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정클럽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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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GENIUS 175.♡.184.69
작성일 2024.08.22 19:02
76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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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0월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작품이니 꽤나 지난 작품입니다만 전 이제야 봤네요. 

"개인적으로" 참 잼있게 봤습니다. 

크리스토퍼 파이크의 동명소설이 원작이고

힐 하우스의 유령, 어둠속의 미사를 만든 마이클 플래너건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암 등 불치병으로 불과 6개월~1년 정도의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틴에이저들이 살고 있는 

브라이트클리프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요. 

장르는 나름 호러(오컬트)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장르가 호러이기 때문임다. (제가 호러 매냐라...)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스탠포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똑똑하고 예쁜 여주인공 일론카가

대학 입학을 앞두고 갑상선종양이 발병하고,

결국은 폐로 전이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구글링을 통해 브라이트클리프라는 곳에서 동일 질환으로 완치되어 나갔다는 사례를 찾아 

자신도 치료법을 찾기 위해 그곳으로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마치 기숙사처럼 운영되는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서로 의지하면서 죽음을 기다리고 마음을 치유하며 자신의 남은 삶을 정리하는 중이었죠.

하지만 일론카 만은 치료법을 찾으려는 희망을 안고 이곳에 왔기 때문에

과거 사이비종교 의식이 있었던 이 브라이트클리프에서 치료의 단서를 찾으려 분주하게 들쑤시고 다니면서

사이비 종교의 오컬트 의식에 접근하게 되고 그에 따른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드라마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자정에 모여서 자신을 투영해서 지어낸 

무서운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는 클럽활동을 하고 있었고 

자신들이 죽어서도 남은 아이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클럽활동이었죠. 

사실 이 드라마의 호러 요소는 주로 이 액자식 드라마 속에서 나오지만 

솔직히 전혀, 티끌만큼도 무섭지 않습니다. 

그들이 지어낸 이야기는 평소 아이들의 욕망이나 처지가 투영된 드라마이기에 

호러식 연출이 돼있음에도 오히려 애틋하고 유머러스하게 느껴졌습니다. 


호러 드라마로서 접근했지만 전혀 무섭지는 않았고, 

되려 다른 곳에서 재미를 찾았는데요.


바로 죽음을 앞둔 젊은이들의 절박하면서도 담담한 심리 묘사들이 매우 감동적이었고, 

대체의학, 사이비 종교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삶을 잡고 싶은 열망을 지닌 환자들의 분투를 묘사한 모습, 

또 그 안에서 자라나는 순수한 우정과 사랑을 매우 감동적으로 그렸습니다. 


일반적인 미드에서 보여지는 과격한 사랑이 아니고 매우 느리고 풋풋해서 보기가 참 좋더군요.

특히 여주인 일론카와 남주(?)인 케빈의 케미가 무척 좋았는데 

케빈은 예전 어릴적 좋아했던 케빈은 12살의 케빈이 오버랩되는 외모의 친구더군요. 

굉장히 매력적인데다 연기가 너무 좋더군요. 


단순 호러물이라기 보단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녀들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우정과 사랑을 담담하게 그리는 드라마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시즌1에서 시즌2를 예고하는 장면과 함께 아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끝나버리기 때문에 

당연히 시즌2가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드랍됐더군요. ㅠ.ㅠ 

전 아주 잼있게 봤는데 진행이 꽤나 느리고 자극적 요소가 없다 보니 크게 히트를 못했나 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만 들리는 말로는 시즌2 내용은 원래 매우 비극적일거라니 

그냥 안보는게 나을지도요. 

다만, 결말이 넘나 궁금해서 원작 소설을 사서 볼까 고민중입니다. (근데 아직 번역안된거 같더군요.;;;)


심심하신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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