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안 좋은 중학생 자녀.. 잔소리를 하는게 득일까요 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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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색말고잡기 14.♡.74.148

2024.08.21 20: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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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밤 9시 넘어서까지 학원 잘 다니고 숙제 꼬박꼬박 해가는 것 만으로도 기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공부라는게 부모가 잔소리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지 않나요.

공부를 할 놈이면 스스로 느끼는 바가 있어서 마음을 다잡고 하겠지요.

지금부터 잔소리하고 혼내서 공부시켜봐야 고등학교 가면 오히려 더 공부가 싫어질 것 같거든요.

그런데 와이프 생각은 그렇지가 않나봐요..

요즘은 중학교때까지 공부랑 담 쌓았다가 고등학교때 정신 차려서 성공하는 스토리 불가능한건가요.. ㅠㅠ

세차하기 좋은 날씨!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11:08

댓글 14 / 1 페이지

Okcashback (223.♡.54.10)

08.21 20:26

제 생각에는 공부는 '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귀차니스트 (125.♡.74.84)

08.21 20:36

시험 성적은 DNA 가 많이 좌우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시간대비 결과가 얼마나 나올지 생각해본다면 아이가 즐겁게 잘하는 것 찾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집도 그렇지만 대부분 엄마들은 알면서도 욕심을 못버리더라구요.
예를 들면 "내가 수학만 잘했으면 서울대 갔을텐데" 하면서 아이 수학학원 뺑뺑이 돌리거나 하는 것이요.
부모가 못한 걸 자식에게 바라는 것은 큰 욕심같습니다.
공부 못했어도 다들 잘 살고 있잖아요.
(욱하는 심정에 두서없이 적었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떡갈나무 (1.♡.2.244)

08.21 20:43

부모가 자녀의 교육 가치관 통일 안하면 아이 컨트롤 안됩니다.
일단 부부가 수 많은 노력을 통한 대화로 교육관 통일 하시고, 방법 까지 통일 하셔서, 아이와 또 다시 수 많은 대화를 통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지 않으면,
공부 하는 기계로 잘 될수늩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잘 해결 되시기 바랍니다.

건희야특검하자 (211.♡.239.251)

08.21 20:48

공부의 최고는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경우인데 그런친구들 많지않고 대다수가 뺑빵이에 바쁘죠. 중고등때 평균적인 아이들보면 학원 3~4개는 기본에 12시까지는 공부하고 내신에 치여도 인서울이 쉽지가 않더군요. 대딩둘 키우는 입장에서 중학생때라면 절대다독 책읽히기와 수학취미붙이기 두가지라도 키워줄거 같습니다.

단아 (49.♡.59.243)

08.21 20:55

잔소리 해도 변하는게 없어서 최대한 자제중입니다만...공부는 둘째치고..방안이 쓰레기장으로 변하는건..가끔 치밀어 오릅니다.

주색말고잡기 (14.♡.74.148)

08.21 21:06

@단아님에게 답글 저희집이신가요..ㅠㅠ

단아 (49.♡.59.243)

08.21 21:09

@주색말고잡기님에게 답글 같이 울어요...ㅠㅠ

메일보러 (115.♡.49.77)

08.21 21:25

@단아님에게 답글 저희집 막내 방에 다녀가셨나봐요.
요즘은 게임에 빠져 밤에 잠을 안자네요.
그래도 학교는 잘 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같이 울고싶네요 ㅠㅠ

sojs (125.♡.210.2)

08.21 20:58

제가 사교육에 종사하고 제 아이도 다 키워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잔소리는 효과가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잔소리로 고등학생쯤 되면 부모와 사이가 나빠져서 씨알도 안먹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본 공부잘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와 사이가 좋고 잔소리 안해도 본인의 의지가 강해서 하는 경우입니다. 부모가 공부하라고 해서 공부하는 순하고 말 잘 듣는 아이들도 가끔 있는데 그런 아이들은 잔소리를 안해도 공부할 아이들인 경우가 많죠. 저희 아이는 순해서 말을 잘 들어서 공부하라면 앉아서 하긴 하는데 머리에는 안들어 가더라구요. 본인이 하고 싶어야 제대로 된 공부가 되더군요. 대학가서 좋아하는 공부를 하니 열심히 재미있게 잘해요. 강한 성격의 아이들은 부모와 심하게 대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