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근 20년 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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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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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일본에서 20년정도 살았고 영사관에서 10년정도 일도했으며 일본어는 원어민 수준입니다만, 보통 일본에서 오래산다고 하면 배척당해 설움을 많이 느낀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건 그냥 속설이고 편견이었나 봅니다. 얘는 기본적으로 매우 친일적이고 기본 한국을 좀 낮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식음료나 문화등등.. 최근 일본 가보니 정말 전반적으로 낡았다 이런식으로 말하니 니가 안좋은데 가서 그런거라는 식으로 적극 옹호하는 방식입니다. 제생각도 틀릴수 있고 그렇지만 그런게 전반적인 사고에 깔려있는듯 하네요.
그런 배경에는 자기 집안 식구들중에 일본인과 결혼한 사람이 두세분 계시는것 같아서 이기도 한데, 그집안이 다 그런 색인가 보더라구요. 성격도 괜찮고 다른면은 다 괜찮은데 한국의 반일적 색채를 이해못하는것 뿐만아니라 전반적으로 일본이 항상 위라는게 세팅되어있습니다. 본인도 일본에서 드러운 일을 몇번 겪은것 같은데 그럼에도 매우 친일적 색채라는거에 놀랐습니다. 일본에 대해 아는게 많으니까 이것저것 물어보게 되다가도 결국에는 일본 얘기는 피하게되네요, 묘하게 일본이 상위라는 그 색채가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죠. 대놓고 일본하는 짓거리를 몇번 얘기한적도 있는데 걔도 피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뭐 1년에 두세번 보는 정도라 그냥 이젠 서로 일본얘기는 별로 안하게 되네요.. 약간 종교적 논쟁을 하는 느낌도 들고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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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7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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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커님의 댓글
박가네 스탠스인가보네요
제일 웃겼던게 일본 지식인이 일본은 망해간다고 칼럼을 썼다는 기사보고 원래 그런거 전에부터 많았고
별로 유명하지도않은 사람이 그냥 쓰는거다라고 쉴드를 아주 200겹씩 치더만요
제일 웃겼던게 일본 지식인이 일본은 망해간다고 칼럼을 썼다는 기사보고 원래 그런거 전에부터 많았고
별로 유명하지도않은 사람이 그냥 쓰는거다라고 쉴드를 아주 200겹씩 치더만요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다마스커님에게 답글
박가네를 가끔짤로봐서 잘은 모르지만, 비슷한 느낌일수도 있겠습니다..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의 댓글
@다마스커님에게 답글
박가네는 일본 사는 저로선 무조건 걸릅니다 ㅋㅋ 옛날 롯봉기 그 인간이랑 비슷하죠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
저도 일본에서 20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만
문화를 가지고 지금 한국을 낮게 볼수 가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죠
고작 요새 일본의 대중문화라 하면 애니메이션 뿐이 없습니다...
제 주변의 주변의 주변의 사람들 봐도 그렇게 친일적일 수가 없는 현재인데
물론...
말도 안되는 가짜 뉴스로 선동 되는 사람들이 까대는 거에 지쳐서 그럴 수는 있습니다만...
문화를 가지고 지금 한국을 낮게 볼수 가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죠
고작 요새 일본의 대중문화라 하면 애니메이션 뿐이 없습니다...
제 주변의 주변의 주변의 사람들 봐도 그렇게 친일적일 수가 없는 현재인데
물론...
말도 안되는 가짜 뉴스로 선동 되는 사람들이 까대는 거에 지쳐서 그럴 수는 있습니다만...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에게 답글
그냥 Kpop정도만 선전하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수준이고,, 나머지는 일본이 월등하다는게 베겨서 대놓고 살살 까긴하는데 대화가 잘 안되죠 ..ㅎ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의 댓글
@mercedez님에게 답글
ㅋㅋ 드라마도 망해가 영화도 애니메이션 영화나 극장에서 선전하는 일본이 뭐가 월등하겠습니까??ㅋㅋ 극장가도 맨 코난이니 원피스니 이딴 거 아니면 애니메이션 실사영화나 주구장창 걸리는 데요.ㅋ 어떤 문화를 말하는 걸까요
야생곰님의 댓글
아무래도 처음 접한 일본의 이미지가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무려 20~30년 전의 일본은 당시 한국이 넘지 못할 벽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 분은 한국과 격차가 컸던 일본의 이미지가 크게 자리잡았을 것이고,
한국보다 일본이 앞서있다 라는 것이 일종의 진리처럼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저도 10년 전 정도까지는 "아무래도 일본을 넘기엔 힘들것이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생각이 5년 전 정도에는
"어? 이거 조금만 더 하면 제낄수 있겠는데?" + "쟤들도 별거 없군"
으로 바뀌었습니다만....
요새 나랏놈 하는거 보면 그게 꿈같았던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암튼 결론은, 그냥 그 친구분은 그 친구분의 생각과 삶이 있다~ 뭐 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좋으나 싫으나 무려 20~30년 전의 일본은 당시 한국이 넘지 못할 벽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 분은 한국과 격차가 컸던 일본의 이미지가 크게 자리잡았을 것이고,
한국보다 일본이 앞서있다 라는 것이 일종의 진리처럼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저도 10년 전 정도까지는 "아무래도 일본을 넘기엔 힘들것이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생각이 5년 전 정도에는
"어? 이거 조금만 더 하면 제낄수 있겠는데?" + "쟤들도 별거 없군"
으로 바뀌었습니다만....
요새 나랏놈 하는거 보면 그게 꿈같았던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암튼 결론은, 그냥 그 친구분은 그 친구분의 생각과 삶이 있다~ 뭐 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야생곰님에게 답글
맞는 말씀입니다. 괜찮은 친구니 계속 만나고 다른 면은 문제가 하나도 없는데 유독 그 색채. 거기서만 좀 걸리네요 뭐 서로 친구라서 솔직해야한다는 생각에 정신차리라고 대놓고 살살 욕은 하고 있기도 하구요.
짜빠띠님의 댓글
굥 이전만 해도 여러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월등하게 우위에 있었죠. 굥 이후에 국가 자체가 망가지면서 일본도 더 망가지면서 뭐 더 나은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더 월등히 나은게 있어요? 제조업 쪽 부분들은 있겠지만.. 다른 부분들은 실제 우리나라의 20년 전 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짜빠띠님에게 답글
예전에 있던게 그대로 있어요 식당도 그렇고.. 그러다보니 낡은게 너무 많이보이더라구요 ㅎㅎ
훈녀지용님의 댓글
일본 영주권인지 시민권인지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ㄴㅈㅈㅊ 같은 인간도 친일(이라 쓰고 매국이라 읽습니다)하는거 보면 그냥 친일은 질병입니다.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훈녀지용님에게 답글
세뇌당한것 같이 대화가 더이상 되질 않습니다..
라디오키즈님의 댓글
자신이 그 안에 속했다고 생각하면 그 집단을 변호하는 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닌 듯합니다. 특히 그게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으니 더 강하게 변호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결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변절한 사람들의 이후 행보를 보면 원래 그쪽 사람보다 더 열성적으로 기존에 자신이 속했던 곳을 공격하곤 하잖아요.^^;;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라디오키즈님에게 답글
그렇죠 이민 간 사람들에게 흔히 보이는 증상 같은것과 비슷한데, 일반적으로 일본간 사람들은 덜 그런다는 편견을 가졌는데 또 아니더라구요 그게...ㅎ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아투썸플레님에게 답글
그대롭니다... 식당도 그렇고 뭐도 그렇고..
짜비에르님의 댓글
누군가가 저에게 일본 여행은 어떠냐 물어보면 저는 90년대 향수를 느끼기에는 좋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야기는 안 해도 일본 사람들 한국 오면 좀 놀래하는 것 같은 느낌도 많이 받습니다.
warugen님의 댓글
일본에 살면서 일본에 쉽게 동화되는 사람들 은근히 많더라구요.
옆동네에서도 일본이 까이면 나타나서 피의 쉴드를 치는 회원들 심심치 않게 있었는데 대부분 일본에 거주하는 회원들이더군요.
그쪽 회원들이 이곳으로도 왔을테니 여기에도 나타날거라고 봅니다.
옆동네에서도 일본이 까이면 나타나서 피의 쉴드를 치는 회원들 심심치 않게 있었는데 대부분 일본에 거주하는 회원들이더군요.
그쪽 회원들이 이곳으로도 왔을테니 여기에도 나타날거라고 봅니다.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warugen님에게 답글
아무래도 거기서 살아가는 그 자체의 합리화를 해야 본인이 덜 비참해 지는것도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인정할건 했으면 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별멍님의 댓글
인과를 반대로 보면 납득할 수 있죠.
그러니 일본에서 20년이나 살 수 있는것입니다.
만약 불만스럽다면 20년 살기는 어려울겁니다.
그러니 일본에서 20년이나 살 수 있는것입니다.
만약 불만스럽다면 20년 살기는 어려울겁니다.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별멍님에게 답글
재일 교포분들이 평생 살면서도.. 친일이 될래야될수가 없다는 경우도 많아서 대부분 그런줄 알았네요.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그런 경우는 일본에 살고 있다는게 자부심으로 여겨지는 케이스입니다 (마치 자기가 미국에 거주하는게 우월하다라고 느끼는 이들이 있는거 처럼)
말하자면 일본거주가 그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내세울거리인거고.. 그로인해 일본은 한국보다 더 훌륭해야한다라는 의식이 지배하고 있는거죠
말하자면 일본거주가 그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내세울거리인거고.. 그로인해 일본은 한국보다 더 훌륭해야한다라는 의식이 지배하고 있는거죠
Breadwinner님의 댓글
친일이 스며드는거죠
자신이 사는 터전이 일본이고 일본기업을 위해 일하면서 벌어먹고 사니 자연스레 친일이 되는거죠
자신이 사는 터전이 일본이고 일본기업을 위해 일하면서 벌어먹고 사니 자연스레 친일이 되는거죠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Breadwinner님에게 답글
그럴수도 있겠네요.. 단, 일본 기업이 아닌 영사관에서 일했었네요 ㅎ
북극올빼미님의 댓글
20년 사셨다면 그분 기억속의 한국도 20년전 모습이 강하실 거라 봅니다. 실제로 예전에 일본살때 고콩(미팅) 했던 여자분들이 다들 7년이상 일본에 거주중 이셨던 분들인데 대화의 갭이 진짜 7년이상 느껴 졌습니다. 어떤 한분은 유머1번지 인가에 나왔던 게그를 하셨다는...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북극올빼미님에게 답글
그렇군요.. 제 친구는 한국 온지 몇년 되었습니다.. 근데 안바뀌고 그점이 놀라는 점입니다..
도시님의 댓글
차별받으면 어딘가에 원인을 돌려야 본인의 자존감이 살아나는 거죠. 그 원인은 한국이고 한국이 일본보다 못해서 차별받아서 본인이 억울하게 당하는 거고...이런 논지를 가지는 차별당하고 박해당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많습니다.
레이븐님의 댓글
제 사촌누나 얘긴 줄 알았네요
정말 아주 유사합니다.
매형이 일본사람이고 결혼해서 일본 살고 있는데
가끔 몇년 터울두고 볼때마다
조금씩 그렇게 변해가더라고요.
정말 아주 유사합니다.
매형이 일본사람이고 결혼해서 일본 살고 있는데
가끔 몇년 터울두고 볼때마다
조금씩 그렇게 변해가더라고요.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레이븐님에게 답글
예 맞습니다.. 특히 결혼했거나,, 식구들이 결혼한 경우 많이 그러는것 같네요..
kissing님의 댓글
한국에 살아도 일본이라면 피의 쉴드를 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일본에 잘 적응한 사람이라면 더하겠죠. 그냥 그런 분은 일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아요.
mercedez님의 댓글의 댓글
@kissing님에게 답글
예, 사실... 속으로 얘는 그냥 일본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한적이 많아요.
크리안님의 댓글