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에 대해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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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얘기를 하면 학력고사 세대까지 출동해서 자기 경험에 따른 얘기를 해서 부담스럽긴한데, 최근 몇년간 고등학교 교실은 전과 좀 많이 다릅니다. 이제 과거의 기억에 의존해 얘기하는건 의미가 없을 정도로요. 저의 경우 애 둘이 고교학점제를 통과하는 교육을 받아야 해서 트래킹을 하고는 있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학의 학점제와 매우 비슷합니다. 필수 이수학점이 있고 총 이수학점이 있고요. 지역별 학교별 차이가 있기는한데 대충 총이수학점의 절반정도가 필수라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는 (반 강제적) 선택이죠. 왜 반 강제적이냐면 수능 과목을 선택하는게 전략적으로 유리하거든요. 어차피 시험 공부할 과목을 그냥 선택하는 거죠. 그래서 자기 선택할 대학 학과 지정 수능 과목을 그냥 따라 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보니 과목별로 수강생의 숫자가 다르게 됩니다. 심지어 대학과 달리 폐강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평가에 문제가 생겨요. 일부 과목은 한자릿수 학생만 있는데, 수능 과목은 모든 학생이 다 듣습니다. 그래서 최초 도입시기부터 (2020년근처) 이거 절대평가로 갈 수 밖에 없다는 말이 계속 나왔습니다. 바로 절대 평가로는 못 가고 과도기로 내신 5단계로 개편을 하죠. 28학년도 대입에 적용인가 그럴 겁니다.
그리고 진짜 절대평가로 간다는 말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앞쪽에 지방을 박살내는 교육 개편제라고 글을 쓰신 분이 계신데, 학점제와 저인구하에서 다른 방법이 있나 싶습니다. 이번 정권이 약빨고 만든 정책이 아니라 최근 몇년간의 흐름이에요. 이미 긴 시범운영이 끝나고 내년부터 전 고교 실행입니다. 이번에 유출된 교육정책 변화는 학점제와 연계해서 보지 않으면 완전 이상합니다.
학점제가 좋은가는 모르겠고 이미 시행중이고 앞으로도 바뀔 계획이 전혀 없으니 계속되긴 할건데, 결과적으로 학점제가 평준화를 박살낼것처럼 보이기는 하네요.
안됩니다님의 댓글의 댓글
mongolemongole님의 댓글
사회·과학 일부과목만 절대평가…고교학점제와 여전히 먼 대입안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121670.html
잎과줄기님의 댓글
지망 학과와의 연관성까지 고려하는지는 아직은 미지수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