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어름' 써있던 얼음파는 가게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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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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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까지는 이런 모습으로 시장 근처 가면 항상 저렇게 얼음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죠.
아직 에어컨이 구경하기 힘든 시절이라, 더운 날에는 저 얼음집 근처 지나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친구들과 알짱거리고 있으면 피서가 따로 없었는데요..
오늘 반차까지 쓰며 고장난 냉장고 기사님 불렀더니, 역시나 불길한 예감대로 컴프레셔 고장에
수리비도 꽤나 나오기에.. 결국 급한대로 하나 샀습니다.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시간에 쫓기니 제대로 고를 시간도 없었네요.
오늘, 내일은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채워서 음식을 어떻게든 살려 보고 있습니다.
애들은 캠핑온거 같다고 마냥 즐겁고..
전 얼음 사와서 채우며, 80년대 얼음집이 있으면 큼직한 얼음 사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문득 드네요.
냉장고 망가지니 삶의 질이 확 떨어져서 슬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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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
댓글 32
/ 1 페이지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버미파더님에게 답글
냉장고 없는 밤을 보내다 보니, 시원한 얼음팔던 가게들이 추억으로 떠오르네요 ㅎㅎㅎ
Fatherland님의 댓글
덕분에 잊고 있던 기억이 소환되는군요 그나저나 아이들 귀엽습니다ㅋㅋ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Fatherland님에게 답글
냉동실에 있던 고기와 소시지 굽고 아이스박스에 담긴 콜라 마시니 마냥 좋아하네요.
어쩌면 장소보다 이 분위기를 더 좋아하나 봅니다
어쩌면 장소보다 이 분위기를 더 좋아하나 봅니다
hellsarms2016님의 댓글
어렸을때 어름사서 아이스박스에 수박두고 채소두고 먹었던기억은 있습니다
어름 가게에서 톱으로 썰어주는광경도기억나네요 늙었나봅니다
어름 가게에서 톱으로 썰어주는광경도기억나네요 늙었나봅니다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hellsarms2016님에게 답글
장화신고 분주하게 톱질해서 근처 생선가게로 얼음 배달하던 어름집 아저씨가 생각났습니다.
어릴땐 그 커다란 얼음에 한 번 누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근데 아저씨가 무섭게 생기고 톱도 있어서 아주 가까이 가지는 못했었네요
어릴땐 그 커다란 얼음에 한 번 누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근데 아저씨가 무섭게 생기고 톱도 있어서 아주 가까이 가지는 못했었네요
RanomA님의 댓글
저희집이 82년 봄에야 냉장고를 샀으니, 그 전까지는 스티로폼으로 된 아이스박스에 저 아름을 썼지요.
냉장고 82년, 세탁기, 에어컨… 순서로 저희 집에서의 구매 순서이고, 그만큼의 중요도이기도 하네요.
냉장고 82년, 세탁기, 에어컨… 순서로 저희 집에서의 구매 순서이고, 그만큼의 중요도이기도 하네요.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RanomA님에게 답글
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던 전자제품들 없이 어떻게 그래도 여름 잘 버텼던 기억이네요
데굴대굴님의 댓글
냉장고에... 살릴 음식이 있으셨다구요? 다 먹어서 비워두신게 아니라요?
냉장고를 최대한 텅텅 비우는 삶도 괜찮습니다. 운동도 되고 고급진 과일이나 채소를 볼 수도 있고요.
저희 집은 주기적으로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있습니다. 별거 없어보이는데에도 이틀정도 먹을게 나오더라구요.
냉장고를 최대한 텅텅 비우는 삶도 괜찮습니다. 운동도 되고 고급진 과일이나 채소를 볼 수도 있고요.
저희 집은 주기적으로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있습니다. 별거 없어보이는데에도 이틀정도 먹을게 나오더라구요.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데굴대굴님에게 답글
저희도 가끔 날잡고 냉동실 정리하면 빗살무늬토기 시절 유물같은데 출토되고는 하는데,
두 아들 주려고 산 고기와 소시지는 상할까봐 어제 신나게 구워서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냉장고 정리하니 뭔가 쌓여있는게 많네요.
두 아들 주려고 산 고기와 소시지는 상할까봐 어제 신나게 구워서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냉장고 정리하니 뭔가 쌓여있는게 많네요.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녹새님에게 답글
지금 생각해보면 위생적으로 상당히 안좋았을텐데, 저 빙수도 너무 맛있었죠.
근데 자주 못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고 배탈 한번 안나고 행복하게 먹었었습니다.
근데 자주 못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고 배탈 한번 안나고 행복하게 먹었었습니다.
급시우님의 댓글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급시우님에게 답글
저기에 지금 보면 참 색소 많이 들어갔을 것 같은 젤리 (밖에 설탕 입혀진.. 그 아시죠?)에
연유와 팥.. 너무 맛있었어요.
연유와 팥.. 너무 맛있었어요.
UQAM님의 댓글의 댓글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집안 어르신이 예전에 빵꾸집을 하셔서 어렸을때 그분은 빵꾸집 삼춘이라고 부르던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UQAM님에게 답글
빵꾸는 사파입니다. 빵구가 진짜죠. ㅎㅎㅎ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UQAM님에게 답글
네 맞아요. 다른 가전과 달리 냉장고 속 썩일때가 제일 피곤합니다 ㅠㅠ
Hunter100님의 댓글
어름. 이라고 하시니 예전에는 봤는데 요즘에는 보기 힘든 글자들이 생각 나네요. 전봇대에 붙어 있던 삵월세. 맞춤옷집 라사. 등 말의 변화와 함께 세월의 변화도 느낍니다.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Hunter100님에게 답글
저도 기억납니다.
전 시장 방앗간 아주머니와 저희 어머니가 친하셔서, 시장 지나가면 가끔씩 갓 뽑은 가래떡 잘라서 주시곤 했었어요.
그 방앗간 아주머니가 마당있던 집 한쪽을 '삵월세' 놓으셨었는데, 어릴땐 그게 뭔지 잘 몰랐었네요.
전 시장 방앗간 아주머니와 저희 어머니가 친하셔서, 시장 지나가면 가끔씩 갓 뽑은 가래떡 잘라서 주시곤 했었어요.
그 방앗간 아주머니가 마당있던 집 한쪽을 '삵월세' 놓으셨었는데, 어릴땐 그게 뭔지 잘 몰랐었네요.
젖소부인님의 댓글
내친김에..저 당시에 얼음을 구입하면..새끼줄로 묶어서 얼음을 주었습니다. 아니면 새숫대야에 담아 와야 했었습니다. 추가로 동서식품에서 나온 '탱'이라는 합성착향료가 들어간 오렌지 쥬스가루가 생각납니다^^;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젖소부인님에게 답글
그리고 무섭게 생긴 어름집 아저씨가 시장에 자전거로 얼음 배달 가던것도 생각납니다. ㅎㅎㅎ
규링님의 댓글
그런 게 붙어있는 곳은 초등학교 등교길에 본 적이 있는데...
뭔가 엄청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 나서 가본적은 없네요.
뭔가 엄청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 나서 가본적은 없네요.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규링님에게 답글
장화신고 웃통 벗고 톱으로 얼음 썰던 어름집 아저씨가 어릴때 저도 좀 무섭게 보였었네요.
근데 그 주위가 너무 시원해서.. 친구들과 늘 그 주변에서 알짱대다가, 더 가까이 가는 사람이 용기있는 걸로 인정받았었죠 ㅎㅎㅎ
근데 그 주위가 너무 시원해서.. 친구들과 늘 그 주변에서 알짱대다가, 더 가까이 가는 사람이 용기있는 걸로 인정받았었죠 ㅎㅎㅎ
SD비니님의 댓글
석유 어름 빵구 등등.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사진처럼 시장서 얼음을 톱으로 써는것을 봤던 기억도 나고, 또 냉차 사먹던 기억도 나네요. 마시고 나서 폭풍 ㅅㅅ 했던것은 덤.. , 그뒤로는 도이상 사먹지 않았던 걸로.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SD비니님에게 답글
지금 생각하면 위생이나 이런쪽으론 한참 안좋아서 더 그럤던 것 같아요.
저도 냉차는 쫌 그랬는데, 빙수는 신기하게 탈 없이 잘 먹었습니다.
저도 냉차는 쫌 그랬는데, 빙수는 신기하게 탈 없이 잘 먹었습니다.
왁스천사님의 댓글의 댓글
@gksrjfdma님에게 답글
아 요즘도 있나요? 요새는 예전처럼 밖에서 작업하시진 않고 가게 안에서 하시겠죠?
gksrjfdma님의 댓글의 댓글
@왁스천사님에게 답글
이제는 덩어리 얼음이 아니고
분쇄해서 파는 걸로 알아요
생선용 칵테일용 등등
분쇄해서 파는 걸로 알아요
생선용 칵테일용 등등
버미파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