소만 알면 누구나 돈만 내면 PDF로 나옵니다. 물론 로그인할 때 무슨 보안 프로그램이니 뭐니 그런 거 없습니다. 다만, 계정을 개설할 때 multi factor authentication 방법으로 전화나 이메일을 등록하는데, 그리로 본인 확인 문자나 이메일이 옵니다. 하지만, 이들 전화나 이메일이 애초부터 본인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는 없어요.
12345님의 댓글의 댓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첨부해서 한국 이외에 3개국에서 이런 종류의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보안 프로그램을 까는 나라는 없어요.
외국에서는 없어도 되는데, 왜 한국만 있어야 할까요?
외국에서는 없어도 되는데, 왜 한국만 있어야 할까요?
bigegg님의 댓글의 댓글
@12345님에게 답글
정말 한국만 있습니다. 보안 회사들 사장들이 금감원과 다 연이 있을거라고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되죠.
전세계에 이런 나라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전세계에 이런 나라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왜나를불렀지님의 댓글의 댓글
@커피냥님에게 답글
'식탁보'라는 가상데스크탑을 활용한 앱 입니다.
가상 공간에 각 알려진 사이트 별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두고 설정해 줘서 내 컴의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약간 번거롭지만 오염보다는 나으니까 꼭 써보세요.
가상 공간에 각 알려진 사이트 별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두고 설정해 줘서 내 컴의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약간 번거롭지만 오염보다는 나으니까 꼭 써보세요.
inde님의 댓글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근본보안(=서버보안)"에 주력하는 반면, 한국에서 유독 "끝단보안"에 까탈스러운 이유는 "(사용자에게) 책임 떠넘기기" 때문이다......는 주장도 있더군요.
bigegg님의 댓글
그냥 카르텔이죠... 뭔 보안...
Mac은 안 깔면서 윈도우만 깔고.. 장난합니다.
키보드보안, 프린트보안, 백신, 위변조방지, 구간암호화, 화면캡쳐방지, 공동공인증서, 이상거래검지, 이걸 통합설치하는 프로그램.. ㅋㅋ
대한민국만 존재하는 신기한 프로그램들이죠.. axtive-x 막으니깐 그냥 아예 EXE 실행파일을 만들어 사용자들로 하여금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다운받아 실행해도 된다는 좋은 보안상식을 전파도 시켜주죠.. 대단한 갈라파고스 대한민국입니다
Mac은 안 깔면서 윈도우만 깔고.. 장난합니다.
키보드보안, 프린트보안, 백신, 위변조방지, 구간암호화, 화면캡쳐방지, 공동공인증서, 이상거래검지, 이걸 통합설치하는 프로그램.. ㅋㅋ
대한민국만 존재하는 신기한 프로그램들이죠.. axtive-x 막으니깐 그냥 아예 EXE 실행파일을 만들어 사용자들로 하여금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다운받아 실행해도 된다는 좋은 보안상식을 전파도 시켜주죠.. 대단한 갈라파고스 대한민국입니다
레이븐님의 댓글
그 자체는 극혐이긴 한데
캐나다는 좀 다를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지낼때 공문서 발급할때의 개빡침을 생각해보면
한국에선 그저 컴퓨터만 더러워지면 다 해결 가능하니
저 개인적으론 걍 참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청소야 뭐 손가락으로 딸깍이니까요..
여러번 딸깍이긴 하지만요.
캐나다는 좀 다를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지낼때 공문서 발급할때의 개빡침을 생각해보면
한국에선 그저 컴퓨터만 더러워지면 다 해결 가능하니
저 개인적으론 걍 참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 청소야 뭐 손가락으로 딸깍이니까요..
여러번 딸깍이긴 하지만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레이븐님에게 답글
캐나다도 미국과 비슷하기는 하고, 미국도 그럴 것 같은데, 이런저런 일을 할 때, 한국만큼 많은 공문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는 기본으로 시작하고 요구하는 문서의 종류가 많은데 여긴 상대적으로 요구하는 문서가 적어서 문서를 발급받기 위해 관공서를 가는 횟수 자체가 적습니다. 한국은 공문서 원본 하나 받으면 한 번 밖에 못 쓰는데 여긴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프린트 몇 번 해서 써도 보통은 상관 없기도 하구요.
돈쥬앙님의 댓글
한국은 앱 남용의 나라라고 할만큼 앱을 무척 많이 깔게 합니다.
앱을 많이 깔게하는 이유는 본인들 책임 회피용으로 이렇게까지 했는데 털리면 니책임이야 하는 느낌.
한국 관공서는 희한하게 있는 앱이나 웹사이트로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서류만 주구장창 수십장씩 요구하구요
한국보다 후진국의 외국은행은 은행 앱하나깔고 문제생기면 돈 돌려주고 사건사고처리 은행에사 합니다.
본인동네를 벗어난 범위에서 카드사용시 카드를 정지시키는 뻘짓을 해서 그렇지 이것도 하나의 보안은 보안이죠.
앱을 많이 깔게하는 이유는 본인들 책임 회피용으로 이렇게까지 했는데 털리면 니책임이야 하는 느낌.
한국 관공서는 희한하게 있는 앱이나 웹사이트로 활용을 제대로 못하고 서류만 주구장창 수십장씩 요구하구요
한국보다 후진국의 외국은행은 은행 앱하나깔고 문제생기면 돈 돌려주고 사건사고처리 은행에사 합니다.
본인동네를 벗어난 범위에서 카드사용시 카드를 정지시키는 뻘짓을 해서 그렇지 이것도 하나의 보안은 보안이죠.
달짝지근님의 댓글
미니PC 또는 저렴한 노트북 하나를 그런 작업 용도의 윈도우 머신으로만 따로 굴리는게 속 편하실겁니다
끝이아닌시작님의 댓글
그렇게 효율적으로 하면 각 기관별로 발주해서 해처먹어야 하는데 그건 어떻게... 커흠흠...
까망꼬망1님의 댓글
앱 많이 깔게 했으면 해킹시 앱 깔게 했던 놈들이 책임지게 해야 하는데 책임도 안지죠.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ninja7님에게 답글
로그인 할 때 MFA 문자만 받울 수 있으면 타국에서도 됩니다.
ninja7님의 댓글의 댓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대부분의 국가들은 한국 정부 만큼 다양한 법적 효력을 가지는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지 않다던데...
다중인증만 가지고 개인정보를 모두 조회할 수 있다면 좀 걱정되는데 괜찮은건가요?
authenticator 같은 앱을 가능하다면 반드시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가 저는 안털리는거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스팀 같은 프로그램은 pc방 가면 무조건 털린다는 소리가 많아서 의심스럽긴 합니다
두서없는 궁금증이었습니다 ㅋ
다중인증만 가지고 개인정보를 모두 조회할 수 있다면 좀 걱정되는데 괜찮은건가요?
authenticator 같은 앱을 가능하다면 반드시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가 저는 안털리는거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스팀 같은 프로그램은 pc방 가면 무조건 털린다는 소리가 많아서 의심스럽긴 합니다
두서없는 궁금증이었습니다 ㅋ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ninja7님에게 답글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캐나다 국세청 같은 경우 웹 회원 가입하는 절차가… 1. 웹에서 회원 가입 2. 국새청이 국세청에 등록되어 있는 현 주소로 우편으로 1회용 비밀번호를 보냅니다. 3. 가입자는 이 비밀번호를 우편으로 받아서 첫 로그인을 하면 그 때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등록합니다. 등록과정에서 인증번호를 보내서 확인합니다. 4. 이걸 등록하면서 질답 5-6개도 함께 등록합니다. 예를 들면 ‘니가 졸업한 초등학교 이름은?’ ‘엄마의 결혼 전 성은?’ 이런 거요. 5. 그 후부터는 보통 국세청 웹을 이용하던 컴퓨터나 아이피가 아닌 다른 컴퓨터나 아이피에서 접근을 시도하면 미리 등록한 질답을 해야하고 전화로 인증문자가 옵니다. 6. 이메일이나 인증문자 받는 전화번호 변경하려면 물론 질답과 인증문자를 다시 받아서 제출해야 하구요.
캐나다 국세청 같은 경우는 authenticator app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미국 국세청인 IRS는 ID.me라는 로그인을 이용하는데 첫 가입절차와 추후 로그인 절차가 큰 틀에서 비슷합니다.
피씨방 같은 공공시설의 컴퓨터에 키 로거 같은 것이 깔려있을 수 있어서 가능하면 그런 곳에서는 중요한 사이트에 로그인하지 않는 것이 좋죠.
캐나다나 미국은 주민등록제도가 없어서 가족이나 개인 신상에 관한 사항이 정부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사회보장번호인 SIN(캐나다)이나 SSN(미국), 거기에 각 주정부의 운전면허관리 관청이 관리하는 운전면허번호가 있죠. 운전면하와 사회보장번호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서, 주에 따라 다르지만, 이 사회보장번호를 가진 사람이 이 운전면허 가진 사람인가??? 이 정도만 알려해도 영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몇 개의 번호를 크로스체크하면 신원특정은 가능합니다만…
캐나다 국세청 같은 경우는 authenticator app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미국 국세청인 IRS는 ID.me라는 로그인을 이용하는데 첫 가입절차와 추후 로그인 절차가 큰 틀에서 비슷합니다.
피씨방 같은 공공시설의 컴퓨터에 키 로거 같은 것이 깔려있을 수 있어서 가능하면 그런 곳에서는 중요한 사이트에 로그인하지 않는 것이 좋죠.
캐나다나 미국은 주민등록제도가 없어서 가족이나 개인 신상에 관한 사항이 정부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사회보장번호인 SIN(캐나다)이나 SSN(미국), 거기에 각 주정부의 운전면허관리 관청이 관리하는 운전면허번호가 있죠. 운전면하와 사회보장번호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서, 주에 따라 다르지만, 이 사회보장번호를 가진 사람이 이 운전면허 가진 사람인가??? 이 정도만 알려해도 영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몇 개의 번호를 크로스체크하면 신원특정은 가능합니다만…
고약상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